현대重, 오창에 100MW 박막 태양전지 공장 설립
현대重, 오창에 100MW 박막 태양전지 공장 설립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1.01.1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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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까지 연간 400MW 생산 규모로 확대

현대중공업이 박막 태양전지 공장 설립을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2월 2일 충북도청에서 김정래 현대중공업 부사장을 비롯해 이시종 충북도지사, 이종윤 청원군수, 파브리스 디디에르(Fabrice Didier) 프랑스 생고방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창 외국인 투자지역 내에 CIGS 박막 태양전지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협약에 따라 현대중공업과 생고방 그룹은 충북 오창 외국인 투자지역에 2015년까지 연간 400MW 생산 규모의 박막 태양전지 공장을 건설하게 된다. 총 23만1,000㎡(약 7만 평) 규모로 2011년 3월 착공하게 될 이번 공장은 각각 100MW 규모의 CIGS 박막 태양전지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 4개 동과 사무실 등이 건립될 예정이다.

이번 협약식에 앞서 양사는 지난해 10월 50대 50으로 총 2,200억원을 투자하는 합작회사 현대아반시스 설립에 합의한 바 있다.

박막형 태양전지는 유리나 특수 플라스틱 기판 위에 얇은 막 형태의 전지를 붙여 만드는 것으로, 현재 폴리실리콘을 사용하는 결정형 태양전지에 비해 제조비용이 적게 들고 외관이 우수해 건물 지붕 등 적용범위가 넓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CIGS 박막형 태양전지는 다른 박막형 태양전지보다 고효율화 가능성이 높고, 대형·대량 생산 기술이 확보되면 추가적인 비용 절감도 가능해 향후 태양광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다.

현대중공업은 세계 최고 효율의 박막 태양전지를 양산하고 있는 생고방 그룹과 합작사를 설립함으로써, 현재 초기 단계에 있는 국내 박막 전지분야의 양산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정래 현대중공업 부사장은 “이번 공장 설립을 계기로 현대중공업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결정형과 박막형 태양전지를 모두 양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며 “오는 2015년이면 차세대 태양광 시장인 박막 전지분야에서 세계 5위에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아반시스 공장 설립은 1,000여 명의 신규 고용 창출은 물론 원자재, 장비, 유통 등의 산업 발전으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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