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STX팬오션과 유연탄 15년 장기수송계약 체결
남부발전, STX팬오션과 유연탄 15년 장기수송계약 체결
  • 최옥 기자
  • 승인 2010.12.0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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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임의 20% 선사 선지급… 금융비용 절감 기여

한국남부발전(사장 남호기)이 11월 8일 남부발전 본사에서 STX팬오션(대표이사 배선령)과 총 3,300억원에 2건의 유연탄 15년 장기수송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 체결로 남부발전은 인도네시아와 호주 등으로부터 수입하는 발전용 유연탄을 대형 파나막스 선박을 통해 15년간 국내로 들여오게 됐다. 총 운송물량은 약 3,500만톤에 달하며 계약기간은 순차적으로 병행돼 1차 계약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2차 계약은 오는 2014년부터 2029년까지다.

▲ 남부발전과 STX팬오션이 2건의 유연탄 15년 장기수송계약을 체결했다.남호기 남부발전 사장(왼쪽 5번째) 배선령 STX팬요션 대표이사 부사장(왼쪽 6번째)
계약 중 특히 남부발전이 건설추진 중인 삼척그린파워발전소(2014년 준공 목표)에 투입될 선박을 대상으로 하는 2차 계약은 기존계약과는 달리 계약기간 동안 운임의 20%를 선사에 선지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남부발전 관계자는 “선사의 어려운 금융환경을 고려해 계약기간 동안 운임의 20%를 선사에 선지급 할 계획으로, 선사로서는 금융비용 절감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계약방식은 수송원가 절감과 해운업계의 자금조달에 기여하고자 추진된 계약체결 방식으로, 지난해 금융위기로 해운업계가 극심한 어려움을 겪을 당시 남부발전이 SK해운과의 장기용선 계약에서 국내 최초로 도입한 바 있다.

남호기 남부발전 사장은 “선사는 저시황 구조 하에 경쟁력 있는 소유선박을 확보하고 위험을 최소화한 안정적 계약을 통해 성장기반을 구축하게 되고, 남부발전은 전용선 형태의 저운임 장기수송계약을 확보로 수송원가 절감을 통한 발전원가 절감과 함께 선령이 낮은 선박의 장기보유로 연료수송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등 화주와 선주 모두가 Win-Win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 사장은 “앞으로도 해운업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협력관계 유지를 위해 상생경영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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