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전염된다 외 2편
행복은 전염된다 외 2편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0.12.08 10: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행복은 전염된다

감정 전이의 경험은 누구나 갖고 있다. 우리는 친구와 농담을 나누며 즐거워하고, 배우자가 울면 함께 슬픔을 느끼며, 이웃과 함께 시 당국에 대해 분노하고, 힘든 하루를 보내고 집에 돌아온 아이를 꼭 껴안아준다.

그렇지만 상대방의 기쁨과 슬픔을 나누는 행동에서 우리가 흔히 간과하는 사실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감정이 우리의 친구뿐만 아니라 친구의 친구 그리고 그 너머까지 퍼져간다는 점이다. <본문 중에서>

이 책은 인간이 여러 가지 형태로 이루는 사회 네트워크와 커뮤니티가 개인의 생활과 건강, 정서, 정치, 종교, 문화, 성적 취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수학과 의학, 과학이라는 탄탄한 학문적 기반을 바탕으로 분석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상호 연결이 우리 삶의 자연적이고 필연적인 일부일 뿐만 아니라, 선을 위한 힘이라고 주장한다. 하나의 뉴런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일들을 뇌가 해내는 것처럼 한 개인이 도저히 할 수 없는 일들을 소셜 네트워크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니컬러스 크리스태키스, 제임스 파울러 저 | 이충호 역 | 김영사 | 1만5,000원

진시황의 비밀

‘천하를 통일한 위대한 영웅인가, 전제통치를 자행한 폭군인가?’ 후대를 뜨겁게 달군 상반된 평가만큼이나 진시황의 생애는 미스터리와 의혹으로 가득 차 있다.

진 왕실 혈통이 아닌 상인 여불위의 사생아라는 논란에서부터 유년시절과 재위 초반의 행적, 국정 운영과 전국시대 통일 과정, 그의 사후 진제국이 급작스럽게 무너진 원인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사건들이 미궁에 빠진 채로 이천여 년 동안 감춰져 있었다.

저자는 이 의문점들을 밝히고자 추리 방식을 도입, 진시황을 둘러싼 여러 의혹을 사료에 근거한 추론과 논리적인 상상력으로 재해석했다.

저자는 ‘사기’의 기록을 철저히 파헤쳐 사마천이 왜 역사 왜곡의 여지를 남겼으며, 역사적 사건을 은폐했는지 추적했다. 그 결과 진나라의 역사가 외척세력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특히 전국시대의 강대국이었던 진·초 양국이 300년에 걸친 동맹관계를 맺어 왔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리카이위엔 저 | 하병준 역 | 시공사 | 1만5,000원

삶, 그 의미 속으로

내가 나로 꽉 차있으면 누가 내 속에 들어올 수가 없다. 나에게 들어오지 못하는 남은, 내가 제 속에 들어가는 것도 거부반응을 일으킨다.

자연 자기가 하는 말에 일방적인 주장만 있고 설득은 없어지게 되고, 남이 듣고 싶은 것보다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만 고집스럽게 말하게 되고, 진심은 뒤로 감추고 이해관계에 얽매인 말만 앞세우기 때문에 서로 간의 대화는 언제나 허공에 메아리로만 떠돌게 되는 것이다. <본분 중에서>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하게 사는 것일까? 우리는 살아가면서 이러한 물음을 수없이 듣고, 스스로도 가진다. 남들과 다르지 않은 그저 그런 인생을 사는 것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겠으나 한 번쯤은 이러한 자의식을 가지고 생에 대한 의문을 품어본 적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저자의 일상 사소한 곳에서 얻은 통찰과 지혜, 사물에 대한 상념 등을 엮어 수필 형식으로 쓰인 이 책에는 제목 그대로 삶의 의미에 근접해보자는 주제의식이 담겨 있다.

어떻게 살든 정답은 없다. 단지 자신의 행복과 타인의 행복을 평온하게 어우를 수 있는 지혜로운 답안이 있을 뿐이다. 그 답안 예시를 만드는 것은 개인의 몫이며, 그것을 누군가에게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게 되는 것도 각자의 삶에 어떤 형태로 반영할 것인가에 달려있다.

허석 저 | 한솜 | 1만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