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영월에 최첨단 LNG발전소 준공
강원도 영월에 최첨단 LNG발전소 준공
  • 최옥 기자
  • 승인 2010.12.08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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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 848MW 영월천연가스발전소 준공식 개최
대용량 가스터빈 국산화… 복합화력 최초 KEPIC 적용

총 공사비 6,255억원을 투입, ’08년 5월에 착공한 영월천연가스발전소가 11월의 마지막날 준공식을 가졌다.

한국남부발전(사장 남호기)은 11월 30일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정양리 영월천연가스발전소에서 이광재 강원도지사, 이관섭 지식경제부 에너지산업정책관, 협력업체 관계자,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행사를 개최했다.

2008년 5월 착공해 약 28개월만에 준공된 영월천연가스발전소(설비용량 848MW/GT×3기, ST×1기)는 청정에너지인 천연가스(LNG)를 주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최첨단 복합화력 발전소다.

▲ 영월천연가스발전소 전경
남부발전은 준공에 앞서 올해 7월, 하계부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영월천연가스발전소의 발전개시를 당초 계획보다 2개월 앞당겨 시운전 전력을 미리 공급함으로써 하계 전력수급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앞으로 영월천연가스발전소는 최근 몇년간 급증하고 있는 국내 동계 전력수급의 안정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강원지역,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역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특히 영월천연가스발전소는 국내 최초로 대용량 가스터빈 국산화에 성공,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 영월천연가스발전소 준공 기념행사
현재 가스터빈 관련 설계 및 제작 원천기술은 전세계적으로 GE, SIEMENS 등 소수의 외국 선진업체만이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국내의 복합화력 및 열병합 발전소에 설치된 약 100여 기의 대용량 가스터빈은 이들 업체들로부터 전량 수입된 것이다.

남부발전은 영월천연가스발전소 주기기 공급사인 두산중공업과 함께 대용량 가스터빈 국산화 제작에 성공하면서 국내 발전설비의 기술자립과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발전소 건설 시 외국의 표준을 적용하던 관례를 깨고 복합화력 최초로 대한민국 전력산업기술기준인 KEPIC(Korea Electric Power Industry Code)을 주기기, 보조기기 설계 및 제작, 설치에 적용해 주목을 받고 있다.

▲ 남호기 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KEPIC은 전력산업설비와 기기의 안전성, 신뢰성 및 품질확보를 위해 설계, 제조, 시공, 운전, 시험 및 검사 등에 대한 방법과 절차를 규정한 대한민국 전력산업계 단체 표준으로, 외국표준이 영문으로 돼 있는 데 비해 KEPIC은 한글일 뿐만 아니라 우리 산업계 실정에 맞게 돼 있어 일반 작업자도 쉽게 파악할 수 있고 의사소통이 용이해져 기술적 개선 및 개발 노하우를 축적하기 쉽다.

국내 최초의 무연탄 발전소로서 65년간 국내 산업발전의 원동력이 됐던 구 영월화력이 폐지돼고 그 부지에 새롭게 태어난 영월천연가스발전소는 청정에너지인 LNG를 사용해 공해물질의 배출을 줄이고 최첨단·고효율·친환경 설비를 도입하는 한편, 발전소 주변의 유휴부지에 태양광 발전설비 가동, 자연채광을 이용한 탄소 제로화 건물 신축으로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를 선도하는 신개념 발전소로 거듭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준공행사에서는 성공적인 준공을 함께 축하하기 위해 주민들과 함께 하는 음악회가 개최돼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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