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사는 길’을 넘어 ‘함께 성장’하는 길을 찾다
‘서로 사는 길’을 넘어 ‘함께 성장’하는 길을 찾다
  • 최옥 기자
  • 승인 2010.12.0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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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동발전, ‘협력사와 동반성장’ 추진 선언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위한 실질적 지원 약속

 

남동발전이 협력중소기업과 ‘서로 사는 관계(相生)’에서 ‘함께 성장(同伴成長)’하는 관계‘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선언했다. 기업 간 경쟁이 기업 네트워크 간 경쟁으로 변화해 감에 따라 협력기업의 역량 및 경쟁력이 곧 대기업의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인식 변화에 따른 행보다.

중소기업이 ▲원천기술 ▲자생력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각각 남동발전으로서는 ▲기술역량 강화 ▲지속성장 기반 구축 ▲글로벌 진출 촉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하고, 동반성장 선도기업으로서 협력중소기업이 '글로벌 강소기업(Small Giants)'으로 도약하는 데 실질적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동반성장’ 3대 추진 전략 발표

장도수 사장(오른쪽)이 협력사 대표로 성일SIM 우양호 대표이사와 ‘동반성장 추진 선언문’에 서명 후 악수를 하고 있다.

한국남동발전(사장 장도수)이 11월 18일 (주)성일에스아이엠 등 20개 협력회사와 동반성장을 위한 추진선언식 및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협력회사와 동반성장을 위한 추진선언식에서는 ▲기술역량 강화 ▲지속성장 기반 강화 ▲글로벌 경쟁력 확보 등 남동발전의 ‘동반성장’의 3대 추진 전략이 발표됐다. 또 남동발전은 향후 협력회사와 공동 기술개발 확대, 협력사의 기술·품질 경쟁력 강화 지원, 기술개발 사업화 및 해외시장개척 지원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협력중소기업과 상생의 관계에서 동반성장의 관계로 패러다임을 전격 전환하겠다고 밝힌 남동발전은 이에 따라 동반성장추진위원회를 별도로 설립하고 전담인력과 예산을 확보해 협력회사와 동반성장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이며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중소기업 지원업무 등을 담당해온 연구협력팀의 팀명도 내년 ‘동반성장’의 의미를 담아 새롭게 바꾸고 2013년까지 협력R&D 및 지원사업비 등의 동반성장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실질적 지원 위한 생각의 전환 필요”

추진선언식과 함께 열린 협력업체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는 장도수 사장과 협력회사 관계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좀 더 실질적인 상생방안 등이 논의됐다.

장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구태의연한 협력중소기업 지원사업이 아닌 실질적 도움이나 협력기업의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각각의 중소기업에 맞는 맞춤형 지원프로그램이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장 사장은 회사별로 5개씩 남동발전에게 바라는 개선사항이나 지원방안을 건의하도록 당부하고, 향후 협력사 임직원과 남동발전 관계부서의 담당자와의 워크숍을 개최함으로써 국내외 경제 침체와 금융 불안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회사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정확히 듣고, 실질적인 상생방안을 논의,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간담회에서는 남동발전이 추진 중인 국내외 발전사업들이 소개됐는데, 이와 함께 향후 남동발전이 진행하는 해외사업에 있어 협력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경영진의 의지도 전달됐다.

남동발전은 현재 중장기 경영자문프로그램인 경영닥터제 시행, 협력회사와 공동연구개발 및 연구개발 우수제품의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 등 협력회사의 역량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남동발전의 주요 동반성장 지원 프로그램으로는 ▲발전설비 중핵기업 육성사업 ▲기술인증 취득 지원사업 ▲기술보안 및 정보인프라 구축지원 ▲중소기업지원 협력연구개발사업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 ▲발전소 불용품을 활용한 중소기업 지원 ▲사내 훈련센터를 이용한 교육 지원 ▲중소기업 훈련 컨소시엄 사업 ▲현장 협력연구실 운영 등이 있다.

이 중 우수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발전소 운영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보유할 수 있도록 중점육성하는 ‘발전설비 중핵기업 육성사업’은 생산기반구축부터 판로지원까지 종합적인 지원이 이뤄지며 공모 후 기업을 선정, 한 개 기업당 1억원 한도 내에서 지원이 이뤄진다. 내년에는 3개 기업이 지원될 예정이다.

남동발전은 또 올해 삼천포화력과 영흥화력본부 내에 중소기업 협력연구실을 설치해 중소기업의 R&D 과제 수행에 필요한 제반시설을 지원한 결과 호응과 활용실적이 좋아 내년에는 영동, 여수화력에도 현장 협력연구실을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협력기업 간 ‘신뢰관계 구축’이 열쇠

간담회에 참가한 남동발전 협력기업들도 그 동안 경영을 하며 느껴왔던 애로점과 사업 진행에 있어 남동발전에게 바라는 사항을 허심탄회하고 털어놨다.

협력업체 중 (주)에네스코 관계자는 “대·중소기업 지원이라고 해서 막대한 자금을 지원해 주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며 “중소기업이 자생할 수 있게끔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더 활발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비엔에프테크놀로지(주) 서호준 대표이사는 “현장에 밀착된 기술을 개발하는 게 중요하다”며 “발전소에 중소기업 직원들을 얼마 동안만이라도 파견해 현장체험을 하도록 한다면 아이디어나 기술 개발에 있어 힘이 될 것”이라고 건의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협력사와의 관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라며 “이 날 선언식으로 기존의 상생관계를 넘어 동반성장의 관계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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