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안태풍 인텍전기전자 상무
“스마트 배전기술 공유하는 자리 되길”
인터뷰 - 안태풍 인텍전기전자 상무
“스마트 배전기술 공유하는 자리 되길”
  • 양현석 기자
  • 승인 2010.12.06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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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술 접목된 전력기기가 트렌드
신 비즈니스 창출할 배전기술 기대

 

디지털 전력기기의 강자인 인텍(인텍전기전자(주) 대표 고인석)은 2006년 CIRED한국위원회 창립부터 함께 한 창립멤버로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있다.

2005년 전력IT 10대과제중 하나인 배전지능화시스템 개발에 참여해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등 배전분야에서 오랫동안 그 자리를 잡아온 인텍은 1996년 설립한 후 현재까지 ‘고객우선, 품질우선, 기술우선’의 경영방침과 꾸준히 노력하는 능동정신으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해온 결과 세계에서 경쟁할 수 있는 우수상품을 가질 수 있었고 남들이 인정하는 앞서가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CIRED 전문 워크숍에 참가한 안태풍 인텍 상무를 11월 26일 충북대학교에서 만나 인텍이 CIRED에 걸고 있는 기대를 들어봤다.

 

배전자동화사업 히트상품 돼

○ 인텍의 배전분야 사업은

- 인텍의 전력기기분야는 원자력기기, 배전기기, 변전기기 및 직류급전시스템 등 다양한 기기를 생산 판매하고 있습니다. 배전자동화사업은 1997년도부터 참여했고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 및 세계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국내 배전기기 중 단일 품목으로 대만 TPC에 2500만달러 규모로 수출한 다회로차단기는 디지털보호기기가 내장된 콤팩트한 기기로 국제 유명 전력기기사와 경쟁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이 제품은 과거에 아날로그식 보호기기를 사용해오던 것을 국내 배전기술인 디지털화로 바꿔놓았으며 현재 TPC 구매시방서에서 채택 사용 중입니다.

근래 배전기기는 개폐기 및 차단기 기술만 가지고는 세계시장에서 통하는 제품이 될 수 었으며 IT 기술이 접목된 지능형전자기기(IED)가 부착된 시스템으로서의 제품이 돼야 합니다. 이러한 제품만이 나라마다 다른 전력 시스템에 적응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전력회사가 제품기능에 맞춰 사용했으나 근래에는 제품이 전력시스템에 맞추게 되는 맞춤형 배전기기를 선호합니다. 이러한 배전기기 세계 흐름이 국외 유명 전력기기 회사가 대응하기 어려운 점인데 반해 후발주자인 인텍에게는 더없는 기회입니다.

일은 많고 힘이 들지만 세계시장에 국내기술을 홍보하고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 이번 CIRED 전문 워크숍에서 기대하고 있는 점은

- 이번 CIRED 워크숍에서는 스마트 배전기술 분야에 연구 성과물에 관심이 있으며, 특히 IEC 61850 기반의 배전기기가 스마트배전에서 그 역할과 운용성이 국내외 배전 환경과 연계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검토 및 토의됐으면 합니다.

 

국내업체 간 저가 경쟁 시정돼야

○ 배전분야 관계자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 현재 배전분야에 있어서 신기술과 신제품이 여러 기관 연구자들에 의해 연구 발전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기술분야는 한쪽에 편중돼 연구되는 측면도 없지 않습니다.

기술이란 서로 토론하고 공개해 검증돼야 기술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이러한 연구개발 흐름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배전분야 종사자 간에 냉정한 평가와 질타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기술이란 혼자 또는 극소수가 만들어 사용 될 수 있지만 대다수가 공감 할 수 있는 표준화된 규칙 하에 발전되는 것이 합리적이라 생각됩니다.

다른 측면에서 국외에서 수주를 위한 국내업체 간 저가 경쟁은 공공연한 일입니다. 이것은 기술투자 저해 및 한국 제품의 품질저하를 가져와 최종적으로는 국제경쟁력 약화를 야기시키고 세계시장에서 국내 상품이 설 자리를 일게 하는 주범이라 봅니다. 수출은 무조건 수주하자기 보다는 적정가격에 수주해 재투자 발전 될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 한국 배전분야의 위상에 대해

- 배전분야는 전력산업 구성상 최하단에 있다 보니 그 중요성에 비해 제대로 대접을 못 받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최근 각광을 받는 전력IT에서는 배전지능화라는 슬로건으로 IT와 접목해 새로운 시도를 했고 최근에는 스마트그리드라는 신개념의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과거와는 다르게 배전분야는 신 비즈니스를 창출 할 수 있는 큰 힘을 가졌기 때문에 홀대받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국내 배전기술은 세계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 진출을 위해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적인 배려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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