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름히 피어나는 신화(神話)의 매력
어스름히 피어나는 신화(神話)의 매력
  • 최옥 기자
  • 승인 2010.11.10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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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이 있는 공간] 지중해

본격적인 겨울로 들어서기 전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신비한 매력이 가득한 지중해로 가보면 어떨까. 동서양의 문화가 공존하고 수많은 신화를 간직하고 있는 지중해는 많은 여행자들의 로망이기도 하다.

더구나 6월부터 12월까지는 이 지역을 여행하기에는 최적의 시기로, 그리스, 이집트, 터키 3개국 등이 대표적인 여행지다. 지중해 여행을 통해 새로운 세상으로 가는 문을 열어보자.

자료제공_내일여행(www.naeiltour.co.kr, TEL 6262-5353)

신들의 나라로 가다 ‘그리스’

고대 신화 속에 등장하는 나라 그리스는 다양한 신전과 건축물들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신비의 장소다. 신들의 도시 아테네, 신탁의 도시 델피, 절벽위의 수도원이 있는 매력적인 도시 메테오라 등의 도시들과 그림같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섬들을 만날 수 있다.

▲ 파르테논신전
<아크로폴리스>
‘높은 도시국가’란 뜻의 아크로폴리스는 과거 도시를 지켜주는 신전으로 짓고 방어용 요새와 같은 역할을 했다. 페르시아 전쟁의 승리로 인해 고대 그리스 도시 국가들은 델로스 동맹을 맺고 그 중심이 아테네로 이동하면서 방어와 종교적 중심인 신전을 이곳 아크로폴리스에 건축했다. 아테네 아크로폴리스에 있는 주요 유적으로는 니케 신전과 파르테논 신전, 에렉티온 신전 등이 있다.

<제우스 신전>
신타그마 광장에서 약 10여분거리에 있는 그리스 최대의 신전인 올림피아 제우스 신전. 제우스는 신들의 아버지로 숭배 받아 왔다. 신전 안에는 황금과 상아로 만들어진 제우스 상이 있으며, 완성됐을 당시의 규모는 파르테논 신전과 맞먹는 규모였다.

하지만 이렇게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던 제우스 신전은 4세기경 파괴돼 지금은 열다섯 개의 코린트식 기둥만이 남아 있다. 신전 앞쪽에는 하드리아누스 문이 위치해 있다.

<산토리니 섬>
산토리니의 중심도시 피라 마을과 산토리니 북쪽에 위치하며 아름다운 석양으로 유명한 이아 마을, 카마리 해변과 페리사 해변, 레드 비치와 화이트 비치, 고대 티라 유적, 아크로리티 유적 등이 유명한 곳이다. TV CF를 통해 국내에 알려지면서 한국 사람들도 많이 찾는 관광명소가 됐다.

▲ 터키 가파도키아
동서양의 매력이 교차하는 곳 ‘터키’

동서양의 매력을 동시에 간직하고 있는 신비의 나라 터키는 나폴레옹이 “이스탄불을 차지하는 것은 이미 세계의 절반을 다스리는 것이다”라고 말했을 만큼 역사적, 지리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이다. 유럽과 아시아를 동시에 품고 있다고 말할 만큼 동서양의 문화가 고루 자리잡고 있어 묘한 느낌을 주는 곳이다.

<아야소피아 성당>
이스탄불을 상징하는 아야소피아 성당은 터키의 역사를 대변해온 건축물로 비잔틴 건축의 최고 걸작으로 평가 받고 있다. 성당 내부에 비잔틴 문화를 상징하는 여러 개의 모자이크가 남아있으나 많이 손상된 모자이크도 있다.

모자이크와 함께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기둥이 ‘성모마리아의 손모양’이리고 불리는 기둥이다. 이 기둥의 움푹 패인 구멍에 손가락을 넣은 후 손가락이 물에 젖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설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줄서서 소원을 빌며 기념 촬영을 하기도 한다.

▲ 블루모스크
<술탄아흐메트 자미-블루모스크>
아야소피아 성당과 함께 이스탄불을 상징하는 또 하나의 건물로 내벽을 장식하고 있는 파란색 이즈닉 타일 때문에 ‘블루모스크’라는 애칭으로 더 유명한 사원이다. 글라스 창으로부터 햇살이 들어오면 환상적인 푸른빛을 연출해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

장대하고 중후한 아름다움으로 오스만 왕조 건축의 걸작으로 평가 받으며, 특히 내부의 높은 천장이 독특하며 돔에 새겨진 장식은 눈부시게 아름답다.

고대 문명의 발자취를 찾아서 ‘이집트’

사막의 나라 이집트는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파라오의 유물들로 많은 여행객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곳이다. 이슬람 문화의 중심지이자 동서양과 신구의 교차로로서 인류문명의 보고인 이집트는 문명의 발상지로 고대문명 중에서 이 만큼 오랜 기간 지속된 문명이 없다. 풍부하고 잘 보존된 과거를 소유하고 있는 국가 이집트에서는 모든 여행자가 곧 탐험가다.

<기자 피라미드>
이집트의 상징이자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에 하나인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언제나 관광객으로 북적북적한 이집트 최고의 관광 명소기도 하다. 매일 저녁 환상적인 빛과 소리의 쇼가 펼쳐지는데, 50분의 공연시간 동안 영어, 불어, 아랍어로 쇼가 진행된다. 카이로에서 묵는 호텔에서 빛과 소리의 쇼 투어를 신청할 수 있다.

▲ 스핑크스와피라미드
<스핑크스>
실제로 이 스핑크스를 보면 그 거대한 규모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스핑크스에 대한 유래는 아직도 미스터리로 남아 있으며 많은 추측들만이 난무할 뿐이다.

이집트 제18왕조 제8대 왕인 투트모스왕에게는 스핑크스와 얽힌 유명한 전설이 있는데, 젊은 시절 사냥을 나갔던 그는 기자의 스핑크스의 발치에서 잠을 잤는데, 꿈 속에서 자기를 덮고 있는 모래를 치워 준다면 그 보답으로 왕권(王權)을 주겠다는 태양신의 목소리를 들었다.

그래서 주변을 청소하자 스핑크스가 나타났고 이후 우여곡절 끝에 왕좌에 오르게 됐다는 전설이 있다. 현재 스핑크스의 두 발 사이에 세워진 석비(石碑)에는 왕이 꾸었다는 그 꿈 이야기가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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