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규모 원자력 축제가 열렸다
최대 규모 원자력 축제가 열렸다
  • 양현석 기자
  • 승인 2010.11.0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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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문화재단, ‘행복한 원자력 페스티벌’ 개최

▲ ‘2010 행복한 원자력 페스티벌’이 10월 8~9일 양일간 과천 서울대공원 분수광장에서 성대히 개최됐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수출전략품목으로 주목받고 있는 원자력. 그 원자력과 관련된 최대 규모의 문화행사가 열렸다.

지식경제부(장관 최경환)가 주최하고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이사장 이재환)이 주관한 ‘2010 행복한 원자력 페스티벌’이 10만여명(원자력문화재단 잠정 집계)이 참가한 가운데 10월 8일~9일 양일간 과천 서울대공원 분수광장에서 성대히 개최됐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 국내 최대의 원자력 문화행사는 ‘체험’과 ‘참여’를 통해 원자력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에너지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에듀컬쳐(educulture) 축제로 구성됐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성인도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많은 호응을 이끌어 냈다.

▲ 인사말을 하고 있는 이재환 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
10월 8일과 9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 ‘행복한 원자력 걷기대회’는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에서 온 가족이 서울대공원의 산책로를 따라 원자력과 관련된 퀴즈를 풀면서 이벤트에 참여한 프로그램이다. 느린 호흡으로 가족 혹은 연인과 손을 잡고 걸으며 원자력과 에너지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한편, 숨 가쁜 일상 속에서 잠시 끊어졌던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여유도 찾을 수 있어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했다.

행사 첫 날인 10월 8일에는 ‘지구가 뿔났다 시즌2 뮤지컬 공연’이 열렸다. 이 공연은 ‘관람’에 그치는 퍼포먼스가 아니라 ‘참여’하고 함께 ‘즐기는’ 뮤지컬로 북극곰, 앵무새, 어린이들로 구성된 자연음악 ECO 밴드가 환경문제로 인해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지구를 살리기 위해 떠나는 모험스토리다.

또 이날 저녁에는 보아 등 인기가수들의 공연과 함께 원자력 에너지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그린E 콘서트’가 개최돼 청소년들의 절대적 환호를 받았다.

10월 9일에는 현직 교사들이 과학 기초원리와 교육적 의도를 가미해 직접 기획, 진행한 과학 마술 쇼가 열렸다. 이 쇼는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소재를 이용해 과학 체험의 기회가 부족한 학생들의 흥미를 끌었다.

▲ ‘2010 행복한 원자력 페스티벌’의 시작을 알리는 테이프 커팅
한편, 범국가적 성과로 평가받는 UAE 원전 수주를 기념하는 프로그램도 준비돼 눈길을 잡았다. ‘원전수출! 대한민국의 희망’이라는 제목으로 마련된 특별관에서는 국내 원전수출 관련 총 8개 기관이 참여, 눈과 귀를 통해 원전수출의 경제적 효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원자력 에너지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사진으로 보는 한국의 원자력 50년史’도 마련됐고, ‘희망에너지, 원자력 전시존’에서는 발전소 및 원자로 만들기 체험을 통해 원자력을 이해하고 원자로의 작동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돼 많은 어린이들이 참여했다.

▲ 원자력발전소 만들기를 체험하고 있는 학생들
이 밖에도 원자력 및 에너지 유관기관이 운영하는 ‘행복한 원자력 체험존’을 통해 방사선 비상대응요원 체험, 자연방사선 측정 등의 체험을 할 수 있었다.

개막식에서 주관기관인 한국원자력문화재단 이재환 이사장은 “대한민국의 원전 기술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이 시점에서 녹색성장의 중심에 있는 원자력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취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나들이철을 맞아 많은 가족 관람객들이 행사장을 찾아 친환경 에너지를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을 갖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영환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 박영준 지경부 2차관 등 20여 명의 귀빈들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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