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최현일 한국서부발전 연구기획팀 부장
회사의 장점 살린 차별화된 지원제도 개발 주력
인터뷰 - 최현일 한국서부발전 연구기획팀 부장
회사의 장점 살린 차별화된 지원제도 개발 주력
  • 최옥 기자
  • 승인 2010.11.08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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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협력기업 1,500개 확대, 연 30억 지원 목표

 

서부발전은 본사와 산하 사업소에 중소기업지원 전담조직을 운영하고 있는 서부발전은 ‘상생협력을 통한 동반성장 구현’ 이라는 비전 아래 다양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연간 2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협력연구개발사업과 기술개발 촉진지원, 마케팅지원, 혁신역량 강화지원 등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을 강화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20년까지 협력중소기업의 수를 1,500개까지 늘리고 지원예산도 연간 30억원으로 대폭 확대해 발전설비 글로벌시장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겠다는 것이 회사의 중장기 목표다.

서부발전 연구기획팀의 최현일 중소기업지원부장은 이를 위해 성과공유모델을 개발하고 쌍방향적 제도를 발굴하는 등 서부발전의 장점과 특징을 살린 차별화된 지원제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상생협력에 대한 경영자 의지 확고… 업무 추진 탄력

서부발전은 2010년 중점사업으로 ▲연구개발 지원▲중소기업제품 판로 지원 ▲인력양성 지원을 중소기업지원 중점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지원프로그램에 강점을 갖고 있는 서부발전은 기존에 추진해 오던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및 해외 시장개척단 파견 등을 확대 시행하는 것은 물론, ‘수출500프로그램’ 등 정부에서 추진하는 새로운 제도와 정책에도 적극 참여해 최근 경제 여건의 악화로 어려움을 격고 있는 중소기업을 돕는 데 앞장서고 있다.

“서부발전은 수평적 시각을 갖고 열린 마인드로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에 대한 경영자의 의지가 매우 확고해 업무 추진에 있어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서부발전은 기술개발 지원과 중소기업제품 판로 지원이라는 양대 축을 기본방향으로 잡고, 중소기업 혁신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통한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술개발지원에 있어서 서부발전은 중소기업에게 과제당 최고 5억원까지 개발비를 지원해 주고 대학과 연계해 기술정보 제공, 연구개발장비를 지원하고 있다.

중소기업제품 판로 지원을 위해서는 신기술인증제품이나 기술개발제품을 우선구매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이 개발한 우수한 제품이 사장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신흥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인도와 중동시장에 중소기업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한국기계산업진흥회, KOTRA 등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플랜트 기자재 유력 발주업체를 초청해 수출 및 벤더등록 상담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협력중기 친환경·저탄소 경영체제 구축 힘써

“서부발전은 공기업 최초로 ‘대중소기업 그린파트너십’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기업의 출연금과 정부 지원금 등을 통해 협력중소기업이 친환경, 저탄소 경영체제를 구축하는 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최 부장은 이 사업을 통해 협력중소기업에 에너지진단과 온실가스 감축 잠재량 평가를 실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그 결과 얻어지는 온실가스 감축량은 서부발전의 감축의무 이행에 활용할 수 있어 국가 온실가스 감축과 중소기업 성장을 동시에 이끌 수 있을 전망이다.

탈질촉매 전문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인 (주)대영씨엔이는 서부발전이 진행해 좋은 성과를 거뒀던 대표적 협력사례라 할 수 있다. 서부발전은 2009년에 환경규제 강화로 화력발전소에 탈질설비 설치가 의무화돼 국산화 개발이 절실한 탈질촉매 개발을 위해 관련 전문기술을 보유한 대영씨엔이를 발굴하고 유관기관과 협력해 압연파형 탈질촉매 개발에 성공했다.

“국내에서 사용 중인 수입 탈질촉매를 개발제품으로 대체할 경우 연간 2,000억원에 이르는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또 국내 화력발전소에 사용 중인 3만㎥의 외국산 탈질촉매를 개발제품으로 교체한다면 1년에 약 800억원의 원가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서부발전이 공기업 최초로 추진하고 있는 ‘대중소기업 그린파트너십’ 협약 모습

‘선택과 집중’ 통한 우량기업 육성 목표

최현일 부장은 중소기업 지원 업무를 하면서 ‘선택과 집중’을 제일 원칙으로 삼고 있다.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성장 잠재력 있는 중소기업을 우량기업으로 육성하고 그 성과를 동종업계에 확산해 우리나라 발전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최 부장은 특히 앞으로 정부의 중소기업제품 활용확대 정책에 적극 부응해 중소기업제품 구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우리 회사는 발전설비 운영에 필요한 기자재의 약 80%를 중소기업으로부터 구매하는 등 중소기업제품 구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의 해외전시회출품지원, 시장개척단파견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수출 길을 활짝 열어줌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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