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영월천연가스발전소 준공
국내 최초 대형 가스터빈 국산화 神話 이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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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대형 가스터빈 국산화 神話 이루다
  • 최옥 기자
  • 승인 2010.11.08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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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PIC 적용한 최초의 대용량 가스터빈 제작
남부발전, 전력史에 남을 ‘명품 발전소’ 건설

영월천연가스발전소 전경

국내 최초 대형 가스터빈 제작 국산화 성공신화를 이끈 영월천연가스발전소가 준공기념행사를 갖는다.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정양리 702번지 구 영월화력부지(36만3,000㎡)에 자리잡고 있는 영월천연가스발전소는 1936년 57.5MW로 준공돼 약 65년 동안 우리나라 경제발전과 전력산업에 중추적 역할을 맡아왔던 국내 최초의 무연탄 발전소인 구 영월화력발전소가 폐지되면서 청정에너지를 사용하는 LNG발전소로 새로이 탄생했다.

특히 한국남부발전(사장 남호기)은 두산중공업에 영월천연가스발전소용 가스터빈 제작을 맡겨 국내 최초 대형 가스터빈 제작에 성공하면서 우리나라의 대용량 가스터빈 국산화를 견인, 국내업체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설비용량 853MW 최첨단·친환경 복합화력발전소

국내 기술로 제작된 대형 가스터빈

2008년 5월부터 올해 9월까지 약 28개월의 공사기간 동안 총 공사비 6,255억원이 투입된 가운데 준공된 영월천연가스발전소는 설비용량 853MW(GT x 3기, ST x 1기)의 최첨단·친환경 복합화력발전소다. 특히 올해 하계부하 안정성 확보를 위해 발전개시를 당초 계획보다 2개월 앞당김으로써 지난 여름 12억2,112만kWh의 전력을 미리 공급해 하계 전력수급에 큰 보탬이 된 바 있다.

특히 영월발전소 건설사업은 조기 발전개시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의 대용량 가스터빈 국산화에 성공함으로써 주목을 받았다.

복합화력은 가스터빈, 증기터빈, 배열회수보일러(HRSG)로 구성된다. 특히 가스터빈은 초고온, 초고압의 연소가스에 의해 고속으로 회전, 발전기를 돌려

착공 및 철골입주행사

주는 설비로, 가스터빈 설계 및 제작은 발전설비 가운데 가장 어려운 기술분야다. 현재 가스터빈 관련 설계 및 제작 원천 기술은 전세계적으로 GE, SIMENS, MHI 등 소수의 외국 선진업체만이 보유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금까지 국내의 복합화력 및 열병합 발전소에 설치된 약 100여 기의 대용량 가스터빈은 이들 업체들로부터 전량 수입된 것이다.

국내 가스터빈 기술자립 기반 구축… 수출 교두보

영월천연가스발전소 준공으로 국내 기술표준인 KEPIC을 적용한 국내 최초의 대용량 가스터

드럼상량

빈 국산화가 성공함으로써 국내 가스터빈 기술자립 기반을 구축할 수 있었다. 전력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한층 강화되면서 향후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는 평가다.

또 영월천연가스발전소는 정부의 녹색성장 및 친환경정책에도 적극 부응해 LNG 사용으로 공해물질의 배출을 줄이고 환경피해 Zero화를 위해 황연저감설비 및 저NOx 버너 등을 도입, 설치했다. 아울러 발전소 구내 및 주변 유휴부지를 활용해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건설하기도 했다.

특히 남부발전은 영월천연가스발전소를 전력사에 길이 남을 세계제일의 명품 발전소로 만

수전

들기 위한 취지에서 여러 가지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했다.

발전소가 단순한 전기생산 공장이 아닌 지역의 역사, 자연환경과 어울려지고 항상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향토기업으로써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자 구 영월화력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전력사료실’을 운영하는 한편, 자연채광을 이용한 탄소 제로화 건물 신축 등 역사와 자연 환경이 어우러진 신개념의 친환경 발전소로 건설했다.

건설 과정에서는 신기술, 신공법도 여럿 적용됐다. 우선 HRSG Harp(Tube Bundle) 인양작업

최초점화

시 기존에는 메인 크레인(300톤)과 Tailing 크레인(100톤)을 동시에 사용해 수평에서 수직으로 전환 인양하던 것을 메인 크레인(300톤) 1대 및 수평 정반 Rail과 Roller를 이용해 Harp를 정반 Rail에 따라 수평이동하면서 수직으로 전환해 인양했다. 이같은 신공법 적용으로 크레인 2대 동시작업의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공정을 단순화함으로써 HRSG Harp 설치기간도 약 1.5개월 단축할 수 있었다.

증기세척 공법도 4단계에서 3단계로(GT #1,2,3 발전개시 시차 최소화) 개선됐다. 순수확보량 증대로 증기세척 지속시간을 연장(원수탱크에 순수 저장 활용)하고 Silencer를 최적위치로 선정해 소음설계도 105dBA로 강화했다. 이에 따

상업운전 기념행사

라 증기세척 공정은 약 20일 단축됐으며, ▲연료절감(4,500톤) ▲순수절감(1만톤) ▲탱크투자비 절감(1만5,000㎥) 등의 효과를 거뒀다.

 

Tip. 사업개요 및 추진 경과

○ 위 치 :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정양리 702

○ 시설용량 : 853MW (GT×3기, ST×1기)

○ 공사기간 : ’08.5~’10.10(30개월)

○ 총사업비 : 6,255억원

○ 참여업체 : 현대엔지니어링(주), 두산중공업(주), 경남기업(주)/(주)한화건설

○ ’06. 11. 29 : 건설기본계획 수립

○ ’07. 1. 25 : 설계기술용역 계약(현대엔지니어링)

○ ’08. 5. 22 : 시공계약(경남기업 +한화건설)

○ ’08. 5. 28 : 착공

○ ’08. 6. 3 : 주기기 구매계약(두산중공업)

○ ’10. 7. 16 : 발전개시

○ ’10. 9. 30 : 상업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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