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사업 통해 중동시장 진출 꾀한다
요르단 사업 통해 중동시장 진출 꾀한다
  • 최옥 기자
  • 승인 2010.10.0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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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 삼라 가스터빈발전소 시운전용역 수행

 

남부발전이 최근 요르단 삼라 가스터빈발전소의 시운전용역을 따내면서 이 지역을 중동시장 진출의 전진기지로 삼을 생각임을 밝혔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요르단 알 카트라나 발전소 시운전 및 O&M사업에 이어 이번 용역사업까지 수주함으로써 신흥 전력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요르단을 중동시장 개척의 발판으로 활용하겠다는 포부다.

 

96만달러 규모, 총 5개월간 사업 수행

남부발전이 삼라 가스터빈발전소의 시운전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우승권 한화건설 상무, 이상호 남부발전 기술본부장

한국남부발전(사장 남호기)은 요르단 알 제르카에서 건설 중인 ‘삼라 가스터빈발전소’(GT 280MW, 140MW x 2기)의 시운전용역을 ’10년 9월 2일부터 ’11년 2월까지 총 5개월간 수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요르단 SEPGCO사(Samra Electric Power Generating Company)가 발주한 삼라 가스터빈발전소는 내년 1월에 종합준공할 예정의 가스복합화력발전소다.

한화건설이 발전소 건설의 EPC(설계·건설·시공, 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를 제공하고, 발주자인 SEPGCO가 O&M(발전소 정비 및 운전사업, Operation & Maintenance) 사업을 맡고 있다.

현재 전체 건설공정의 약 70%가 진행된 상태이다.

남부발전은 지난 5월 한화건설로부터 사업제의를 받아 이번에 약 96만달러 규모의 시운전 용역을 맡게 됐다.

이번 삼라 가스터빈발전소 시운전 사업은 1호기가 ’10년 11월 27일, 2호기가 ’11년 1월 27일 각각 준공일로 잡혀 있어 5개월 이내에 전체 시운전 일정을 완료해야 하는 까다로운 사업이다.

국내는 물론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해외시장에서 복합화력 시운전과 기술력의 노하우를 발휘해온 남부발전은 한화건설과 8월 27일 이 사업에 대한 시운전 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수행키로 했다.

한화건설과 파트너십 확립… 시장 진출 발판 마련

이번 계약을 통해 한화건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립하게 된 남부발전은 이를 계기로 삼아 향후 중동시장은 물론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함께 발판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남부발전은 우선 지난 8월 파견인력 13명을 선발해 자체 기술지원센터에서 시운전교육을 실시한 후 9월 2일부터 현지에 파견한 상태다.

이들은 현지인력 24명과 함께 9월 4일부터 시운전을 시작하면서 이번 사업에 본격적인 박차를 가하게 됐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남부발전은 현재 진행 중인 요르단 알 카트라나 발전소 시운전 및 O&M사업에 이어 이번 용역사업을 수주하게 됨으로써 요르단을 중동시장 개척의 전진기지로 활용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신흥 전력시장으로 각광받는 중동시장에서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를 널리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요르단 알 카트라나 발전사업 프로젝트는 요르단 정부의 에너지광물자원부(MEMR, Ministry of Energy & Mineral Resources)가 발주한 373MW 용량의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이다.

이 프로젝트에서 롯데건설은 발전소 건설의 EPC를, 남부발전은 발전소 정비 및 운전사업과 시운전 용역을 맡고 있다.

남부발전은 앞서 지난 2009년 9월 요르단 사업을 위해 요르단 해외 현지법인인 ‘KOSPO/Jordan L.L.C.(Limited Liability Company)을 설립한 바 있다.

아울러 남부발전은 이들 사업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높여 향후 요르단 푸제이 지역에 풍력과 태양광의 복합발전, 사막 녹지화 사업을 추진하는 등 중동지역의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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