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황설비 국산화로 글로벌 시장 확대 탄력
탈황설비 국산화로 글로벌 시장 확대 탄력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0.10.0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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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기술

▲ 기념식에 참석한 내외빈들이 떡케익을 자르고 있다. 왼쪽부터 한경수 대림산업 상무, 오기식 한라산업개발 부회장, 남인석 중부발전 사장, 이준현 에너지기술평가원장, 안승규 한국전력기술 사장, 김주완 감사
한국형배연탈황설비 상용화로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배연탈황설비의 국산화는 물론 국내기술을 세계에 수출할 초석이 마련됐다.

한국전력기술(사장 안승규)은 9월 16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보령화력 1·2호기 한국형배연탈황설비 격상실증연구사업 준공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안승규 사장과 남인석 한국중부발전 사장을 비롯해 이준현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원장, 오기식 한라산업개발 부회장 등 정부기관 및 발전회사, 시공사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형배연탈황설비 격상실증연구사업은 환경오염방지 설비에 대한 독자적 기술력을 보유하기 위해 진행된 국가 중대형 전력연구 사업이다. 한국전력기술은 2005년 1단계 350MW급 탈황설비 연구개발 및 설치(평택화력 1호기)에 이어 2단계로 500MW급 설비를 개발, 이번에 보령화력 1·2호기에 적용함으로써 성공적인 실증적용을 마쳤다.

특히 타 연구사업과 달리 연구개발 결과를 실험실이나 파일럿 규모가 아닌 운전 중인 보령화력 1·2호기에 직접 구현, 상용화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할 수 있다.

또한 이번에 완공된 보령화력 1·2호기의 한국형배연탈황설비는 성능면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이뤄냈다. 준공에 앞서 실시된 성능시험 결과 석탄화력발전소의 환경저해요소인 황산화물(SOx)을 법적 배출허용 기준치의 4분의 1수준(배출 27.7ppm / 기준 100ppm), 먼지는 7분의 1수준(배출 4.5mg/sm3 / 기준 30mg/sm3)으로 줄이는 등 우수한 대기오염물질 제거 효율을 나타냈다.

이와 같이 한국전력기술이 뛰어난 성능의 배연탈황설비를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하고 상용화에 성공함으로써 수입에 의존하던 배연탈황설비를 국산기술로 대체하는 동시에 해외시장에 국내기술을 수출할 길이 열리게 됐다.

기술개발 및 상용화 주관기관인 한국전력기술의 안승규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이제 우리 탈황기술은 세계적 기술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며 “지속적인 기술향상 노력을 통해 환경보호와 수출을 통한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형배연탈황설비 연구전담기관인 에너지기술평가원 이준현 원장은 “한국형배연탈황공정의 독자기술 개발 성공으로 국가경제와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현재 배연탈황설비 시장 가운데 가장 큰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과 신흥공업국에 한국형배연탈황공정 독자기술을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 안승규 사장은 성공적인 사업 완수에 기여한 공로로 임현훈 대림산업 사업책임자와 한필전 한라산업개발 현장소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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