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kW급 서울태양광 발전소 건설공사 ‘첫삽’
1,300kW급 서울태양광 발전소 건설공사 ‘첫삽’
  • 최옥 기자
  • 승인 2010.10.0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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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부발전

▲ 서울태양광 발전소 조감도
한국중부발전(사장 남인석)은 9월 28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소재 서남물재생센터 내 최종침전지에서 총사업비 53억원을 투입해 설비용량 1,300kW의 태양광발전소 건설공사를 착공했다.

이에 앞서 2007년 4월 중부발전과 서울시는 ‘신재생에너지 개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같은 해 11월 ‘서울태양광 발전소 건설사업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서울특별시와 중부발전의 사업주관 하에 추진되는 서울태양광 발전소 건설사업은 올해 11월 30일 준공을 목표로 28일 첫 삽을 뜨게 됐다.

이번 서울태양광발전소 건설사업은 서울시가 운영 중인 물재생센터(구 하수처리장)의 최종침전지 상부를 태양광발전소 부지로 제공하고 여기에 중부발전의 자본과 기술을 접목하는 것으로, 대표적인 에너지 공기업과 지자체가 신재생에너지 개발 분야에서 상호 협력의 모델을 제시한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을 전망이다.

또한 친환경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태양광이 단위용량에 비해 지나치게 넓은 면적의 부지를 필요로 하는 단점을 극복하고 향후 도심지 내에 태양광 설치부지를 확보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받고 있다.

서울태양광 발전소가 준공되면 그 동안 수도권에서 건설된 태양광 발전소 중 최대 용량으로 기록될 예정이다. 온실가스 감축효과는 물론 전력 수급 안정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울태양광 발전소가 성공적으로 준공된다면, 일일 4,370kWh, 연간 약 160만k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설비용량 1,300kW, 일일 24시간, 이용율 14% 기준 시). 이는 약 520여 가구에 일년간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또한 친환경 전력을 생산함으로써 약 989tCO2/년의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비는 중부발전이 전액 출자할 예정으로, 주요자재인 태양전지판, 인버터, 전력계통 연계장치 등은 이미 제작을 시작한 상태다. 중부발전은 본격적으로 구조물공사를 착수해 11월까지 발전소 건설을 완료하고 연내 전력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서울태양광 발전소는 최고 품질의 발전소가 될 수 있도록 설계단계부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며 “태양전지 모듈은 230W급 5,658매가 설치될 예정이며, 발전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그림자 발생여부, 방위각, 경사각 등을 면밀히 고려해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중부발전에 따르면 이번 설치되는 태양광 발전시설은 물재생시설의 유지보수에도 지장이 없도록 지상 약 5m 상부에 태양전지모듈을 설치하면서도 순간 초속 60m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발전소 유지관리는 무인원격관리가 가능하도록 서울화력발전소 제어실에 통합모니터링 및 원격관리 시스템이 설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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