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윤석중 SK텔레콤 미주사업본부장
그린비즈니스에 IT기술을 입히다
인터뷰 - 윤석중 SK텔레콤 미주사업본부장
그린비즈니스에 IT기술을 입히다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0.10.05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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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실증사업 스마트 플레이스 주도
1,000가구 실증… 태양광 발전도 접목

 

국내 스마트그리드사업의 핵심은 기존의 단방향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을 융복합시켜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 에너지효율을 최적화하는 데 있다. 이와 같은 전력의 수요·공급 체계를 구축하기위해서는 AMI(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 지능형 원격검침) 인프라의 양방향 통신을 위한 지능형 정보통신기술(Smart ICT) 구현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SK텔레콤은 국내 최대 이동통신업체라는 위상에 걸맞게 수십 년간 이 분야에서 축적한 실시간 과금, 고객관리, 고객 만족 및 네트워크관리 등의 기술을 바탕으로 지능형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마이크로그리드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제주실증단지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스마트 그린홈·빌딩을 구축하는 스마트 플레이스 분야의 실증을 맞고 있는 SK텔레콤은 다양한 전력소비 패턴을 파악, 효율적인 에너지소비 방안과 서비스를 찾기 위해 구좌읍 내 동복리, 김녕리, 월정리 일대의 1,000가구를 실증한다.

스마트그리드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전사적 노력과 역량을 투입하고 있는 SK텔레콤의 제주실증사업 추진 현황을 윤석중 미주사업본부장을 통해 들어봤다.

 


세계 최고 수준 ICT 강점

SK텔레콤 컨소시엄에는 총 28개사가 참여 중이다. 주관사인 SK텔레콤은 그린홈·빌딩의 에너지 관리, 수요반응, 잉여전력거래, 스마트그리드 방송 융합서비스 등의 서비스 제공과 비즈니스 검증을 수행한다. 이를 위한 AMI 개발 및 구축을 마무리하고, 에너지관리 시스템을 구현해 NOC(Network Operation Center)와 콜센터를 운영 중에 있다.

윤석중 본부장은 “SK텔레콤 컨소시엄의 실증대상은 구좌읍 내의 동복리, 김녕리, 월정리 일대 전체 1,000가구다. G20 시점을 기준으로 500가구에 대한 AMI 인프라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며 “특히 실증 단지 내 200가구에 가구 당 3kW 용량의 태양광 시스템을 제공해 최적의 신재생에너지 활용이 가능한 대규모의 태양광 빌리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현재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플레이스 분야 사업을 설명했다.

이어 스마트 플레이스 분야에서 SK텔레콤이 갖는 강점을 묻는 질문에 윤 본부장의 대답은 간단명료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기술(ICT).

“스마트그리드의 완성은 지능형 정보통신기술과 파워그리드의 결합에 의해 가능한 것으로 SK텔레콤은 지능형 정보통신기술 분야, 특히 AMI 인프라의 양방향 통신을 위한 ICT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탑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장점은 양방향성 및 실시간성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그리드 환경에서 반드시 요구되는 기술과 역량이다.”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롤모델

SK텔레콤은 2030년 33조원 규모가 예상되는 스마트그리드사업에 중소기업의 참여를 유도해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확대에도 일조했다.

SK텔레콤은 스마트그리드 제주실증단지 조성사업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 시 전체 28개 참여기업 가운데 54%에 해당하는 15개 회사를 중소기업으로 구성했다. 특히 정부 출연금의 80%를 중소기업들에 배분함으로써 중소기업의 핵심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윤 본부장은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시장 진출 시 대기업이 갖고 있는 다양한 해외 네트워크와 Ecosystem(생태계)을 활용해 중소기업들이 개발한 핵심 기술들이 해외시장으로 진출 하는데 가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중소기업과의 지속적인 상생협력 의지를 밝혔다.

체험관 개관… 에너지 사용량 한눈에 쏙

SK텔레콤은 G20 정상회의가 진행될 11월 초까지 500가구의 실증가구에 대한 AMI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이 가운데 100가구에는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G20 정상회의에 맞춰 에너지관리 및 수요반응 등 다양한 형태의 스마트전력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스마트폰을 활용한 스마트그리드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특히 제주 구좌읍 동복리 입구에 ICT 기반의 첨단 마이크로그리드가 융합된 스마트그리드 체험공간을 조성해 스마트 플레이스, 스마트 트랜스포테이션, 스마트 리뉴얼과 관련된 스마트그리드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윤 본부장은 “스마트그리드 체험관 외부에 실증단지의 실시간 에너지 사용 레벨과 연동되는 스마트그리드 트리를 조성할 예정”이라며 “태양광 발전으로 연동되는 스마트그리드 트리는 실시간 에너지 사용 레벨에 따라 LED 전구 색상이 5단계로 변해 방문객들이 실증단지의 에너지 사용량을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연과 기술이 결합된 체험관의 특징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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