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LED집어등 단체표준 인증 설명회 개최
8일 LED집어등 단체표준 인증 설명회 개최
  • 최옥 기자
  • 승인 2010.09.1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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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관련 R&D사업 등에 정부 대폭적 지원 절실”

오는 9월 15일부터 ‘LED집어등’ 단체표준 인증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한국LED보급협회가 9월 8일 관련한 인증 설명회를 개최키로 했다.

협회는 올해 2월부터 국립수산과학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주)티엔씨퍼스트 등 관련 연구기관, 학계, 업계 전문가 등과 Working Group을 구성, 단체표준에 관한 표준화작업을 진행해 왔다. 3월 24일 이 표준(안)을 한국표준협회에 제출한 후 단체표준 심의회 심사결과 통과해 6월 7일자로 단체표준이 등록됐다. 이에 따라 협회는 7월 13일자로 ‘단체표준인증업무규정’을 제정하고, 산·학·연 전문가를 중심으로 한 ‘단체표준심의위원회’ 및 ‘전문위원회’를 구성한 바 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LED집어등을 비롯해 기타 LED조명 보급사업에 관해 농림수산식품부 등 각 기관별 시책설명회도 병행 실시될 예정이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현재 국내 채낚기 어선은 오징어와 갈치잡이를 합해 총 7,150여 척이며, 척당 LED집어등 교체비용은 2,200만원이 든다. 이를 모두 LED집어등으로 바꾼다면 경유 사용 승용차 27만대가 1년에 쓰는 양인 5억리터가 절감돼 채낚기 어민들은 연간 5,400만원 정도 유류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것이다. CO₂배출량도 108만톤이 줄어들며, 또한 시험결과 LED집어등을 사용한 갈치 채낚기 어선의 경우, 기존 어선 대비 80% 이상의 에너지절감과 110% 가량의 어획량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또 LED집어등을 소재로 사용하면 공급전력이 안정적일 경우 반영구적일 뿐만 아니라 소비전력도 현재 사용 중인 메탈할라이드 램프에 비해 1/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 관계자는 “LED산업은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와 표준화수요에 대해 신속한 대응이 절대적”이라며 “LED보급협회에서는 집어등뿐 아니라 기술발전 속도가 빠르고 시장지배력이 높고 사회적 이슈가 되는 LED제품에 대해서는 업계 의견을 충분히 반영, 단체표준을 신속히 제정토록 해 LED산업계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소비자 권리를 보호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선진국에서는 각종 단체 등을 중심으로 해 표준화 대응체제를 구축, 기술혁신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는상황이다. 이는 해당 전문단체를 중심으로 표준화 활동을 추진하는 것이 각종 산업별, 제품별 표준의 전문성이라는 차원에서 볼 때 효율적이기 때문이라는 것이 협회 측 주장이다.

현재 주요 선진 국가별 단체표준 운용현황을 살펴보면 미국 130여 개 단체·1만3,000여 종, 일본 48개 단체·4,000여종, 독일 77개 단체에서 5,000여 종을 제정, 운용 중에 있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30개 단체에서 1,800여 종을 운용 중에 있어 이에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각 민간단체가 표준활동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지 않는 점도 있지만, 단체표준 활동에 관한 정부 지원이 아주 미약한 것이 이같은 현실을 낳은 원인”이라며 “각 단체의 표준관련 R&D사업 등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폭적인 지원이 절실히 요망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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