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kV GIS 제조기업 - 유상석 일진전기 중전기사업부 공장장
염해 강한 170kV GIS 최적화 설계
170kV GIS 제조기업 - 유상석 일진전기 중전기사업부 공장장
염해 강한 170kV GIS 최적화 설계
  • 양현석 기자
  • 승인 2010.09.10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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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염성 설계 강화로 염해지역 특성 대처
진정한 글로벌 종합 중전기기 기업으로 성장

 

군산복합화력발전소가 준공되면서 여름철 전력 피크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었다. 군산복합화력은 연약지반과 염해지역으로 전력기기를 설치할 때 더욱 많은 고려사항이 발생했다. 일진전기가 제작한 170kV급 GIS(가스절연개폐기)도 이러한 조건을 충족시켜야 함은 물론 빠듯한 납기와도 싸워야 했다.

유상석 일진전기 중전기사업부 공장장은 빠른 설계에 돌입함은 물론 현장의 상황을 파악하고 내염성 설계에 더욱 힘을 쏟아 군산복합화력의 주요 전력기기가 제 시기에 가동될 수 있도록 GIS를 공급할 수 있었다.

국내 5개사만이 생산할 수 있을 정도로 높은 기술력과 품질을 요하는 170kV급 GIS를 군산복합화력에 공급, 설치한 유상석 일진전기 공장장을 만났다.

 

짧은 시간에 초고압분야 강자로 떠올라



일진전기(공동대표 최진용, 허정석)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집단으로 성장한 일진그룹의 모기업으로서 1967년 설립됐다. 비철금속산업을 시작으로 국가 산업발전에 근간이 되는 전력, 통신, 재료분야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일진전기는 송배전용 전력기기, 차단기, 배전자동화용 시스템, 고압 및 초고압 전력케이블 등 다양한 전력산업분야에 진출해 그동안 전력의 안정적 공급과 통신산업 발전에 일익을 담당해 오고 있다.

일진전기는 또 국내 최초의 전력기기 제조사인 이천전기를 계승한 일진중공업을 2007년에 합병함으로써 국내 유일의 초고압 송변전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종합 중전기 회사로 발전했다. 국제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 종합 중전기 메이커이자, 고객의 변화를 이해하고 리드하는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금구류 제조로 출발한 일진전기가 초고압 차단기 및 케이블 등 초고압 전력분야로 진출한 지는 15년 남짓한 짧은 시간이었지만 2000년대 이후 전력산업의 본고장인 서유럽 및 북미시장에 도전한 결과, 2006년 수출 1억달러 달성에 이어, 2007년 수출 3억달러 달성 및 베트남 전력케이블 공장 인수 등 글로벌 기업으로의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또 일진전기는 환경사업, 에너지사업, 유비쿼터스 솔루션, 신재료 분야에 진출해 미래성장 동력 확보와 함께 다음 세대를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다하고 있다.

일진전기의 중전기사업부는 일진전기의 출발과 함께 하며 성장하고 있다. 지속적 연구개발을 통해 송변배전 및 전차선 금구류, 고압기기, 변압기류, 수배전반, 170kV GIS 등 초고압변전설비를 선도적으로 개발해왔다.

또 전력IT제품으로 ▲원격검침을 통한 검침업무 자동화와 다양한 기능을 가진 전자식 전력량계와 ▲수배전설비의 보호 및 종합적 모니터링이 가능한 디지털 보호계전기를 비롯해 ▲기존에 설치된 전력선을 이용해 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전력선 통신, ▲순간정전이나 차단기 오동작시 별도 조치없이 자동으로 재폐로되는 지능형 자동복귀누전차단기 ▲전기화재의 주요 원인인 아크, 스파크를 감지해 경보하는 전기화재 감시 시스템 등 전력 수배전시스템의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친환경제품으로 제품영역을 확대해나가고 있으며, 발전설비부터 배전설비까지 생산, 설치, 시운전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해내고 있다.

염해 및 연약지반 고려한 최적화 설계

일진전기의 170kV GIS 모델


일진전기의 170kV급 GIS는 변전소의 주요기기인 모선, 차단기, 단로기, 접지개폐기, 변류기, 변압기, 피뢰기 등을 접지된 금속외함에 내장하고, 절연 및 소호특성이 우수한 SF6가스를 충전해 구성한 기기로 전력계통을 구성하는 변전소, 개폐소, 수전소에 사용하는 보호개폐장치다.

군산복합화력에 설치된 GIS는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 송전을 위한 통전용량을 고려해 설계됐으며, 주모선 도체부 재질 및 사이즈를 변경하고, 온도상승을 고려해 외함을 설계했다. 또 염해지역이라는 것을 고려해 기기 부식 방지를 위한 도장 및 기자재를 사용했으며, 매립된 연약지반을 감안해 부등침하 및 편심력을 감안한 구조로 제작됐다.

유상석 공장장은 “글로벌 시대를 맞아 품질과 가격경쟁력에서 최고가 돼야 생존이 가능하다”며 뛰어난 퍼포먼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품이 기술수준을 말해준다는 유상석 공장장은 초고압 GIS 분야에 진출한지 10년 만에 기존 메이저 회사들과의 기술격차를 거의 따라잡았다고 자신했다.

일진전기는 초고압 분야에 진출하면서 과거 금구류나 개폐기 제조회사에서 탈피해 해외에서 인정받는 기업이 됐다는 유상석 공장장은 일진전기를 “대기업의 시스템과 중견기업의 열정을 함께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정의했다.

유상석 공장장은 스스로 GIS 설계 담당을 맡았던 엔지니어 출신으로서 포화상태인 국내 시장에서 최저가 낙찰을 통한 국내 기업들끼리 제살 깎아먹기를 중단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히고, 향후 해외 매출을 늘리는데 전력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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