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공기업 혁신 이야기를 한권 책에 담다
남동발전, 공기업 혁신 이야기를 한권 책에 담다
  • 최옥 기자
  • 승인 2010.09.1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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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에서 그게 됩니까?’ 발간… 현장 혁신 사례 소개

공기업 직원들이 위기를 인식하고 새로운 길을 찾고자 가죽을 벗겨내는 노력을 담은 책이 발간돼 화제다.

한국남동발전(사장 장도수)은 민간기업 출신 CEO가 부임하면서 시작된 회사 내부의 혁신 이야기를 담은 ‘공기업에서 그게 됩니까?’ 라는 책자를 발간했다.

전력산업구조 개편으로 한국전력으로부터 10여 년 전 분리 발족한 남동발전은 2008년 10월 4대 장도수 사장 취임 이후, 민간경영기업을 공기업에 도입하는 강력한 혁신을 추진해 왔다.

삼성그룹 출신 장도수 사장 취임 이후 선진 경영기법 도입과 강력한 혁신과정에서 변화의 중심에 섰던 남동발전이 혁신을 실천하며 그 동안 겪고 얻은 것들을 직원들의 입을 통해 한권 책으로 엮은 것이 ‘공기업에서 그게 됩니까?’라는 책자다.

그 동안의 혁신 노력으로 남동발전은 2008년 1,395억 원 적자를 2009년 2,116억 원 흑자로 전환시키고 발전원가, 설비이용률, 일인당 부가가치 등 많은 분야에서 탁월한 경영성과를 거두었다. 그 결과 만년 하위에 머물던 발전회사 경영평가에서 남동발전은 작년 2위에 이어 올해는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할 수 있었다.

이번에 발간된 이 책은 그 동안 남동발전이 추진해 온 경영혁신을 현장 직원들의 인터뷰에 기초한 에피소드로 소개하고 있다. 직원 100여 명을 만나 현장에서 부딪히고 겪은 혁신 사례를 한권 책으로 담았다.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돼 있는데, 각 장은 직원들의 의식변화에 이어 원가, 현장, 프로세스의 3대 혁신, 그리고 신사업과 자원개발 등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노력이 자세히 적혀있다.

특히 책에는 위기감 조성, CEO의 비전제시와 강한 실행조직, 구체적인 혁신 도구, 성공체험과 프로세스 정립 등 교과서적인 혁신이 공기업 업무 현장에서 이렇게 추진될 수도 있다는 것을 생생한 현장사례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더구나 제도의 소개나 성과 나열이 아닌 현장의 에피소드 중심으로 책이 구성돼 있어 CEO의 비전이 구성원에게 어떻게 전파되며, 조직의 비전으로 하나된 구성원의 창의와 혁신노력이 어느 정도까지 변화와 성과로 이어지는지를 실감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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