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 - 원수연 삼성물산 현장소장
국내 최초 취수 위한 해상터널공법 시행
시공사 - 원수연 삼성물산 현장소장
국내 최초 취수 위한 해상터널공법 시행
  • 최옥 기자
  • 승인 2010.09.10 10: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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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 공사 수행… 연약지반에서의 최적 공법 입증

 

군산복합 1호기 건설공사는 기존 발전소를 철거한 후 친환경발전소를 새로 건설하는 형태다. 더욱이 발전소를 세워야 할 지반이 국내 3대 연약지반 중 하나인 금강 하구에 위치해 있는 연약지반인 탓에 토목공사 시에 많은 어려움이 뒤따랐다. 삼성물산은 이번 현장에서 많은 난관이 산적해 있던 토목공사를 수행하며 성공적으로 준공을 이끈 숨은 주역이다.

“유난히 무더위가 일찍 찾아온 올해는 7월 들어서 무더위가 맹위를 떨치며 몇 번이나 전력최대 수요량이 갱신됐다. 하계 안정적 전력수급에 대한 우려가 높은 시점에서 적시에 군산복합 1호기가 본격적으로 생산을 시작, 전력 수급적 측면에서 보탬이 될 수 있어 준공의 의미가 더욱 컸던 것 같다.”

원수연 삼성물산 현장소장은 현장에서의 잇따른 난제로 자칫 공사기일이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발전소의 준공일자에 맞춰 전력생산을 시작하고 나니 비로소 군산복합화력 발전소가 완공이 됐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Q. 군산복합 1호기의 시공특성을 설명한다면

A. 군산복합 1호기 공사는 기존 발전소 철거 후 새로 친환경발전소를 건설하는 형태로, 대림산업(주)와 공동이행으로 공사를 수행한 삼성물산은 이번 현장에서 토목공사를 담당했다. 특히 지반이 약해 연약지반에 구조물을 설치하기 위한 기초공사를 수행하는 데 고심을 했는데, 대심도의 매입말뚝공법 즉, EMP공법과 DRA공법을 채택해 성공적인 공사를 수행할 수 있었다. 특히 이 공법을 이용함으로써 직항타의 기초공사 시 발생할 수 있는 소음, 진동의 문제를 해소할 수 있었고, 연약지반의 기초를 위해 연암, 풍화암까지 강관PILE을 도달(H-40~60M)시켜 확고한 지지력을 확보했다.

또한 이번 공사에서는 취수를 위한 해상터널공법(SHIELD MACHINE 공법)과 해상취수탑을 국내 최초로 채택해 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우리는 지하 30M 깊이의 점토층과 사질토층을 관통해 1.27km의 군산해를 터널로 연결 후 취수시설을 만들었다.

군산복합화력 준공으로 연약지반상에서 발전소를 건설할 수 있다는 확고한 기술력을 확보한 것은 물론이고, 국내 최초로 시도한 해상취수방법에서 쉴드 터널(SHIELD TUNNEL) 공법을 채택, 연약지반에서는 최적의 공법임을 입증한 것이 큰 성과였다고 생각한다.

쉴드터널 압송배관공법 ‘건설환경관리 우수사례’ 손꼽혀

Q. 시공에 있어 가장 중점을 뒀던 사항은

A. 삼성물산이 시공한 토목구조물은 거의 대심도 지하구조물이고, 지반이 연약지반인 관계로 안전사고 근절, 품질확보 차원에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이에 따라 회사의 토목구조설계 담당자가 현장에 상주하면서 서부발전 및 현대엔지니어링의 설계담당자와 지속적으로 협의, 연약지반에서의 가시설 붕괴로 인한 대형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고자 노력했다. 가시설의 사전안전성 검토와 적정성을 검토해 이 현장에 맞는 최적의 안을 도출, 품질 및 안전확보에 최선을 다한 것이 이렇게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

또한 도수로 쉴드터널 구간이 해저 30m 아래로 굴진하면서, 지반이 연약한 silt층과 sand층으로 형성돼 붕괴위험이 있었는데 이와 관련해서도 사전에 많은 리스크관리 학습을 해 위험을 차단할 수 있었다. 일본인 쉴드 전문가를 현장에 초청해 지질과 시공성부분에 대해 많은 조언을 얻고, 국내 및 일본의 쉴드터널 현장을 견학해 사전에 예상되는 위험리스트를 준비, 위험에 대비를 함으로써 안전사고 없이 시공을 완료하게 됐다.

특히 삼성물산은 이번 현장에서 시공한 쉴드터널의 압송배관공법에 대해서 국내 100대 건설시공사의 환경담당자 모임인 건설환경협의회와 대한건설협회 주최로 2008년 11월 열린 '제4회 건설환경관리 우수사례 경진 대회'에서 우수상(환경부장관상)을 수상, 타 현장의 환경개선사례로 손꼽히기도 했다.

Q. 여러 관계회사와 협력을 해야 하는 데 따른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A. 당시 현장은 협소한 장소, 여러 공종 간의 간섭이 예상되는 상황이었고, 특히 발전소의 성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토목공사가 빠른 시간 안에 기초를 하고 후속공정 즉, 건축 및 기계 공사에 인계해 공사가 빠르게 진행되도록 하는 게 중요했다. 이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한 공사관리에 중점을 둬 진행했다.

플랜트 공사의 특징이 많은 공종이 동시에 작업을 하는 것인데 이 발전소도 협소한 부지 내에서 수많은 자재의 야적, 중장비의 운행과 동시에 작업이 가능하도록 하는 업체 간의 유기적인 협력이 상당히 어려웠다. 매주 진행되는 공정회의 시간에 서로 공감대를 찾고 서로 양보를 하면서 때로는 협조를 구하면서 진행했한 것이 성공의 포인트였다고 생각한다.

Q. 플랜트 시공분야에서의 회사의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보는 지

A. 삼성물산의 최고 경쟁력은 젊은 회사에 젊은 사고, 그리고 단결된 힘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하부조직부터 의견을 개진해 그 동안 축전된 발전분야의 기술력을 공유하고 시스템화 돼있는 조직의 PLAN 자체가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

회사에서는 단위 조직별 화합을 위한 자리가 많이 마련돼 있다. 또한 자기계발 없이는 조직의 활성화를 달성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자기계발을 체계적으로 운영, 평가함으로써 지속적인 조직 활성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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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은 2010-11-24 14:23:20
매입말뚝공법인 Emp공법에 대하여 궁금하오니 시공회사나 공법에 대하여 알려 주시면 고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