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종선 한국서부발전 건설처장
“국내 최고효율 발전소 준공은 오로지 땀의 결실”
민종선 한국서부발전 건설처장
“국내 최고효율 발전소 준공은 오로지 땀의 결실”
  • 최옥 기자
  • 승인 2010.09.09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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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lass 가스터빈 적용 발전소 건설에 무한한 긍지 느껴
외국 선례 입수, 설계 개선… 수없는 피드백으로 문제 예방

 

민종선 한국서부발전 건설처장은 발전소 건설사업의 성패는 설비의 신뢰성 확보여부에 달려있다고 믿고 있다. 최고효율(52.93%, 고위발열량 기준)과 단위기 최대용량(263MW)을 자랑하는 군산복합의 가스터빈은 국내에서는 시공사례가 전무할 뿐만 아니라 설상가상으로 건설부지는 우리나라 3대 연약지반 중 하나인 곳에 위치해 있었다.

민종선 건설처장은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직원들 모두가 다른 때보다도 두배, 세배의 노력을 더욱 기울여야 했다고 설명한다. 동일 기종을 적용했던 필리핀 일리안 복합화력 관계자를 초빙해 노하우를 습득하고, 건설 및 시운전 자료를 입수해 사전에 설계개선 사항을 적용했다. 또 예상되는 문제점의 재발방지를 위해 수없이 Feed Back화하는 등 건설기간 내내 한 순간의 방심도 용납되지 않았다.

민 처장은 그런 직원들의 노력이 결국 국내 최고 효율을 자랑하는 군산복합화력발전소의 건설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원가절감 및 공기단축 위한 노력 병행

“군산복합 건설사업은 초기에서부터 준공 때까지 여러가지 난관이 많았던 프로젝트였다. 연약지반과 도심지에 위치한 부지의 특성상 기초공사 시의 소음, 진동 민원발생, 인허가 지연, 철근파동, 환율상승 등 예상치 못한 돌발상황까지 더해져 품질보증확보와 공기준수에 애를 먹었다. 하지만 설계용역사, 시공사와 긴밀한 협력으로 난관을 잘 돌파해 국내 최초 G-class 가스터빈을 적용한 국내 최고효율 발전소를 성공적으로 완수하였다는 것에 무한한 자부심과 긍지를 느낀다.”

민 처장은 군산복합 1호기의 성공적 준공에 대해 이같이 소회를 정리했다.

어려운 공사였던 만큼 더욱 관리에 철저히 임했다는 그는 특히 건설 사업 건설사업관리 전문교육과 건설기술자 감리원 교육, 기술교류회, 외부전문가 초청 교육, 자체 직무교육 등을 활성화함으로써 건설 및 시운전분야에 대한 필요한 정보들을 제공받고 건설관리능력을 고양시키기 위해 애썼다.

“군산복합화력의 경우, 당초에는 발전소 정지 시에도 기기냉각수 공급을 위해 대형펌프를 운전하도록 설계돼 있었으나 소용량의 보조설비를 추가해 필요한 양의 냉각수만을 공급케 함으로서 소내 소비동력을 줄일 수 있었다.”

이밖에도 원가절감과 공기단축을 위한 여러 가지 노력이 병행됐다.

군산복합화력 건설사업은 계약단계부터 HRSG Module화 공법을 통해 Tube의 현장 용접부를 전량 공장용접으로 시행, 품질향상과 공기단축을 유도했다. 또한 과거 전력공급이 부족했던 시절 가스터빈만 기동할 경우 필요했던 가스터빈과 배열회수보일러(HRSG) 사이의 By-Pass Damper 삭제해 설계, 시공, 운영을 간소화했다. 수압시험과 화학세정 또한 1·2호기가 동시에 추진하고, 도수로 터널 시공 쉴드공법을 최초로 적용함으로써 원가도 줄이고 선행호기보다 진보된 발전소 건설에 기여할 수 있었다.

밤낮 없는 구슬땀… 당초 보다 공기 앞당겨



건설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시기와 공정을 묻자 민 처장은 “도수로축조공사를 위해 신청한 공유수면점사용허가가 세차례에 걸쳐 반려됐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후속공정을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 돼버려 준공일정의 차질도 불가피했다.

“내부적으로는 냉각수 없이 단위기기를 시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대외적으로는 어민 설득작업과 관련기관 협의를 지속적으로 추진했다”고 말한 민 처장은 “안팎으로의 이같은 노력 덕분에 처음 공유수면점사용허가를 신청한 지 약 20개월만인 ’09년 3월에 허가를 취득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미 공기가 당초보다 3개월이나 지연된 상황이었다. 지연된 기간을 만회하기 위해 공정조정, 야간작업, 인력/장비 추가 투입 등 비상처방이 내려졌고, 노력의 결과로 당초 계획보다 일주일 앞당긴 ’10년 5월 24일 상업운전을 시작, 값진 결실을 얻을 수 있었다.

군산복합 1호기의 성공적 준공으로 서부발전은 타 발전회사 대비 발전경쟁력의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했다는 의미를 넘어 국내 최초로 최신 기종의 G-class 가스터빈을 적용한 최고효율, 최대용량의 복합발전소를 건설, 시운전, 운영할 수 있게 됨으로써 해외사업을 위한 역량도 더욱 강화됐다.

서부발전 건설처의 수장으로서 민 처장은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당장 올해 연말에 공고될 5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태안화력 9·10호기를 반영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1,000MW급 2기 석탄화력발전소로 건설될 태안화력 9·10호기는 다양한 석탄을 문제없이 연소할 수 있는 보일러 설비의 설계를 위해 해외 선행호기의 사례검토 등 실제 현장에 적용가능토록 세부계획을 수립 중이다. 또한 설계과정부터 신기술 신공법 검토, 탄소포집기술을 채택해 시공 노하우와 기술을 축적하고 프로젝트 관리 능력을 갖춘 건설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등 신뢰성 있는 발전소 건설이 되도록 제반 사항을 철저히 준비할 계획이다.”

또 민 처장은 재임 기간 중 가로림조력과 태양광 발전사업 등을 적극 추진해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높이고 신규 신재생에너지원을 개발함으로써 국가의 신재생에너지 보급목표에 적극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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