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전선, 만리장성 찍고 수익다각화 나서
JS전선, 만리장성 찍고 수익다각화 나서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0.09.0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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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강소중개전람과 JV 합자설립
특수전선분야 매출 확대 기대

친환경아이템을 필두로 녹색시장 확대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JS전선이 중국에 합자법인을 설립하고 특수전선분야 글로벌 시장공략에 나섰다. JS전선의 이와 같은 행보는 연초부터 추진해온 녹색시장 확대 전략과도 괘를 같이한다.

세계 선박·해양용 전선 시장을 석권한 JS전선의 이번 중국 합자법인 설립은 선박·해양용 전선에 치중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리스크차원에서 다원화시킨다는 의미 외에도 국내시장에 비해 규모와 성장률이 큰 중국시장을 공략함으로써 지속적인 경쟁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사업초기부터 친환경 제품 개발에 꾸준히 투자해온 JS전선에게 이번 중국시장 진출은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가 합쳐져 사업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 JS전선 황순철 사장(왼쪽)과 중개전람 손초월 사장이 JV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JS전선(대표이사 황순철)은 8월 8일 중국 장쑤성 남부 이싱시에서 중국의 고무선 전문 제조업체인 강소중개전람 유한공사(Jiangsu Zhongkai Cable Co., Ltd.)와 현지 합자회사 JV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JV의 등록자본금은 1억3,600만위안(약 245억원)으로 JS전선이 75.5%를 현금 출자하고, 중개전람은 24.5%를 현물 출자한다. 이날 계약은 리취펑 이싱시 부시장, 주쉬펑 경제개발구 서기와 양사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황순철 JS전선 사장과 손초월 중개전람 사장이 직접 체결했다.

중개전람은 2006년 설립된 고무선 전문 제조회사로 광산용 고무선 및 전력선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70여 명의 임직원이 연간 3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최근 광산용 케이블사업 확대를 위해 MA 안전인증을 획득하고 안휘성, 산서성, 내몽고 지역의 광산 및 엔지니어링 업체를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중개전람이 위치한 강소성 이싱시는 국가 전선산업 특구가 조성돼있고, 중국 시장 1위 기업인 원동전람과 300여 개의 전선 관련 업체가 운집해 있어 인프라 조성이 양호한 편이다.

글로벌 기업 성장 전초기지 확보
JS전선은 2015년 매출 1조원의 특수전선분야 글로벌 기업 달성을 위한 전초기지로 중국시장 진출을 선택하고, 2008년부터 치밀하게 준비해 왔다.

중국 내 특수전선 전문 업체 가운데 3차례의 선정과정을 거쳐 영업력, 생산역량, 확장가능성, 재무리스크, 경영권 확보 가능성 등 5개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 시너지 창출 가능성이 가장 큰 중개전람을 최종 인수대상 기업으로 선정했다.

JS전선은 JV 설립을 통해 기존 중개전람 부지의 공장과 설비를 확보하고, 기존 중개전람 사장을 JV의 영업이사로 영입함으로써 광산용 전선분야 기존 고객도 그대로 흡수했다.

이와 함께 3년 후에는 중개전람 잔여지분을 인수할 수 있는 콜옵션(Call Option) 행사권한도 보유해 사실상 100% 경영권을 확보한 셈이다.

국내 시장규모 제한… 중국서 해법 찾아
JS전선의 이번 JV 설립 계약은 중국시장의 높은 진입장벽을 극복하고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할 수 있다.

또한 중국 사업전략의 큰 틀 안에서 JS전선이 화동지역에 생산 및 판매거점을 확보하고 선박용, 풍력용, 광산용 등 특수전선 사업에 집중함으로써 제품 및 지역 커버리지 측면에서 LS전선과 시너지를 발휘하게 된 점도 전략적 의미를 둘 수 있다.

JS전선의 주요 사업 분야인 선박·해양용, 풍력용, 광산용 케이블 등의 국내시장은 시장규모와 성장률 면에서 제한적이다.

반면 중국은 조선 시장 규모 세계 2위, 풍력발전 시장규모 세계 2위, 광산업 생산량 세계 2위, 항만 물동량 세계 1위로 특수전선분야 최대의 단일시장인 동시에 고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다.

그러나 자국자조 경향으로 자국 업체 우대정책과 해외 제품에 대한 높은 관세부과, 부가세 환급 지연 등으로 인해 수출모델로 중국시장에 진입해 성공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현지화가 가장 우선시 되는 시장이다.

황순철 사장은 “중개전람의 광산용 케이블 영업력과 선박용 전선 고객기반, JS전선의 특수전선 기술력, 브랜드 가치 등이 시너지로 작용해 JV가 중국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JV, 특수전선분야 리더기업 육성
JS전선은 새로 설립될 합자회사에서 선박용, 풍력용, 광산용, 이동용 케이블을 주력으로 생산할 계획이며, 이후 제품 커버리지 확대와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황순철 사장은 “선박용 전선 사업은 철저한 현지화로 가격 경쟁력을 강화해 중국시장에서 지배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고, 풍력용 전선은 베스타스로부터 아시아 유일의 벤더로 인정받고 5년간 장기계약을 체결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기술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며 “또한 광산용 및 이동용 제품은 JS전선의 보유기술을 이전해 고품질 제품으로 커버리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순철 사장은 이어 “금년까지 생산 및 환경설비 추가 투자를 완료하고 조직 안정화 단계를 거쳐 주력제품을 중심으로 수년 내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는 특수전선분야 리더로 JV를 육성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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