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국내 첫 해양엔지니어링용 복합케이블 개발
LS전선, 국내 첫 해양엔지니어링용 복합케이블 개발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0.08.1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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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5,000억 상당 세계시장 공략 나서

LS전선(대표 구자열)이 국내 최초로 해양엔지니어링용 복합케이블인 엄비리컬 케이블(Umbilical cable) 개발에 성공하고 상용화에 나섰다.

이번에 개발된 엄비리컬 케이블은 해저공사에 사용되는 원격조종무인해저잠수정(ROV; Remotely Operated Vehicle)의 전원 공급과 신호제어, 통신에 사용되는 복합케이블로 지질탐사용, 석유시추용, ROV용 등으로 나뉜다.

이 케이블은 3,300V 전력케이블과 240V 제어케이블 및 다심(multi-core) 광섬유 통신케이블로 구성돼 있다. 현재 진도-제주 간 전력망 구축 사업 중 암반지역 해저케이블 보호공사를 맡고 있는 일본 해양엔지니어링 전문 업체의 ROV에 사용된다.

엄비리컬 케이블은 심해의 높은 정수압, 조류, 파도 등 까다로운 환경에서도 기능을 다할 수 있는 안정성을 필요로 한다.

또한 수직 포설에 의한 하중을 견뎌야하고 균형 확보를 위한 구조설계 기술, 데이터 분석 및 제조 기술을 갖추어야만 개발과 생산이 가능하다.

LS전선은 2009년 준공한 동해공장에서 해저케이블과 엄비리컬 케이블을 동시에 양산함으로써 해양용 케이블 솔루션 범위가 한층 넓어지게 됐다고 밝혔다.

엄비리컬 케이블은 현재 대부분 유럽과 미주지역 업체들이 독점하고 있으며, 2010년 기준 2조5,000억원 상당의 시장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LS전선은 이번 제품 개발로 해당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으며, 최근 미국, 독일 등 주요 해외 선급협회로부터 인증을 받은 석유시추선용 통신케이블과 함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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