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美 전기차 배터리 시장 진출 본격화
LG화학, 美 전기차 배터리 시장 진출 본격화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0.08.1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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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랜드 공장 기공식 가져··· 2012년 상업생산 시작

▲ LG화학은 7월 15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건주 홀랜드시에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구본무 LG 회장(왼쪽 세 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 시삽을 하고 있다.
LG화학이 미국 전기자동차 배터리 시장 공략을 위한 신호탄을 쐈다.

LG화학은 7월 16일 미국 미시건주 홀랜드시에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구본무 LG회장을 비롯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제니퍼 그랜홈 미시건주지사,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자동차업계 관계자 등 내외빈 400여 명이 참석했다. LG화학은 이번 현지 공장 투자를 통해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 확고한 우위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화학은 이번 현지 공장 건설에 미국 연방정부로부터 총 투자금액(3억달러)의 절반에 해당하는 1억5,000만달러를 현금으로 지원 받게 된다. 이는 지난해 8월 미국 정부가 발표한 24억달러 규모의 전기자동차 개발 및 양산 지원정책의 일환으로 지원 대상에 선정된 배터리 분야 9개 기업 가운데 외국기업으로는 LG화학이 유일하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현지 공장 건설에 따른 위험부담을 상당부분 해소한 것은 물론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추가 투자 재원도 확보하게 됐다.

LG화학 미국 홀랜드 공장은 2012년 3월 첫 상업생산을 시작으로 2013년까지 연간 순수 전기자동차 6만대(하이브리드자동차 기준 2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배터리 생산규모를 갖추게 된다.

한편 LG화학은 홀랜드 공장 외에 국내에서도 충북 오창산업단지에 위치한 오창테크노파크에 2013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자하는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유럽 등 기타 주요지역에 추가 현지공장 건설도 검토 중에 있다.

LG화학은 현재까지 현대기아차, GM, 포드, 장안기차, 볼보 등 총 7개 글로벌 자동차업체와의 공급계약을 발표했으며, 올해 말까지 3곳 이상을 추가해 총 10개 기업 이상의 배터리 공급선을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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