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직관램프 KS기준 마련 ‘돌파구’ 나오나
LED직관램프 KS기준 마련 ‘돌파구’ 나오나
  • 최옥 기자
  • 승인 2010.08.0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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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LED공동브랜드, “3가지 대안 기표원에 제시”

 

잠정 중단된 KS 제정 작업 재개 위한 자구책 일환
LED 제조 38개 업체의 공동브랜드 모임인 LED공동브랜드(주)(공동대표 박태용, 이범용)에서 주최한 제4차 LED 직관램프 KS규격 관련 공청회가 7월 21일 서울 가산동 롯데정보통신 대강당에서 열렸다. 특히 이번 공청회는 앞서 지난 5월 주최측이 자비를 들여 개최한 3차 공청회에서 기표원의 직관형 LED램프 KS표준(안)에 대한 불만과 지적을 표출한 이후 처음 열리는 후속 공청회로, LED 업계의 다음 행보를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날 LED 업계는 현재 중단된 KS 제정 작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자구책으로 3가지 대안을 마련, 기표원에 제시하겠다고 밝히면서 새로운 돌파구 마련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표원, IEC회의서 호환형 G13Base로 제안


LED 직관램프 KS규격 제정을 놓고 그동안 줄다리기를 해왔던 기표원과 LED업계가 갈등 해소를 위한 출구 찾기를 준비하고 있다.

LED업계에서는 LED 직관 램프 개발 방식과 관련해 ▲기존 형광등기구에 설치된 안정기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안정기 교체형(이하 호환형)’ ▲별도의 컨버터를 내장한 LED램프를 사용하는 ‘컨버터 내장형’ ▲별도의 컨버터를 따로 부착하는 ‘컨버터 외장형’ 등 3가지 형태가 제시되고 있다.

이에 대해 기표원은 새로운 KS표준안에 형광등과 호환이 가능한 호환형 제품만을 표준으로 인정하겠다는 입장이었다.

그 결과 업계에서는 그간 3가지 방식 모두 KS로 제정해 달라는 요구와 함께 호환형 LED 직관 램프의 안정성과 성능에 대한 끊임없는 문제점을 제기해 왔다.

그런데 최근 LED공동브랜드를 주축으로 한 컨버터 외장형 업체들이 자구책으로 3가지 대안을 정부에 건의키로 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차 공청회에서 LED공동브랜드는 17개 국가의 조명 표준 전문가 대표단 60명이 참가한 가운데 6월 21일부터 24일까지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헬싱키 IEC TC34 국제 표준화 회의 결과를 알리는 한편, 정부와 업계와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3가지 안을 압축, 업계의 의견을 모아 정부에 건의할 계획임을 밝혔다.

특히 LED공동브랜드에 따르면 IEC TC34회의에서 기표원은 32W 전자식안정기 호환형에 대해 G13베이스 사용을 제안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LED공동브랜드측은 “기표원은 KS 제정을 추진하면서 호환형에 대한 문제가 잇따라 제기되자 ‘EC 국제 표준이 확정되기 이전엔 모든 KS 규격화를 보류하겠다’는 이유를 들어 직결형, 외장형 등 다른 타입까지 KS 제정 작업을 잠정 중단해 놓았는데, 이번 IEC TC34회의에서는 호환형을 G13 Base로 제안하는 등 이중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 3안 중 R17D
3가지 대안 제시, 업계 한발 물러나

3가지 대안 제시, 업계 한발 물러나

 


이날 LED공동브랜드는 진전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현 상황을 타파하고 하루 빨리 표준이 제정될 수 있도록 LED 램프의 컨버터 외장형의 안전성, 품질 균일성 등 면에서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3가지 방안을 제시해 업계의 의견을 구했다.

이들이 내놓은 3가지 대안은 ▲무조건 G13 Base로 규격이 정립돼야 한다는 ‘G13 Base안’(1안) ▲형광등 길이보다 10% 정도 짧은 형태로 규격이 정립돼야 한다는 ‘G13Base + 등기구 교체’안(2안) ▲아예 다른 Base로 가야한다는 ‘다른 Base +등기구 교체’안(3안)이다.

이 중 ‘다른 Base’안으로는 FC10 Base, GZ5.3 Base, R17D Base가 물망에 올랐다.

종래 등기구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1안의 경우, 기표원에서 이미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만큼 업계 의견이 1안으로 모아지면 IEC 각국 위원들에게 안전성을 홍보하는 한편, 기술표준원에 대해서는 소송을 진행하겠다는 강경수를 염두에 두고 있다.

종래 등기구의 소켓 위치를 변경하는 2안과 관련해서는 기술표준원과 협상을 진행하겠지만 협상 가능성은 부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3안에 대해서는 그동안 기표원에서 검토했었던 FC10이나 GZ5.3 Base 대신 대부분의 업체에서 금형을 보유하고 있는 R17D Base 제안이 가장 유력하다.

이에 대해 LED공동브랜드 관계자는 “R17D Base는  일본 2400mm 형광등 사용램프 Base로 혼용사용의 문제가 없으며 대부분의 업체가 Base 금형을 보유하고 있다”며 또 구조적 안전성 확보, 2단자 Base로 디밍 기술 접목, 종래 사용 Base로 특허권 문제에서 자유롭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한편 LED공동브랜드는 이날 공청회에서 3가지 안에 대한 의견수렴을 마치고, 향후 대안을 정리해 기표원에 제시함으로써 잠정 중단된 KS 제정 작업을 다시금 재개하도록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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