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대한민국 녹색경영대상’ 대통령표창
‘2010 대한민국 녹색경영대상’ 대통령표창
  • 최옥 기자
  • 승인 2010.08.04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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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양동호 한국중부발전(주) 차장

발전부문 환경경영시스템 구축 ‘선봉’
환경경영시스템 구축, 환경마인드 정립 일조
환경경영분야 대표적인 정부포상인 '2010 대한민국 녹색경영대상'이 6월 30일 지식경제부와 환경부 공동주최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이날 정부 포상식에서는 발전부문의 선진 환경경영시스템을 도입, 정착시키고 체계화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해온 한국중부발전 양동호 차장이 유공자 부문 대통령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그는 이에 앞서 중부발전이 지경부, 환경부 공동주최 ‘2008 국가환경경영대상’ 종합대상(대통령상)과 한국능률협회인증원이 주최한 ‘대한민국녹색경영대상’에서 2005년부터 3년 연속 종합대상을 수상하도록 한 일등공신이기도 했다. 단지 환경경영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의 환경마인드 정립에 크게 일조한 것이다. 이제는 타 발전회사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는 중부발전의 환경경영 성과를 양동호 차장의 그간 행보를 통해 되짚어봤다.

 

‘2010 대한민국 녹색경영대상’ 정부포상식이 6월 3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녹색경영대상은 기업의 환경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지속가능 산업발전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된 환경경영분야의 대표적 정부포상 행사로, 환경경영의 확산과 활성화를 촉진하거나 또는 우수한 환경경영을 통해 환경친화적 생산활동을 수행하고 산업경쟁력을 제고해 국가 경제발전과 환경보전에 기여한 공로자와 기업의 공적을 치하하는 자리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는 전력그룹사 중 한국수력원자력이 기업체 부문 종합대상을 수상하고, 유공자 부문에서는 한국중부발전 보령화력본부 양동호 차장이 대통령표창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 ‘2010 대한민국 녹색경영대상’ 정부포상식
이 중 개인 유공 포상을 받은 양동호 차장은 한국중부발전에서 지속적으로 환경경영 업무를 맡아오면서 ECO-2015 환경경영전략, ERP를 활용한 환경회계 및 인벤토리시스템 구축 등 선진경영시스템을 선도적으로 도입·정착시켜 발전부문 환경경영을 선도하는 데 현격한 공헌을 했다.

‘ECO-2015’ 중장기 환경경영 대응전략 및 ‘Carbon Initiative 2020’ 기후변화 중장기 마스터플랜은 중부발전의 환경경영 중점 전략이라 할 수 있다. 양 차장은 이를 수립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함으로써 중부발전의 미래 환경경영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ECO-2015’ 전략을 통해 중부발전은 세계 10대 선진 전력회사를 벤치마킹함으로써 중부발전의 환경경영 수준을 2015년까지 세계 10대 전력회사로 도약한다는 환경목표를 세우고, 4대 추진전략, 47개 실천과제를 수립, 시행했다. 그 결과 중부발전은 대기, 수질, 폐기물 발생량 80% 감축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양 차장은 ‘Carbon Initiative 2020’ 기후변화 마스터플랜을 수립, 기업환경 평가기법(Carbon Pro)을 이용한 선진 전력회사 대응사례 분석을 통해 발전부문 온실가스 관리체계를 확립했다. 그는 3가지 온실가스 감축 시나리오를 제작해, 배출권 거래제, 신재생에너지 개발, 감축기술 개발 등 온실가스 비용효과적인 온실가스 감축수단을 제시했다.

이밖에도 그는 보령화력 제1·2호기 질소산화물 저감대책을 수립, 시행해 질소산화물 농도를 350ppm에서 50ppm으로 감소시킬 수 있었다. 또 다이옥신, 수은, 베릴륨 등 유해화학물질 배출현황을 조사하고, 서울화력 질소산화물 저감설비 성능시험 및 순수제조용 이온교환제조장치 재생약품(염산, 가성소다) 최적 시험 등을 통해 약품사용량도 22% 가량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아울러 2008년부터 환경경영에 대한 통합시스템 구축을 위해 기 구축된 환경회계 ERP 시스템에 대한 운영상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종합환경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데, 양 차장은 이 통합된 시스템을 완성하면 한 눈에 환경경영 현황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종합환경정보시스템이 구축되면 중부발전이 환경친화발전소를 운영하는 데 정량화된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미니 인터뷰]

 양동호 한국중부발전 보령화력본부 차장

“중부발전 맞춤형 환경시스템 찾기 위해 노력”

환경경영에서 민원업무까지 두루 경험… 더 좋은 성과 기대

“그동안 환경분야 선진국이나 국내 선진기업의 환경업무를 벤치마킹해 중부발전에 가장 알맞은 방식의 환경시스템을 적기 도입하고 안정시키는 데 노력해 왔습니다. 이번에 이렇게 큰 상을 수상함에 따라 그간의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매우 기쁩니다.”

양동호 차장은 순천대학교 화학과, 제주대 산업대학원 환경공학과를 졸업해 1984년 한전에 입사한 이후로, 호남화력 화학부, 서인천복합화력 환경화학부, 제주화력발전소, 중부발전 본사, 서울화력발전소 등을 거쳐 지금의 보령화력본부에 이르기까지 환경화학분야의 경영에서 민원까지 모두 섭렵한 환경경영분야 전문 인재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환경경영 시스템 선진기업의 환경시스템을 파악하고 공부하면서 중부발전에 가장 알맞은 시스템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것이 주 업무였습니다. 당시에는 그 업무가 일이라는 생각이 안 들 정도로 재미있었고 그래서 더욱 취미처럼 일을 즐기면서 할 수 있었던 것이 이렇듯 좋은 성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양 차장은 현재 보령화력본부 민원대책팀 환경조사차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 “다시 기회가 돼 환경 경영업무를 하게 되면 지금의 민원업무의 경험까지 살려서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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