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영·불과 우라늄농축 장기계약 체결
한수원, 영·불과 우라늄농축 장기계약 체결
  • 박재구 기자
  • 승인 2007.06.12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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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증가 추세 속에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원전연료 확보

▲ 김종신 한수원 사장(오른쪽)과 앤 로베르종(Anne Lauvergeon) 프랑스 AREVA사 회장이 7일(현지시간) 프랑스 본사에서 우라늄 농축서비스 계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김종순/이하 한수원)은 지난 6월 6일과 7일 영국 유렌코( Urenco) 프랑스 아레바(AREVA)사와 우라늄 농축서비스 장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이번 계약으로 국내 원자력발전소에 소요되는 우라늄의 농축서비스를 시장가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10년 이상 장기 이용할 수 있게 돼 안정적이고 경제적으로 원전연료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국내 원전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경수로는 농축우라늄을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농축과정을 필수적으로 거치게 되어 있다. 하지만, 고유가 추세와 맞물려 주된 원자재인 우라늄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농축서비스 소요량 및 가격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김종신 한수원 사장은 “국제적인 상례에 따라 상세한 계약내용을 밝힐 수 는 없지만 판매자 시장(Seller's Market)이 형성된 어려운 상황에서 주변국가와 비교해 볼 때 상당히 경제적인 가격에 장기적으로 원전연료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과 관련해 아레바 측은 이번 계약이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으며 프랑스 남부의 삐에라뜨 지역에 건설될 조르지 베스 Ⅱ 농축시설에서 생산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우라늄 가격은 지난해 말 파운드당 75달러에서 6월초 현재 파운드당 135달러로 대비 80% 이상 올랐고 농축서비스는 SWU(국제거래 기준농축서비스 단위)당 지난해 말 135달러에서 6월초 현재 140불로 4%로 올랐다.

우라늄 시장 가격 예측기관인 UXC는 오는 2009년 우라늄 가격이 154달러, 우라늄 농축 서비스가 160달러에 달하는 등 향후 수년간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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