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한국 스마트그리드 유망 기술 발굴 나선다
GE, 한국 스마트그리드 유망 기술 발굴 나선다
  • 최옥 기자
  • 승인 2010.08.0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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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2억달러 규모 ‘에코메지네이션 챌린지’ 진행

 

기술·사업 아이디어 공모, 사업화 위한 투자 밝혀
GE가 한국 스마트그리드 분야 유망 기술 및 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해 협력,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즉 GE의 ‘에코메지네이션 챌린지’ 프로그램 공모를 통해 상업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 개인, 연구소 등에서 가지고 있는 유망 기술이나 사업 아이디어를 찾아내 GE의 연구인력과 자금을 지원, 사업화하겠다는 계획이다. GE코리아는 이를 위해 KOTRA와 협력, 국내 기업 및 개인의 참여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KOTRA 통해 국내 기업 및 개인 참여 유도


GE코리아(대표 황 수 사장)와 KOTRA(사장 조환익)는 7월 2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세대 전력망 시스템(이하 스마트그리드) 분야를 중심으로 신성장동력산업 육성 발전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GE는 21세기 에너지 수요에 대응하는 차세대 스마트그리드 구축을 위해 전세계 유망 기술 및 사업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총 2억달러 규모의 ‘GE에코메지내이션 챌린지’(이하 GE에코챌린지) 사업을 추진하며, KOTRA의 협력 하에 국내 기업의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GE에코챌린지는 GE의 친환경 성장 이니셔티브인 에코메지네이션 출범 5주년을 맞아 기획된 것으로,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인들의 스마트그리드의 육성 및 확산을 위한 아이디어를 공개 모집하고, 아이디어 실현에 대한 방안을 모색하는 글로벌 오픈 협력 프로그램이다. KOTRA는 GE와 녹색산업 개발 및 투자유치 협력의 연장선상에서 이 프로그램의 국내 확산과 한국 유망 기술 기업들의  참여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GE에코챌린지는 ▲재생에너지 ▲그리드효율 ▲스마트홈/스마트빌딩 등 세 가지 부문에서 신 기술과 서비스, 사업모델에 대한 획기적인 아이디어/제안을 공개 모집한다. 만 18세 이상의 개인 및 합법적 단체는 모두 참여할 수 있고, 접수는 9월 30일까지 웹사이트(www.ecomagination.com/challenge)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오는 11월 중 최종 수상작을 발표할 예정으로, 이 프로그램을 위해 GE는 벤처캐피탈 파트너 와 함께 총 2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전력저장관리 등 신흥분야 기술 발굴


GE는 발전(▲발전 최적화 ▲재생에너지 통합 ▲분산발전 ▲마이크로그리드), 송배전(▲그리드 진단 및 시각화 ▲신뢰도 및 수요 예측 ▲그리드 보호 및 제어 ▲장애 검출 및 복구 ▲변전소 디지털화), 상업/산업 시설(▲자산 감시 및 진단 ▲예비전력 관리 및 제어 ▲플랜트 부하관리), 주거 시설 분야(▲스마트미터 ▲무선 AMI ▲스마트 가전제품 홈에너지 사용감시 ▲PHEV 통합)에 있어 여러 핵심기술을 갖고 있다고 밝히며 이번 GE에코챌린지를 통해 그 외 새로운 기술이나 신흥분야의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 개인, 연구소 등과 협력함으로써 스마트 그리드 분야 사업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GE가 꼽은 신흥분야로는 ▲발전-전력저장관리, 간헐성 관리 ▲송배전-에너지 저장 시스템, 사이버 보안, 스마트그리드 네트워크 계획 및 설계 ▲상업/산업 시설-수요관리, 수요대응, 고지서 자동화 ▲주거 시설-홈네트워크, 재생에너지 통합, 수요반응 및 TOU 가격측정, 주거지역 마이크로그리드 등을 꼽았다.


독창성, 파급효과 등 고려, 수상작 선정


에코챌린지는 7월 13일부터 10주 동안 제안서를 받아 독창성, 기술의 파급효과, 사업성 등을 평가해 후보작(10월 21일)과 수상작(11월 8일)을 선정할 예정이다. 우수 기업가 및 혁신 5개 제안에 대해서는 각각 10만달러의 상금이 수여된다.

GE코리아 황 수 사장은 “발굴된 아이템은 GE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적정한 사업규모로 확대하고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사업 개발은 GE의 기술인프라와 글로벌 연구개발센터를 활용해 기술 및 제품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GE에코챌린지 협력을 위해 방한한 스티븐 플러더(Steven Fludder) GE 에코메지네이션 총괄 부사장은 “한국은 혁신적인 기술 및 사업 아이디어에 대한 잠재역량이 매우 큰 나라로서, GE에코챌린지를 통해 한국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전세계 스마트그리드 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OTRA 조환익 사장은 “중소기업이 대기업의 예속적 관계를 끊기 위해서는 글로벌 대기업의 투자와 R&D 제휴 등을 통해 세계시장에 진출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며 “저탄소 녹색성장을 앞당기는 데 주요 근간이 될 스마트그리드 분야에서 한국의 녹색기술 투자와 국내외 협력을 추진하고 국가적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이번 기회에 많은 한국의 히든 챔피언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GE는 에코메지네이션 2009년 연차보고서 발간에 맞춰 청정기술에 대한 연구개발투자를 2015년까지 100억달러 규모로 증대하고, 에코메지네이션 매출을 GE 전체 성장 대비 2배로 늘리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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