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내 폭발적 성장 예고,
CIS 전력기자재 시장 공략해야”
“수년 내 폭발적 성장 예고,
CIS 전력기자재 시장 공략해야”
  • 최옥 기자
  • 승인 2010.08.04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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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Ⅰ]인터뷰-김홍주 한국서부발전 연구기획팀 처장

<특집Ⅰ> 전기공업계, 동토(凍土)를 개척하라!

 

‘CIS 전력기자재 수출로드쇼’ 통해 시장가능성 인식
GOST인증취득, 물류운송 방안 강구 등 사전준비 필요
전력산업의 신흥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CIS(독립국가연합, 구 소련) 지역을 공략하기 위해 우리나라 전력기자재 업체가 시장조사에 나섰다.
전력기반기금 전력수출산업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CIS 전력기자재 수출로드쇼(2010 Global Power Plaza in CIS)에는 한전과 발전6사 협력기업 중 고려엔지니어링, 한원전기공업 등 전력기자재 전문기업 22개사가 참여해 6월 18일부터 26일까지 7박9일 동안 러시아 및 카자흐스탄 발주처(전력공사, EPC 등)와의 파트너링 구축에 주력했다.
한국서부발전 연구기획팀 김홍주 처장을 만나 이번 전력기자재 수출로드쇼 사절단이 거둔 성과와 향후 CIS 지역 시장성에 대해 들었다.

 


발전분야 12개, 송변전분야 10개 기업 참여


Q. 수출로드쇼 참가기업은 어떤 기준으로 선정됐는지 궁금합니다.

A. 이번 수출로드쇼에는 총 22개 기업이 참가했습니다. 발전분야 12개 기업과 송변전분야 10개업으로 구성되는데, 발전분야 기업은 서부가 주관해서 모집했으며, 송변전분야 기업은 한전이 모집했습니다.

참가업체 선정은 참가 신청을 한 업체에 대해 코트라 현지 KBC가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지역 시장성 조사 결과에 따라 현지상황에 적합하다 여겨지는 업체에 한해 선정했습니다. 왜냐하면 국내에서 인정받은 제품이라고 해도 해당 지역의 시장성이 없으면 시너지효과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Q. 이번 CIS 전력기자재 수출로드쇼가 진행되게 된 배경과 성과는.

A. CIS 지역은 MENA(중동 및 북아프리카), 중남미, 동유럽 등과 마찬가지로 전력산업의 신흥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곳입니다. 이런 전력산업 신시장에 우리나라 전력산업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경쟁력 있는 협력기업들이 미국, 유럽 등의 선진국 보다 먼저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이번 행사가 마련된 것입니다.

이번 수출로드쇼는 서부발전, 한전, 코트라가 상당기간 준비에 노력한 결과, 유익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수출로드쇼 사절단 파견의 가장 중요한 성과로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우수성을 CIS 지역의 많은 전력회사, EPC업체 등의 바이어들에게 알린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이번 수출로드쇼를 통해 약 74억달러의 상당의 수출상담이 이뤄졌으며, 이 중 1,800만달러 정도는 계약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3개 회사가 104만달러의 계약을 체결하는 좋은 결실을 맺기도 했습니다.


Q. 이후 협력기업과의 해외시장 개척계획 및 일정은 어떻습니까.

A. 협력기업 해외시장개척 지원사업은 2010년부터 확대돼 이미 한전 및 발전6사 공동으로 시행하는 사업이 많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남은 하반기에는 전력산업 수출산업화사업으로 진행되는 UAE-오만-카타르 수출로드쇼(9월)와 Power-Gen Int'l USA(12월)이 전력그룹사 공동으로 진행될 계획입니다. 또 9월에는 중동/인도 바이어초정 벤더등록사업도 예정돼 있으며, 이 외에도 2∼3개 지원사업에 추가로 참여할 계획입니다.


▲ 늘 긍정적인 마인드로 업무에 임하고 있는 연구기획팀원들
한국기업의 현지시장 진출 가능성 ‘파란불’


Q. CIS 지역 시장 전망은 어떻게 보시는지.

A. CIS 지역은 전력설비는 굉장히 낙후돼 있으며 전력공급이 중단되는 사태가 자주 발생할 정도로 전력 품질이 불안정합니다. 연료효율, 기자재성능, 발전소 가동율 등 전반적인 전력산업 기술지표가 전세계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상황입니다. 또 전기에너지의 효율화에 대한 자극이 부족해 설비효율 증대, 에너지 절감, 발전계획, 합리적 소비 등에 대한 인식 자체가 매우 미흡합니다.

하지만 이는 다시 말해 향후 전력시장 확대 가능성이나, 우리나라 기업의 현지 시장 진출 잠재력이 무궁무진함을 의미합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는 지난해 2030년까지의 장기 에너지전략을 수립하고, 향후 20년 내 현재 국가 전력수요가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러시아 정부는 2030년까지 전력설비를 확충하고 송배전설비를 현대화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노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입니다.

카자흐스탄은 현재 약 70여 개 발전소가 운영 중인데 이 중 60% 가량은 설비 교체시기에 도달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2015년까지 정부 주도로 전체산업의 10%를 차지하는 규모의 대대적인 전력산업 개선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카자흐스탄은 약 9억달러로 추정되는 전력기자재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며, 카자흐스탄 기술력을 고려할 때 80% 이상은 수입에 의존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결국 현재 CIS 지역은 전력 관련 프로젝트 및 기자재 수요가 점진적 증가추세이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그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Q. CIS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아이템 및 분야는 무엇이며, 현지에서 우리나라 기업이 경쟁력을 갖기 위한 공략법은 무엇인지.

A. CIS 지역에는 특정 분야 보다 전력산업이 전체적으로 낙후돼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기술력 있는 기업들 모두가 경쟁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현지에서 한국기업에 대한 이미지가 양호해 환경적인 측면도 유리합니다.

이 지역을 더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서는 러시아 규격인 GOST 인증을 취득하고, 러시아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는 직원을 채용하는 등 중장기적인 진출 준비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해안이 아닌 내륙지역으로 수출해야 할 경우 물류비용 상승에 따른 물류 운송 방안을 강구하고, 철저한 물류관리 체계를 준비해 둬야 할 것입니다. 그 밖에도 각 지역의 바이어 특징, 문화, 관습 등을 사전에 파악해 두면 수출 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Q. 연구기획팀을 이끌면서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점이 있다면.

A. 연구기획팀 업무는 수많은 연구과제 등을 진행해야 하는 업무 특성상 직원뿐만 아니라 수많은 외부 인사와도 접촉, 같이 협력해야 하는 부서입니다. 이에 따라 생각과 입장의 차이에 따라 의견 충돌이 있는 경우도 종종 생기게 됩니다. 이 같은 업무 특성상 팀원들은 물론이고 저부터도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항상 ‘할 수 있다’라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견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긍정의 힘’이야 말로 서부발전과 협력기업들의 동반 성장을 이끌게 될 중요한 모티브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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