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걸어온 발전맨 노하우로 지역난방공사 이끌겠다”
“30년 걸어온 발전맨 노하우로 지역난방공사 이끌겠다”
  • 신선경 기자
  • 승인 2010.08.0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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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한국지역난방공사 정승일 사장에게 듣는다

 

’15년까지 전국 200만호 냉·난방 공급
‘종합에너지 기업’으로의 도약이 목표
창조적 고객만족 경영시스템 구축할 것
한국지역난방공사 정승일 사장은 30여년을 발전 플랜트 분야에서 한길을 걸어 왔다. 특히 직장생활 중 25년 동안을 해외에서 근무한 국제통이기도 하다.
지역난방공사 최초의 민간인 최고경영자(CEO)로 2008년도 공공기관장 평가에서 에너지 관련 공기업 중 유일하게 ‘우수’등급을 받기도 했다.
정 사장은 “열(熱) 판매 중심의 지역난방사업 범위를 넘어 ‘종합에너지회사’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로 난방공사를 이끌어 오고 있다.
민간기업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정 사장의 경영 스타일은 철저한 성과주의와 자율·책임 중시 경영이다.
2015년까지 전국의 200만호에 지역 냉·난방을 공급해 매출 2조6,000억원 규모의 명실상부한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도약시키겠다는 게 정 사장의 포부다.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승일)는 1985년 에너지절약과 대기환경 개선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해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목적으로 설립한 이래, 세계 최대 규모의 지역난방회사로 성장했다.

 

지역난방공사가 107만 세대에 지역난방을 공급하는 최대사업자로, 연간 1조원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데에는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고객만족경영’이 그 밑바탕이 됐다.


공기업 최초 ‘명예의 전당’ 헌액(獻額)


2008년 8월 취임한 정승일 사장은 고객만족 경영을 지속성장을 위한 공사의 경쟁력으로 강화하고자 “값싸고 질 좋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창조적 고객만족 경영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요청했다.

이러한 약속을 실행하기 위해, 정 사장은 고객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서비스의 핵심을 경제적(Economy)이고 친환경적인(Ecology) 컨셉을 포괄하는 “에코 서비스(ECO Service)”로 정립했다. 이는, 집단에너지의 생산·공급·서비스·경영일반 등 전 영역에서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에코 에너지 공급을 위해 정책과 자원투입을 집중함으로써 고객에게 선택받는 글로벌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공사의 포부를 반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는 경제적 혜택과 고품격 생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에는 에너지절감과 환경개선, 에너지복지를 실현함으로써 기업과, 고객, 지역사회 모두가 만족하는 선순환적 고객만족을 이루고자 한다.

또한, 정 사장은 “공기업으로서 고객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민간기업보다 한 차원 높은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기본 사명감으로 인식하고, 매사에 이를 실천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이러한 CEO의 확고한 경영방침을 바탕으로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전 임직원들은 현장에 나가 고객들을 만나고 대화하며 발로 뛰는 현장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덕분에 공사는 2003년 고객만족 혁신부문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된 이후, 5년 연속 종합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고, 이를 바탕으로 2009년도에는 공기업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獻額)되었으며,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값싸고 질 좋은 서비스 제공을 위한 경영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취임 2년이 되셨는데 그간을 되돌아보신다면

취임과 동시에 ‘공공기관 선진화’라는 커다란 과제에 당면했습니다. 어려운 과제를 풀기위해 민간에서의 경험을 활용해 하나씩 풀어가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 판단했습니다.

또한 ‘공공기관 선진화’ 과제 중 ‘증시 상장’이라는 가장 큰 난제를 해결했습니다. 지난 2001년과 2007년도에 증시 상장이 추진됐으나, 주민들의 소송제기, 탄원서 제출 등으로 중단된 사례가 있습니다.

하지만 2008년 10월 ‘제3차 공공기관 선진화 추진계획’에 따라 공공 지분 51% 유지, 일부 지분 매각이 결정됐습니다. 이는 피할 수 없는 국가적 과제였지요.

이에 주민들에게 증시 상장의 취지 및 열 요금 인상 우려에 대한 오해를 불식케 하기 위한 설명회를 개최(9개 지역)했으며, 공공 지분 51%를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총 발행주식의 25%(289만5,000주, 액면가 5,000원)를 신주모집에 성공했습니다.

확정 공모가는 4만5,000원/주(총 공모금액 : 1,302만7,500만원), 일반청약 결과 127.3대 1(11,059만2,000주 청약, ’10.1.21~1.22)이었습니다.

얼마전 6월 29일에는 우리 공사가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일원 725만평에 개발되는 수도권 최대규모의 동탄(2)지구 집단에너지사업 허가 대상자로 확정됐습니다.

화성 동탄(2)지구의 집단에너지시설은 350MW급 CHP와 신재생 에너지시설 등이 건설되며, 약11만 세대가 입주 예정입니다.

동탄(2)사업 허가취득으로 우리 공사는 중대형 발전 사업을 운영하게 됨에 따라 종합에너지사로 재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습니다.


- 화성 동탄(2)지구 사업권 취득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지

우리공사 측면에서는 삼송, 광교, 광주전남혁신도시, 행복도시에 이어 화성 동탄2 사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신규 사업이 이루어지게 됐습니다.

화성 동탄(2)지구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탄소중립형 도시로, 계획단계부터 에너지절약, 자원순환,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각 종 계획․설계 제도가 도입되는 등 에너지절감 및 대기환경 개선효과가 높은 신재생에너지 및 열병합발전설비 위주로 에너지가 공급됩니다.

이러한 탄소중립도시에 기여하기 위해 우리공사는 기존의 열병합발전설비 이용율을 높이고, 최적의 열병합발전설비 건설을 추진할 것입니다.

더욱이 화성 동탄2 집단에너지 사업대상자 확정에 따라, 향후 우리 공사의 총 발전용량은 약 1,700MW에 달할 것입니다.

이는 화성 동탄(1, 2), 파주, 판교, 광교, 삼송 등 수도권에만 6개의 중대형 복합화력 발전소를 운영하는 중요한 전기사업자가 되는 것으로 전기사업자로서 관련정책과 제도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요구할 수 있는 지위로 올라 설 수 있게 되는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전기매출 증대를 통한 손익구조 개선이 가속화될 것입니다. 종합에너지기업으로서의 안정적인 성장과 외연 확대의 동력을 확보할 것입니다.


▲ 2009년 한국의 경영대상 명예의 전당 헌액
“선진화 추진 우수기관으로 선정”

“선진화 추진 우수기관으로 선정”

 


- 증시상장 외에 선진화추진 우수 사례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선 경영효율화에 주력했습니다.

기존 5본부 13처 40팀 14지사 57팀에서 3본부 11처 36팀 13지사 54팀(본사 △2본부 △2처 △4팀, 지사 △1지사 △3팀(’09.1.9, 이사회))으로 조직을 슬림화했고, 정원도 1,116명에서 993명으로 감축(’09.5.28, 이사회)하고 정원초과 현원(139명)은 신규사업부문에 배치하는 등 정원 감축으로 노동생산성 제고에 힘썼습니다.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실용적 일자리 나누기’에도 적극 동참해 ‘대졸 신입직원 초임 조정 추진계획(안)’을 이사회 의결(’09. 3.26)하고, 청년인턴사원을 정부 권고안(정원의 4%) 대비 두배 확대한 80명을 채용(정원의 7.7%)했으며, 그 중 17명이 ’09년도 정규 신입사원 채용에서 최종합격해 현업에 배치·근무중입니다. 그리고 2010년에도 청년인턴사원 40명을 채용(’10.6.1)했으며, 정규 신입사원 채용도 진행 중(80명 예정)입니다.

우리 공사는 전 임직원의 협조 덕분에 임금반납 및 사회적 약자 채용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공공부문 최초 노사 간 자율적 합의를 통해 전 임직원의 자발적 임금반납(1~10%) 결정 및 “한난노사 임금 반납 협약”을 체결(’09. 3.31)했습니다.

임금반납분(6억원)과 경비절감분(4억원)으로 일자리 나누기 재원을 마련해 “ECO 서비스단” 50명을 채용(’09.6.19)하기도 했습니다.

2006년도부터 사회형평적 인재채용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기 위해 장애인, 의상자, 사회선행자, 농·어촌 출신 등에 채용인원의 40~50%를 배정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난해 매각대상 3개사를 매각 완료했습니다. 안산도시개발㈜은 삼천리컨소시엄과 출자 지분 51%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627억원, ’09.10.30)했으며, 한국CES㈜는 기존 주주와 출자 지분 24%의 매매계약을 체결(7만4,200만원, ’09. 9.24)했습니다. 또 진황도동화열전유한공사는 중국 측과 출자 지분 47%를 매매계약 체결(200만불, ’09. 4.24)했습니다.

향후 잔여 2개 출자회사(인천종합에너지, 휴세스)의 매각도 이사회에서 확정된 기본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예산 조기집행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올해 연간 투자비 4,925억원 중 50% 이상(2,463억원)을 상반기 조기집행하였습니다.

상반기 중 3,208억원을 집행함으로써 상반기 집행목표(2,463억원) 대비 745억원 초과 달성(목표대비 130.2% 달성)함으로써, 상반기 중 약 4,283명의 신규 고용창출효과가 발생하였습니다.


“신재생에너지사업 등으로 저탄소녹색사업 추진”


- 신재생에너지사업 및 지역냉방사업 등 저탄소녹색사업을 위한 계획 및 추진사항은

집단에너지사업과 연계해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신재생에너지사업 추진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공사의 신재생에너지사업 현황을 살펴보면 대구, 신안 태양광발전소를 설치·운영 중이며, 분당지사 옥상에 국내 최대의 태양열 설비를 가동 중에 있습니다. 또한 서울 난지도, 대구 방천리 매립장에서 매립가스 포집 등을 통한 LFG 사업과 전국 12개 쓰레기소각장에서 폐열을 활용 중이며, 용인 하수열을 이용한 히트펌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녹색성장 및 CDM 확대를 위해 집단에너지 공급확대 등으로 지난해 에너지절약 93만6,000 TOE, 온실가스 500만톤 CO₂ 저감(개별난방 대비 24% 절약)을 했습니다. 이는 에너지 절감액 6,004억, 환경개선효과 1,327억, 온실가스 감축 3,088억원 등의 효과를 창출한 것입니다.

지역난방 열 생산량 중 신재생에너지 생산비율 확대 및  RDF·원전폐열·폐목재 활용방안도 추진 중이며, 대구․신안태양광발전 등 CDM 사업 확대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권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2009년 말 현재 우리 공사는 중온수 흡수식 및 냉수직공급 냉방방식을 활용해 전국 310여개의 건물에 지역냉방을 공급 중이며, 정부는 2015년까지 공동주택 5만호 공급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2010년도에는 지역냉방 확대보급 및 기술개발을 적극 추진 중입니다. 판교 등 신규지역 건물에 2단 흡수식냉동기 보급 추진 중으로, 올해는 지난해(321개소) 대비 2.1% 증가한 328개소에 공급됐습니다. 또한 공동주택은 제습냉방기 신뢰성 검증 및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빙축 및 가스냉방과는 달리 지역냉방에는 지원제도가 없어 효율적인 확대보급에 장애가 있습니다. 빙축 및 가스냉방처럼 합리적 지원제도가 필요하며, 공동주택의 분양가 상한금액에 지역냉방 설치비를 반영하는 등 제도적인 지원정책이 뒤따라 합니다.


▲ 판교열병합발전소 건설현장 시찰
“해외신도시개발 등에 타 기업과 공동 진출 방안 모색할 것”

“해외신도시개발 등에 타 기업과 공동 진출 방안 모색할 것”

 


- 추진 중인 해외사업 및 향후 해외사업 계획은

우리공사는 지난 20여 년간 축적된 집단에너지(지역난방, 지역냉방, 전력) 및 신재생에너지 등에 대한 전문성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점차 치열해져가는 국내 사업영역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속발전이 가능한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자 해외진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몽골, 우즈베키스탄 등 개발도상국 대상의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공적개발원조)사업에 PMC(Project Management Consulting, 사업관리·교육 수행사)사로서 지역난방 시설 개체사업 또는 기술자 교육 등에 참여함으로써, 관련 기술 및 노하우를 전수하고 해외사업 경험을 축적하는 등 해외진출의 기반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특히, 몽골 울란바타르시 지역난방 및 용수시스템 개선사업(’08.3월~’09.10월)에서 성공적 역할 수행을 했으며, 현재는 우즈벡 호레즘주 열 공급시스템 개선사업에서 PMC역할을 적극 수행 중입니다.

향후 집단에너지시스템의 장점을 활용한 해외신도시개발사업 및 자원개발과 연계한 패키지형 해외사업에 타 기업과의 공동 진출 방안을 적극 모색할 예정입니다.


“자율·책임 경영 및 성과주의, 경영효율화 목표”

- 노사문화 대표적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던데, 주요 추진실적 소개 및 전략

우선 CEO의 노사관계 키워드를 제시했습니다. 2008년에는 협력적 노사관계 기본강조(상호 믿음이 노사관계의 시작이다), 2009년에는 노사관계 선진화 전술 강조(원칙을 바탕으로 솔직하면 통한다), 2010년에는 성과를 기반으로 노조에 국민적 조합주의 요청(노조의 관심사를 실용과 발전으로 돌려라) 등이 그 내용입니다.

또한 3先 3進전략을 수립했습니다. 3先은 전략의 선진화, 철학의 선진화, 프레임의 선진화이며, 3進은 실용중심, 현장중심, 상호발전을 뜻합니다.

우리 공사는 상생협력적 노사문화구축을 위해 지난해 합법·합리적인 단체협약을 공기업 최초로 조기 타결했으며, 필수유지업무 사업장이 아님에도 파업시 안정적 열공급 확보를 위해 필수유지업무협정을 최초로 체결했습니다. 3년 연속 임금 무교섭 체결을 실시하였으며, 공기업 최초로 전 임직원 기본급 반납 및 잡쉐어링을 실시해 임직원 반납분 6억원과 경영효율화를 통한 경비절감액 4억원으로 일자리 나누기 펀드를 조성, 소외계층 채용에 앞장섰습니다. 아울러 노조합의로 노조전임자의 대우와 부당징계 및 해고시에 따른 불합리한 조항을 개정하기도 했습니다.

이로 인해 지난해 우리 공사는 노사상생협력 우수기관 표창 및 공기업대표 노사우수사례 발표, 기관장 경영자율기관 선정이라는 성과를 이뤘습니다.


- 내부경쟁유도 및 성과보상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능력과 성과중심의 인적자원관리를 위해 2006년도부터 사내 직위공모를 시행 중입니다.

또한 성과배분제도 등 임금체계를 개선했습니다. BSC 기반의 전략적 성과관리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성과관리 프로그램을 다양화해 계층별 업적평가 및 역량평가를 통해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며, 연봉반영을 통한 보수와 승진, 교육 등 인사와의 연계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현행 팀장급 이상 시행하고 있는 개인평가체계를 팀원으로까지 확대해 재무성과 창출에 기여한 직원에 대한 ‘고성과자 보상’을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우리 공사는 올해 기획재정부 주관 자율경영대상기관으로 선정돼 목표영업이익 초과달성 시 일부를 인센티브로 지급할 수 있는 경영자율권을 부여받았습니다. 따라서 지사별 목표영업이익 달성도, 원가절감 제안실적 등 내부경쟁을 유도해 성과보상을 차등 실시하고 창의와 열정으로 전사적 성과목표 달성을 위한 조직풍토를 형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 지역난방공사가 창립한지도 25년이 됐습니다. 그간 공사의 성장에 대해 평가해 보신다면

1985년 11월 1일 한국지역난방주식회사 설립, 11월 22일 첫 사업인 남서울(여의도·이촌동·반포) 열 공급 사업 허가를 취득해 초창기 20여명의 인원으로 남서울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1989년 정부의 5개 신도시 주택 200만호 건설계획 발표와 함께 지역난방사업은 비약적으로 발전, 지금은 3본부 10처 11지사 3사업소, 1,202명의 임직원이 있는 실로 엄청난 외형 성장을 이루어냈습니다.

이러한 외형적 성장과 더불어 기존 난방사업 위주에서 냉방, 전기사업까지 사업 다각화와 동시에, 국내에만 국한하지 않고 해외사업도 계속적으로 시도하는 등 질적 성장도 동시에 추구하면서 명실공히 집단에너지사업 세계최대의 기업, 종합에너지기업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앞으로도 현재 추진사업들에 대한 안정적 수행과 더불어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사업 추진, 기 획득한 집단에너지사업의 성공적 건설을 통해 현재 우리공사의 명성을 한 층 드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직원들에게 한 말씀

취임한 지 어느덧 2년이 됐습니다.

취임과 동시에 ‘공공기관 선진화’라는 커다란 과제에 당면했으며, 임금반납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 등 전 임직원의 결단이 없이는 불가능 했던 사업들을 직원들 스스로 협조해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증시 상장, 자회사 매각, 조직 축소, 임금 삭감 등 산재했던 선진화 과제들을 해결해 나감에 있어, 담당자들의 밤낮없는 수고와 전 임직원들의 동참이 있었기에 선진화 추진 우수기관 및 노사문화 우수기관으로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덕분에 지난해 말 경영자율권 확대 시범기관 4개 기관 중의 하나로 선정됐으며, 원가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 저탄소 녹색성장 사업구조 구축, 서비스 공급단가 개선 등의 성과목표를 설정했습니다.

올 한 해 성과목표의 차질없는 수행을 부탁드리며, 이를 통해 집단에너지 선도기업으로서의 지위 확립뿐만 아니라, 전 임직원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통해서 경쟁력 있는 전문가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제가 직원들에게 시간이 있을 때마다 강조하는 것이 있습니다. 제 고향이 인천이라 바닷가에서 보낸 시간이 많은데, 친구들과 갯벌에서 한 참 놀다보면 밀물 때 서서히 갯벌에 나있는 골로 물이 차게 되지요. 잠시 정신을 놓고 있으면 주변이 바닷물로 가득 차 밖으로 나갈 수 없게 됩니다. 공기업도 온실 속의 화초처럼 변화와 혁신을 주저하고 현실에 안주하게 되면, 어느새 물이차서 빠져나가지 못하게 되는 상황에 처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때문에 항상 긴장하고 평상시 관리해야 하며, 교육과 투자에 게을리 해서는 안됩니다.

저는 남은 임기동안 지역난방공사의 발전을 위해, 그 누구보다 열심히 뛸 것을 약속드리며, 임직원 모두의 협조와 맡은 분야에서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시길 당부합니다.


- 경영철학과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서의 난방공사를 어떻게 키워나가실 것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투명·공개경영, 윤리경영에 중점을 두고 ‘자율·책임중시 경영’과 ‘철저한 성과주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경영효율화’를 목표로, ▲사업의 고도화·다각화·최적화 ▲효율과 성과 중심의 경영 ▲고객감동과 열린·윤리경영의 실천 ▲미래를 위한 핵심인력 양성에 주력할 것입니다.

지난해 말, 정부는 경영자율권 확대 공공기관을 선정했는데, 총 42개 대상기관 중 15개 기관이 경쟁했고, 우리 공사가 최종 선정된 4개 기관의 하나로 확정됐습니다.

이는 우리 공사가 자율·책임경영을 시행할 역량이 되고, 민간기업과 대등하게 경쟁 할 수 있는 기업이라는 객관적인 평가라고 생각하며, 단기적으로는 우리 공사가 민간기업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체질을 다지는 것에 집중할 것이고, 장기적으로는 현재보다는 미래가 더 밝은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쌓는데 심혈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 정승일 사장은...

△1945년 인천 출신 △한양대 기계공학과 △1969년 현대건설 입사 △1975년 현대건설 발전사업부문장 △1997년 현대건설 전무 △2000년 삼성물산 건설부문 발전사업팀장 △2005년 GS건설 발전사업 경영관리 고문 △2008년 8월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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