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사우디서 16억달러 규모 공사 수주
현대重, 사우디서 16억달러 규모 공사 수주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0.07.2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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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9MW급 가스복합화력발전소
현대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6억달러(약 2조원) 규모의 발전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프랑스 수에즈 그룹(Suez Group)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으로부터 총 발전용량 1,729MW급의 가스복합화력발전소 수주에 성공했다고 6월 16일 밝혔다.

▲ 현대중공업이 현재 사우디에서 건설 중인 마라피크 발전·담수플랜트
사우디 정부의 중장기 발전시설 확충사업의 일환으로 사우디 국영전력회사(SEC)가 시행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서쪽으로 125km 떨어진 두루마(Dhuruma) 지역에 건설된다. 지난달 공사 착수를 시작으로 2013년 3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공사를 가스 및 스팀터빈, 폐열회수보일러 등 가스복합화력발전소의 설계에서부터 제작, 공급, 설치, 시운전까지 수행하는 EPC 일괄도급방식으로 시공한다.

특히 사막에 건설되는 이번 발전소는 가동에 필요한 다량의 용수 조달을 위해 리야드 도심의 생활폐수를 재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고, 발전소에서 발생되는 폐수도 방류 없이 증발시켜 퇴비로 활용하는 친환경공법으로 건설된다.

현대중공업은 2009년 4월부터 수에즈 컨소시엄과 공동으로 이번 프로젝트 수주를 준비해왔으며, 유럽, 일본 등 세계 유수 업체와의 경쟁 끝에 지난 3월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수주는 현대중공업이 지난 2007년 수주, 건설 중인 사우디의 마라피크(Marafiq) 발전·담수플랜트 공사를 비롯해 2008년과 2009년에 각각 수주한 바레인 알두르(Al Dur) 발전·담수플랜트 공사, 쿠웨이트 사비야(Sabiya) 발전플랜트 공사 등 중동 지역의 다수 프로젝트에서 뛰어난 기술력과 공사 수행 능력을 보여준 결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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