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인 염원 모아 독도에 희망의 빛 밝히다
전기인 염원 모아 독도에 희망의 빛 밝히다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0.07.1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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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공사협회, 독도태양광 발전설비 준공식 가져
총 설비용량 55kW… 독도 전력사용량 40% 수용

▲ 독도태양광 발전설비 모습
우리나라 최동단 독도에 전기인의 희망을 담은 태양광발전설비가 본격 가동됐다.

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최길순)와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이태용), 한전KPS(사장 직무대행 유승봉)는 6월 15일 울릉도 독도박물관 내 행사장에서 독도태양광 발전설비 준공 기념식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당초 지난 1월 1일 거행될 예정이었으나 기상악화로 무기한 연기된 바 있다.

이날 기념식에는 최길순 전기공사협회 회장, 오두석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장, 남병주 전 전기공사협회 회장, 강이원 전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장 등과 에너지관리공단 및 한전KPS 관계자 등 350여 명이 참석해 독도태양광 발전설비 준공을 축하했다.

▲ 참석자들이 독도 선착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독도태양광 발전설비는 국가영토권에 대한 상징적 공간인 독도에 민간이 성금을 모금, 국내기술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설비를 건설함으로써 대내외적으로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공고히 하고,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적극 동참해 친환경에너지에 대한 전기공사업계의 기술력을 대내외에 알리고자 추진됐다.

전기공사업계는 2008년 9월부터 자발적으로 성금모금을 시작, 3개월 만에 3,000여 명의 동참으로 약 30억원의 성금을 모았다. 이후 전기공사협회와 에너지관리공단, 한전KPS는 독도태양광 발전설비 건설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1년여 만인 지난해 12월 공사를 완료, 시운전까지 성공리에 마쳤다.

▲ 준공 기념식을 마친 후 참석자들이 기념비를 둘러보고 있다.
그 동안 디젤발전기만으로 전력을 공급해오던 독도는 이번 독도태양광 발전설비 준공으로 친환경 태양광 발전설비가 가동됨으로써 대기오염이나 폐기물 발생은 물론 기계적 진동과 소음이 줄어들게 돼 청정자원의 보고로 보존 가능해졌다.

순수 국내 기술과 기자재로 완공된 독도태양광 발전설비는 총 설비용량 55kW로 독도 전력사용량의 약 40%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유류저장고(30kW)와 발전기실(10kW), 등대옥상(15kW) 등에 각각 설치돼 운영 중이다.

전기공사협회는 향후 경북경찰청, 포항지방항만청과 협의해 관리권을 이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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