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미국서 6억달러 상당 변압기 수주
현대重, 미국서 6억달러 상당 변압기 수주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0.06.1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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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변압기 수출 사상 최대 규모
현대중공업이 미국에서 국내 변압기 수주 사상 최대 규모인 6억달러(약 6,600억원)를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현대종합상사와 공동으로 미국 최대 전력회사 중 하나인 SCE(Southern California Edison)사와 대용량 초고압 변압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5월 23일 밝혔다.

▲ 신영순 현대중공업 상무(오른쪽)와 Mr. Cecil House SCE 부사장(왼쪽)이 초고압 변압기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이번 계약은 SCE사에 230kV와 500kV 대용량 변압기를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간 장기 공급하는 것으로, 현대중공업은 지난 10년 동안 이 회사에 4억달러 가량의 변압기를 납품하면서 우수한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인정받았다.

지금까지 국내기업의 변압기 수출 실적은 2009년 11월 현대중공업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수주한 2억5,000만달러(약2,900억원) 규모가 가장 컸으나 이번 수주로 기록을 경신하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1980년 초 전력 변압기 수출을 개시한 이래 30년간 1,500대 이상의 전력 변압기를 납품해 현재 북미 전력 변압기 시장에서 점유율 40%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신영순 현대중공업 상무는 “이번 계약 체결로 북미 지역에서 선도적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며 “올해 대용량 변압기부문에서 목표하고 있는 세계 톱3 진입에 한층 더 다가서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2009년 변압기 부문에서만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등 4년 만에 5배의 매출성장을 기록하고 국내 최초로 전력 변압기 생산 누계 60만MVA를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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