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순수함을 간직한 숨겨진 휴양 낙원
자연의 순수함을 간직한 숨겨진 휴양 낙원
  • 최옥 기자
  • 승인 2010.05.11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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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이 있는 공간]태국 코사무이

태국은 전세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관광명소 중 하나이다. 그 중에서도 방콕과 푸켓은 누구나 한번쯤은 여행코스로 눈여겨봤음 직한 아시아 대표 관광지기도 하다. 그런 태국에 깨끗한 자연환경을 품고 있는 숨은 진주가 있다. 섬 전체가 해변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푸켓, 코창에 이어 태국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이자 코코넛과 주석, 고무 생산지로 유명한 곳, 관광지라기보다는 휴양지라는 지칭이 어울릴 만한 최고의 휴양 낙원. 바로 ‘코사무이’다.

 

태국의 숨은 진주, ‘코사무이’


▲ 왓쁠라이렘사원
불교국가 태국에서 풍부한 관광자원을 자랑하는 방콕과 푸켓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세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아시아 대표 관광지이자, 휴양지이다. 태국현지인과 외래관광객으로 구분해야 할 만큼 다양한 인종을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태국에는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진주가 있다. 바로 섬 전체가 해변으로 둘러싸여있는 ‘코사무이’다.

태국어로 코(Koh)는 '섬', 사무이(Samui)는 '깨끗함'을 뜻한다. 이름이 뜻하는 대로 코사무이는 훼손되지 않는 자연환경이 주는 순수함을 느낄 수 있는 섬이다.

푸켓, 코창에 이어 태국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인 코사무이는 주변 80여 개의 섬에 약 3만4,000명의 인구가 살고 있다. 방콕에서는 남쪽, 푸켓에서는 동쪽에 위치해 있으며, 방콕에서 국내선 비행기로 한 시간 정도 가면 섬에 도착할 수 있다. 특히 사무이 공항은 개인 소유의 공항으로 아담한 크기에 조경이 매우 아름다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항’으로 꼽힌다. 

코사무이는 다른 대표적인 휴양지에 비해 해변이 뛰어나게 아름답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꾸미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잘 보존돼 있어 한번 코사무이를 가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다시금 찾게 되는 매력적인 휴양지로 평가받고 있다.


7km에 달하는 긴 백사장 ‘차웽비치’


코사무이섬 동쪽에 자리잡은 차웽비치는 코사무이의 대표적인 해변이다. 7km에 달하는 긴 백사장이 특징인 차웽비치는 코사무이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해변이다. 더욱이 바다가 그다지 깊지 않기 때문에 가족 휴양지로도 제격이다.

▲ 스쿠버다이빙
부드러운 모래알갱이의 감촉을 느끼며 걷는 긴 백사장의 운치, 크리스탈처럼 아름다운 바다가 만들어낸 풍광, 하얗게 부서지는 이국의 햇볕. 여기까지는 어느 정도 수준이 되는 관광지라면 대게는 맛볼 수 있는 여행의 재미라고 할 것이다.

여기에 더해 코사무이에서는 태국인들 특유의 느긋함이 빗어내는 그네들의 해변에서의 일상이 있어 휴식의 즐거움이 배가된다고 할까. 뉘엿뉘엿 지는 석양을 등지고 코사무이 사람들은 허벅지 정도 차는 바다 어느께까지 들어가 그물을 거둔다. 해는 지고 곧 어둠이 덮일 시간임에도 그들은 무엇 하나 쫓기는 기색 없이 여유가 가득하다. 현지인들의 유유자적한 일상을 훔쳐보는 재미 또한 관광의 묘미가 아닐지.


짜릿한 해양스포츠를 즐기다


코사무이는 휴양지로서도 좋지만 다양한 종류의 해양스포츠가 있어 재미를 찾고자만 한다면 심심할 겨를이 없는 곳이다. 패러세일링, 카누, 윈드서핑, 낚시배 등 관광객들에게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휴양지에서 색다른 경험을 느낄 수 있다. 이 밖에도 차웽비치에서 즐기는 스쿠버다이빙은 세계적으로도 유명해 많은 다이버들의 인기를 독차지하는 곳이기도 하다. 차웽비치와 더불어 라마이비치도 아름다운 해변으로 유명하다. 라마이비치가 속한 해발 600m에 이르는 열대의 정글은 영화 속의 섬나라를 연상시킬 정도로 킨다. 내륙지역의 폭포와 계곡 또한 멋진 한 장면으로 기억될 것이다.

▲ 요트
코사무이를 살짝 벗어나면 사진 속에서나 볼 법한 비취빛 바다를 만날 수 있다. 코사무이에서 배를 타고 4시간 정도 이동하면 코낭유안과 코타오에 도착한다. 낭유안섬은 한적함과 보존이 잘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지닌 섬이다. 아름다운 산호초로 유명한 타오섬은 스노쿨링과 스쿠버다이빙을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 잘 알려지고 있는 곳이다. 이 두 섬은 거의 맞닿을 정도로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다.

태국만 남쪽에 자리잡고 있는 타오섬은 그 규모가 21㎢에 달하며, 야자수가 해변을 둘러싸고 있으며, 섬의 우림지역은 하이킹에 이상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타오섬을 찾는 관광객들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음에도, 해변이 매우 깨끗이 보존되고 있어 열대 파라다이스로서의 명성을 간직하고 있다.


코사무이 주요 관광지


▲ 나파사이리조트
*앙통해상국립공원
앙통은 바다 위에 우뚝 솟아 병풍모양의 바위들이 솟아있는 코사무이 북쪽의 매혹적인 군도이다. 크고 작은 동굴과 해변, 자연이 빚은 기기묘묘한 형상들, 푸른 쪽빛으로 출렁이는 파도가 있고, 그 가운데 바위의 벽으로 완전히 막혀있는 신비롭게 구멍이 뚫려 섬을 만날 수 있다.

 
*나무앙 폭포
나무앙 폭포는 반 두리안의 나단에서 10km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이 곳에는 두 개의 폭포가 있는데 하나는 18미터 높이에 교통수단으로 쉽게 갈 수 있다. 나머지 하나는 80미터 높이에 30분을 걸어 올라가야 한다. 이 폭포는 코사무이 볼거리 중 꼭 추천되는 곳이기도 하다.


*나비 정원
코사무이 나티안 나비농장은 램 나티엔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다. 열대지방 수백 종류의 나비들이 정원을 가득 에워싸고 있는 이 곳에는 나비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여러 종류의 곤충과 나방, 태국 특유의 벌집과 벌들을 함께 관찰할 수 있다. 특히 코사무이의 아름다운 해안선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도 있어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 힌타, 힌야이
라마이에 위치한 힌타, 힌야이는 어느 노부부가 바위가 됐다는 전설이 담긴 유명한 바위로 신혼여행객의 호기심을 자아내는 곳이기도 하다. 쿤아람 사원은 1973년에 열반한 쿤아람 스님의 등신불이 모셔져 있는데, 4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음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자료제공_하나투어(www.hanatour.com, TEL 1577-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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