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 승화시킨 숨은 역군
위기를 기회로 승화시킨 숨은 역군
  • 최옥 기자
  • 승인 2010.05.10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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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Ⅱ 환경과 에너지가 만나다] 삼부토건(주) 윤태석 이사

짧은 절대공기, 기자재 문제 등 난관 극복
돌관작업, 현장 맞춤형 공법 적용 ‘돌파구’
한국동서발전 당진화력본부에 5MW급 소수력발전소가 준공됐다. 특히 이번 소수력발전설비 건설공사는 짧은 공사일정과 기자재 공급상의 문제로 인해 그야 말로 어려움의 연속이었다는 것이 건설 관계자들의 후문이다.
하지만 모두가 어렵다고 했던 이번 공사는 정해진 기간 내에 성공적으로 준공되면서 모두의 놀라움을 샀다. 삼부토건(사장 김명조)은 국내 소수력 중 단일 기기 사상 최대규모인 5MW 소수력발전소 준공 신화의 숨은 역군이다. 삼부토건 플랜트사업부장인 윤태석 이사를 만나 공사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우선 정부에서 추진 중인 녹색성장사업 중 신재생에너지사업에 동참할 수 있었다는 데 자부심을 느낍니다.

“당진 소수력발전설비 건설공사는 EPC(일괄턴키)방식 공사로써 국내에서는 태안, 보령, 삼천포, 영흥에 이어 다섯 번째로 건설된 소수력발전설비입니다. 1,666kW 3기를 건설하는 것으로, 규모 상으로는 국내 소수력 중에 가장 큰 5MW의 공사였습니다. 매 순간이 난관의 연속이었다고 할 만한 공사였지만 직원들과 협력사 관계자들이 힘을 합쳐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게 돼 뿌듯합니다.”

당초 주변에서는 과연 삼부토건이 이 프로젝트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촉박한 공기에 도면 하나 제대로 없는 상황이었다.

중국에서 제작, 공급되는 수차발전기는 설치 일정이 3개월, 시운전 일정이 2개월로 도합 5개월의 짧기만한 절대공기로 진행되야 했다. 거기다가 설비 3세트의 납기가 7월 말이었지만 각각 8월 초, 9월 중순, 10월 중순에 입고되는 바람에 준공일 준수는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현장분위기는 그야말로 절망적일 수밖에 없었다.

시공사에게 준공일 준수는 회사의 신뢰도와 직결된다. 윤 이사는 “준공일 준수는 무슨 일이 있어도 해내야 하는 절대적 사항이었고 어떻게 해서든지 우리는 돌파구를 찾아야 했다”고 절박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예정보다 훨씬 늦은 10월, 삼부토건은 돌관 작업(장비와 인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한달음에 해내는 공사)에 들어갔다. 협력업체 직원들은 물론이고 삼부토건 직원들을 추가로 현장에 파견해 준공일까지 교대로 철야작업을 진행했다.


도급 금액 초과한 공사비 투입 ‘공기 준수 최우선’


그 중에서도 토목공사 중 가 물막이(수중 또는 물의 흐름이 접하는 곳에 구조물을 만들 때 건조한 상태로 공사를 하기 위한 가설 구조물) 공사는 가장 큰 난관이다.

“방류수의 유수전환을 위해 가 물막이 공사를 1차(방류수문 구조물용)와 2차(수차구조물용)로 나눠 시공했는데 당초 계획됐던 CELL방식(Sheet Pile을 원통형태로 타입한 후 그 속에 토사로 속채움하는 방식)으로는 방수로의 상류부 및 중앙수로부의 유속이 빨라 파일천공 항타작업이 소요공기(3개월) 내에 완료가 불가능하고 안전상으로도 위험하다고 판단됐습니다. 결국 비용이 추가로 더 들더라도 상류부 및 중앙 수로부는 ‘가교 +Sheet Pile 2열식’으로 공법을 변경, 시공하고 하류부는 CELL 공법으로 시공하는 쪽으로 전환했지요.”

상황에 맞는 공법 변경과 밤낮 없는 직원들의 끈기 있는 노력은 결국 해낼 수 없을 것만 같았던 절대공기를 준수해 내는 결실로 이어졌다. 더욱이 공사 기간 중에는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정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발주처와 당사, 그리고 각 협력업체가 모두 한 몸이 돼 모든 힘과 지혜, 노력을 쏟아 부으며 어려움을 극복해 냈던 것 같습니다. 약 22개월이라는 짧은 공사일정에도 불구하고 안전사고 하나 없이 준공하게 돼 기쁠 따름입니다.”


품질 확보 위해 중국에 5개월간 직원 파견


윤 이사는 이번 소수력설비 건설공사에 있어 설비 품질 확보를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발주처에서는 소수력 발전소 설치로 인해 운전 중 기 당진화력 발전소의 냉각수 계통에 영향이 없도록 3차원 수치해석을 실시해 설계에 반영토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우리 회사 차원에서는 역시 수차발전기의 적기 납기와 품질문제였습니다.”

삼부토건에서는 중국현지의 제작상황을 파악하고 관리하기 위해 중국에 직원을 5개월간 파견했고, 기술내용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점 및 이견을 해결하기 위해 7차례 이상을 중국과 한국에서 회의를 열고,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납기가 지연되자, 설치기간이 부족해 비상체제에 돌입, 돌관작업을 진행해야 했다.

더구나 수차발전기를 중국에서 제작하다보니 중간 중간 중국에서 제공하는 설계도서나 일부 품목에 문제가 발생, 이를 해결하고 대체하는 데도 많은 시간과 자금이 투입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도급금액을 훨씬 웃도는 공사비가 집행돼야 했다. 배 보다 배꼽이 커져버린 것이다. 윤 이사는 “금액을 떠나 고객과의 약속 준수를 최우선으로 했다”며 당시 회사의 결정을 한마디로 요약했다.

삼부토건은 당진화력에 제2회처리장을 건설하는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당진화력 9·10호기 건설예정지역의 부지정지 및 항로개선공사 시 발생될 준설토를 임시 저장하고 발전소 가동 시 발생될 석탄회 저장용량을 추가확보하기 위한 사업이다. 윤 이사는 그동안 회사가 쌓아올린 장인정신과 성실시공으로 ▲공기준수 ▲품질만족 ▲안전 무사고 ▲환경개선에 있어서 완벽한 시공으로 성공적인 공사수행을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삼부토건은…

1948년 설립된 삼부토건은 국내건설업 면허 1호로서의 타이틀이 말해주듯 성실, 책임시공의 장인정신을 자랑으로 하고 있다. 내실있는 기업으로도 잘 알려진 삼부토건은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고객중심, 기술중심, 인간중심의 비전을 갖고 매 공사마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기획관리실장인 조시연 전무에 따르면 올해를 기점으로 플랜트사업을 더욱 확장, 삼부토건의 역점 육성 사업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중 임원의 추가 영입 및 사원 확보로 조직이 강화될 예정이며 플랜트사업부를 플랜트사업본부로 승격, 한층 사업역량이 배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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