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슨, 밍양 풍력터빈 현지화 속도 낸다
유니슨, 밍양 풍력터빈 현지화 속도 낸다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4.09.06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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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풍력터빈 제작·공급할 합작법인 설립 본계약 체결
기술이전 계약 진행 중… 부품 국산화 허용 등 협의
9월 3일 중국 현지에서 진행된 합작법인 설립 본계약 체결 후 박원서 유니슨 대표(오른쪽)와 장 치잉 밍양 CEO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9월 3일 중국 현지에서 진행된 합작법인 설립 본계약 체결 후 박원서 유니슨 대표(오른쪽)와 장 치잉 밍양 CEO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유니슨이 중국 풍력터빈 제조사 밍양과 국내에 생산거점을 둔 합작법인 설립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유니슨은 밍양 스마트 에너지와 해상풍력터빈 제작·공급을 위한 합작법인 ‘유니슨·밍양에너지’ 설립 관련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9월 6일 밝혔다. 양사는 앞선 3월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이사회 승인 이후 세부사항을 협의해왔다.

9월 3일 중국 광동성 중산시 소재 밍양 본사에서 진행된 합작법인 설립 본계약에 따라 양사는 ▲해상풍력터빈 나셀 조립공장 신규 건설 ▲시제품 설치 ▲중대형 풍력터빈 KS인증 ▲공동 R&D·기술협력 강화 ▲풍력터빈 부품 국산화 ▲전문인력 양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국내에서 제작·공급되는 풍력터빈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도 빠른 시일 내에 체결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유니슨 연구소를 통한 풍력시스템 해석·모델 구축을 비롯해 유니슨 자체기술을 활용한 풍력단지 지형 적합성·통합하중해석 수행과 필요시 설계 개선·부품 국산화를 허용하는 내용 등을 협의 중이다.

유니슨은 밍양과의 합작법인 설립으로 육상풍력터빈 4MW급과 해상풍력터빈 10MW급 이외에도 6MW·11MW·14MW 등 다양한 모델을 생산·공급할 수 있게 됐다.

유니슨 사천공장 부지에 새로 건설할 해상풍력터빈 나셀 조립공장에서 우선 밍양이 육상용으로 개발한 6MW급 모델을 해상용으로 설계 변경해 생산할 예정이다. 사천공장에서 현지화 과정을 거칠 6MW급 모델은 이미 고창해상풍력(76.2MW)과 압해해상풍력(82.55MW)에 공급이 예정돼 있다.

박원서 유니슨 대표는 “합작법인 설립 본계약 체결은 국내 해상풍력 시장에서 유니슨만이 갖고 있는 기술적 강점이 발휘된 결과로 기술이전 계약까지 성공적으로 이끌어 풍력터빈 주기기에 대한 기술역량을 한층 고도화하는 동시에 부품 국산화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합작을 통해 부품구매 조달 경제성이 대폭 개선돼 해상풍력 LCOE를 낮추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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