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 운송·물류·설치 종합 솔루션 제공 협력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항만물류 전문기업 삼양마린그룹이 네덜란드 해상풍력 운송·설치 솔루션 업체인 MAMMOET와 국내 해상풍력 배후항만 인프라 구축 협력에 나섰다.
삼양마린그룹 계열사인 삼양마린은 9월 2일 MAMMOET와 국내 해상풍력 활성화를 위한 운송·물류 관련 종합 솔루션 제공에 협력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우선 해상풍력 프로젝트 지원사업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OSP(Offshore Service Port) 인프라 구축에 협력할 방침이다.
양사 간 이번 파트너십은 국내 해상풍력 인프라 구축에 더해 원활한 해상풍력 프로젝트 추진에 필요한 전문 물류·하역·설치 서비스를 도입하는 디딤돌을 마련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삼양마린은 부산과 마산지역 인근 항만에 구축하는 OSP를 통해 해상풍력 건설 관련 중량물 운송·설치 역량 강화는 물론 아시아·태평양 지역 유사 프로젝트 지원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양마린그룹은 1965년 창사 이래 국내외 선사를 비롯한 한화오션, 두산에너빌리티,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등의 중량물 보관·조립·재수출·항만하역 등 다양한 항만물류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와 함께 SK에코플랜트, HSG성동과 함께 해상풍력 등 미래 에너지 개발사업에도 적극 참여 중이다.
현재 마산가포신항, 진해장천항, 삼천포신항에 이어 지난 7월 인수한 부산신항다목적터미널까지 경남·부산권에 총 4개 부두를 운영하고 있다.
노승철 삼양마린그룹 회장은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MAMMOET의 해상풍력 운송·설치 솔루션을 제공 받아 국내 해상풍력산업이 발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지난 7월 인수한 부산신항다목적터미널(BNMT)이 국가적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대왕고래 프로젝트 동해 심해가스전 탐사시추를 위한 배후항만기지로 선정돼 큰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