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츠로테크, 美 제네락과 2024년까지 장기공급계약 체결
비츠로테크, 美 제네락과 2024년까지 장기공급계약 체결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0.05.1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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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S·MCCB 등 공급… 연간 최소 150억 규모

비츠로테크가 미국 최대 발전기 제조업체 중 하나인 제네락(GENERAC)과 연간 최소 150억원 규모가 예상되는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비츠로테크(사장 유병언)는 최근 미국 현지의 제네락 본사를 방문, 2024년까지 자동절체개폐기(ATS)를 비롯한 배선용차단기(MCCB), HS(Home Standby) 등의 제품을 제네락에 납품하는 장기공급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 장순상 비츠로테크 회장(왼쪽)이 Roger Pascavis 제네락 부사장과 장기공급계약 체결 후 계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비츠로테크 관계자는 “내부사정으로 정확한 공급 규모를 밝힐 순 없지만 물량이 정해지지 않은 단가계약 개념은 아니다”며 “계약서상에 연간 구매수량을 명기한 장기공급계약이고, 그 수량은 현지 시장 수요에 따라 증가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그 동안 제네락에서 올린 실적과 이번 공급계약 수량, 원가 상승비, 시장수요 변동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볼 때 연평균 150억원 상당의 매출 발생이 기대된다”며 “이 같은 예상치는 최소금액으로 내년부터 추가 공급될 신규 아이템까지 반영하면 향후 14년간 2,100~3,0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이번 장기계약의 규모를 전망했다.

비츠로테크는 1995년부터 제네락과 제품 공급계약를 맺고 ATS, MCCB, HS 등을 수출해왔으며, 매년 5~10억원 가량의 꾸준한 매출 신장세를 이어왔다.

지난해엔 세계적인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100억원 규모의 공급 실적을 올렸다. 수출 비중은 ATS가 40%, MCCB와 HS가 각각 30%씩 차지한다. 비츠로테크는 이 가운데 특히 ATS에 대해 이번 계약분부터 기존보다 공급량을 늘리기고 제네락과 합의했다.

ATS는 정전 시 중요 부하에 대해 비상발전기를 동작시켜 전원공급이 끊기지 않도록 하는 발전기 필수 부품으로 비상 및 자가발전시설이 널리 보급돼 있는 미주지역을 중심으로 매년 수요가 증가 추세다.

각종 특허와 인증 확보로 국내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구축하고 있는 비츠로테크는 현재 진행 중인 UL인증을 올해 안에 마무리 짓고 세계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 비츠로테크는 현재 제네락과 ATS 등의 제품에 대해 2012년까지 납품하는 장기공급계약을 이미 이행 중에 있다. 이에 이번 계약은 제네락과의 기존 장기계약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성과란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특히 발주업체인 제네락에서 장기공급계약의 연장을 먼저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비츠로테크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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