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가진 역동성을 최고조로 폭발시키는 흥분의 무대, JUMP
몸이 가진 역동성을 최고조로 폭발시키는 흥분의 무대, JUMP
  • 박정필 기자
  • 승인 2007.06.05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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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공연의 자존심! JUMP!
공연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갖고 있다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이름, <JUMP>. 1999년 태권도를 소재로 세계인들이 신나게 즐길 수 있는 문화상품을 만들고자 하는 당찬 포부로부터 시작한 <JUMP>는 2003년도 초연 이후 1000회가 넘는 공연을 하면서 30만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는 역작이다.

“역작? 역작이란 단어를 함부로 써도 되는 거야?”라며 의아해 하시는 독자분이 계실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JUMP>는 ‘역작’이라는 사치스런 단어가 전혀 아깝지 않은, 말 그대로의 ‘역작’이었다. 그럼 <JUMP>가 왜 역작인지 객관적인 지표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기립박수, 별 다섯 개, 전회 매진, ‘대한민국 공연사상 최초’라는 수식어

<JUMP>는 2004년 서울 외신기자클럽이 선정하는 외신홍보상 문화부분을 수상해 외국인들에게도 매력적인 작품임을 증명해 보였다. 이후 2005년 이스라엘 페스티벌에 초청작으로 참가해 해외 첫 공연에서 전체관객의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

2005년 8월에는 세계 최대 공연 예술 축제 중 하나인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발’에 참가해 페스티벌 전문지 <FEST>, 영국 <SUNDAY TIMES>등에서 별 다섯 개를 받으며 1800여개 작품 속에서 당당히 티켓판매 순위 1위를 차지하는 대한민국 공연사상 최초의 쾌거를 올렸다. 그리고 2006년 2월 세계적 권위를 사랑하는 영국 웨스트엔드의 피콕극장에서 전회 매진을 기록하며 국내공연사상 최초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대한민국 공연사상 최초’라는 수식어를 가진 이런 기록들은 사실 서막에 불과하다. <JUMP>는 2005년까지 국내 공연 관객 수 25만여명, 수입 36억원, 해외 공연 8만여명, 4억원의 매출 성과를 얻은 한편, 작년 5월에는 세계적인 매니지먼트사인 IMG와 전 세계적인 공연으로의 협력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JUMP>는 2008년까지 해외에서 약 80만 명의 관객과 600만 불의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또한 2006년 영국, 그리스, 스페인, 독일, 러시아 등 유럽투어와 중국, 인도, 일본, 홍콩, 마카오 등 아시아 투어 그리고 캐나다, 미국 등의 북미투어를 진행 중이다.

또한 영국 웨스트엔드와 미국 브로드웨이, 라스베이거스 등 공연메카에서 상설공연을 준비하는 등 <JUMP>는 전 세계를 무대로 계속해서 점프하고 있는 중이다. 한편, 작년 종로에 오픈한 JUMP 전용관은 매일같이 전석 매진을 기록하고 있고, 대사가 거의 없는 넌버벌 퍼포먼스라는 특징 때문에 매 공연마다 외국인 관람객 비율이 30%가 넘어 외화벌이에도 톡톡히 한몫하고 있다.

공연 중.
가장 한국적인 공연이란 자부심, 세계무대에서 당당히 인정받아

<JUMP> 마샬아츠를 통한 코믹드라마 퍼포먼스이다. 이는 배우들이 무술과 아크로바틱을 능수능란하게 구사하면서 섬세한 연기와 유머 또한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신체적 기술이 없었던 배우들이 현란한 무술과 아크로바틱을 몸에 익혀가며 동시에 자신의 캐릭터를 만들어 내는 작업은 하나의 한계에 대한 도전이었을 것이다.

또한 공연이 다이나믹한 만큼 항시 위험은 도사리고 있기 마련. 그만큼 배우들의 부상도 많을 터. 이 때문에 <JUMP>는 자체적인 팀 닥터가 항시 상주하여 혹시 있을 줄 모르는 배우들의 부상에 대비한다고 한다.

이런 물리적인 어려움 외에도 스텝들 또한 코믹 마샬아츠 퍼포먼스라는 새로운 형태의 공연을 만들어내기 위해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고 한다. 그리고 마침내 그런 도전과 고민은 알찬 결실이 되어 무대에 오르면서 대중들의 오감을 사로잡았다.

이처럼 <JUMP>는 그간의 어려움을 넘어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마샬아츠 퍼포먼스로서 몸이 가진 역동성을 최고조로 폭발시키는 흥분의 무대를 보여준다. 태권도와 택견을 비롯한 동양무술이 총망라된 마샬아츠와 공중을 차고 오르는 아크로바틱은 보는 사람에게 소름 돋는 전율을 안겨 준다. 이 모든 것이 바로 눈앞에서 생생히 펼쳐지고 있기에 더욱 충격적이다.

또한 가족 사랑을 무술로 표현하는 별난 가족 스토리는 예상치 않았던 웃음의 순간을 끊임없이 선사한다. 점프가 단순히 서커스가 아닌 이유는 그 안에 가족들의 사랑과 그 사랑을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유머가 자연스럽게 녹아있다는 점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JUMP>가 특별한 이유는 가장 한국적인 공연이라는 자부심이다. 서양의 오페라에 더 가치를 두는 우리에게 한국적인 마당놀이도 얼마든지 흥미로울 수 있다고 항변하는 듯한 <JUMP>, 그래서 <JUMP>가 더욱 사랑스럽다.

▲ 공연이 끝난 후, 관객들에게 일일이 싸인을 해주고 있는 배우들.
1999년 김경훈 대표를 비롯한 3명의 초기 기획자들의 아이디어 발족 후 3~4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별난 가족>이라는 제목으로 처음 공연된 <JUMP>. 8년여가 지난 지금 기획사인 (주)예술적 감수성은 배우들과 스텝들을 비롯해 100여명이 넘는 직원들을 책임지는 기업으로 거듭났다. 또한 해외공연의 비중이 매우 높고 부상의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어서 기본적으로 9명이 필요한 배우진도 ‘대·한·민·국·만·세’의 6개의 팀으로 운영되고 있을 정도로 덩치가 커졌다. 게다가 무대에 서기 위해 지금도 땀 흘리고 있는 연습생들도 부지기수고 이마저도 모자라 (주)예감에서는 꾸준히 오디션을 보고 있다고.

커진 규모만큼이나 위상도 높아졌지만 <JUMP>가 나아갈 길은 아직도 무한하다.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주)예감의 강경희씨는 “웨스트엔드에서는 이제 많이 자리가 잡혔으니 앞으로는 브로드웨이를 목표로 계속 전진할 계획”이라고 그 포부를 밝혔다. 공연을 관람한 결과 <JUMP>가 브로드웨이의 가장 높은 곳으로 점프할 날도 멀지 않은 것 같다. 보지 않고는 느낄 수 없는 무대, 흥겨운 열정이 가득한 무대, <JUMP>. <JUMP>는 당신이 상상하는 것이 무엇이든, 그 이상을 보여줄 것이다. 망설이지 말라.

공연장: JUMP 점프 전용극장 (종로 시네코아빌딩 지하 2층)
시간: 화~토 16시, 20시/일, 공휴일 15시, 18시 (월요일 공연 없음)
좌석수: 376석 (R 144석, S 232석)
문의: (주)예감 02-722-3995
홈페이지: http://www.hijump.co.kr

▲ 9명의 배우들이 벌이는 마샬아츠 퍼포먼스 <JU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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