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중형엔진 2,000만마력 생산
현대重, 중형엔진 2,000만마력 생산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0.04.0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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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단기간 19년 7개월 만에 달성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단기간 만에 중형엔진 생산 누계 2,000만마력을 달성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독일 리크머스(Rickmers)사의 컨테이너선에 탑재될 4,078마력급 선박 보조엔진 3대의 시운전을 성공리에 마치고, 20년 만에 중형엔진 2,000만마력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 현대중공업이 독일 리크머스의 컨테이너선에 탑재될 4,078마력급 선박 보조엔진 3대의 시운전을 성공리에 마치고 중형엔진 2,000만마력을 돌파했다.
중형엔진은 통상 6백마력부터 1만3,000마력까지의 4행정식(4-stroke) 엔진을 지칭하는 것으로 현대중공업은 1990년 8월 중형엔진 10대를 생산하며 이 분야에 처음 진출했다.

이후 엔진 생산시설 확충 및 기술력 향상을 통해 2007년까지 생산 누계 5,000대로 1,000만마력을 달성했으며, 3년 만에 4,000대를 추가 생산하며 총 9,089대에 생산누계 2,000만마력을 돌파하게 됐다. 이는 19년 7개월 만의 성과로 독일 MAN디젤 등 유명 유럽 엔진메이커들도 50년 이상 걸린 것과 비교해 괄목할 만한 결과다.

현대중공업은 연간 중형엔진 1,800대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2009년에는 전 세계에서 생산된 선박 및 발전기에 사용되는 중형엔진 가운데 약 25%를 공급했다.

특히 현대중공업이 2000년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한 중형엔진인 힘센(HiMSEN)엔진은 2004년 지식경제부로부터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된 바 있으며, 최근 이라크, 쿠바, 칠레 등 전력 상황이 좋지 않은 지역에서 이동식발전설비(PPS) 등 육상 발전용 엔진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대형엔진에서 2009년 9,000만마력을 달성했으며, 올해 9월 세계에서 유일하게 1억마력 생산 돌파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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