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기협회, 전기계 기능인력 양성 생태계 다진다
대한전기협회, 전기계 기능인력 양성 생태계 다진다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4.07.3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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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성 높인 전력기술교육원서 실제 현장처럼 교육
우수 강사진에 신축 시설까지 갖춰··· 교육생 엄지척
대한전기협회 전력기술교육원에 마련된 가공배전·배전활선·무정전 교육 실습장 모습
대한전기협회 전력기술교육원에 마련된 가공배전·배전활선·무정전 교육 실습장 모습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지난 30년간 전기분야 기능인력 육성에 매진해온 대한전기협회가 급변하는 전기산업계 환경에 부합하는 맞춤형 교육을 통해 전력수급 안정화를 뒷받침하는 첨병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전기협회는 전기계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1995년 전력기술교육원을 설립·운영 중이다. 송·변·배전을 아우르는 폭넓은 교육과정을 통해 그동안 약 5만5,000여 명에 달하는 전기분야 기능인을 배출하며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우수 기능인 적기 공급을 지원하고 있다.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이 송배전망을 통해 수용가까지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전문 기능인력을 양성하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전력기술교육원은 2022년 9월 경기도 양주로 이전한 신축 교육시설을 통해 재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 송·변·배전 분야에 걸쳐 28개 교육과정을 운영 중인 가운데 전기공사업계 교육환경 변화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최근 배전분야 신규 기능인력 유입 활성화와 우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한전 배전 기능인력 교육·자격체계가 개편됨에 따라 분야별 교육기간을 개정 내용에 맞춰 조정했다.

특히 한전이 전기공사 근로자의 기능자격 연령제한을 전면 폐지하기로 결정해 해당 기능인력의 교육 수요에도 대비할 방침이다.

대한전기협회 전력기술교육원 전경
대한전기협회 전력기술교육원 전경

대중교통 접근 용이··· 출퇴근도 가능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에 자리한 전력기술교육원은 1만5,867m2(약 4,800평) 부지에 ▲행정동 ▲실습A·B동 ▲실외 교육시설 ▲기숙사 ▲편의시설(식당·휴게실) 등을 갖추고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접근이 가능해 교육기간 출퇴근 근접성도 우수하다.

전력기술교육원 관계자는 “경기도 양주역 수도권 전철 1호선에서 버스로 약 20분, 송추IC에서 약 15분 정도 소요된다”며 “교육원 장점 가운데 하나가 수도권이란 심리적 거리감에 비해 실제 접근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아 서울에 거주하는 교육생의 경우 교육기간 동안 출퇴근이 가능하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출퇴근이 어려운 교육생들이 교육기간 동안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100명까지 동시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를 비롯해 식당·휴게실 등의 편의시설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며 “신축 건물에 들어선 강의실·실습장·생활관·식당 등의 쾌적한 환경에 교육생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고 덧붙였다.

전력기술교육원은 실무 중심 교육 프로그램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야외 실습장에 실제 현장과 같은 전주·철탑 등의 시설물들을 다수 설치해 놨다. 또 보다 효율적인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실습동과 야외 교육시설을 오가는 동선도 최소화했다.

전력기술교육원 가공배전 실습교육 현장
전력기술교육원 가공배전 실습교육 현장

공공성 방점 둔 전력산업계 마중물 역할
전력기술교육원은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전기분야 기능인력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전기산업계 맞춤형 교육과정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 개설에 따른 운영 부담이 적지 않지만 현장기술 저변화와 기능인력 양성을 잇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28개 교육과정 가운데 지중송전 ▲케이블 접속원 3급 ▲개폐장치 필수 기술 ▲변압기 필수 기술 등은 민간 교육기관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들이다.

전력기술교육원 관계자는 “영리 목적에 앞서 국내 전력산업계 성장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한전 요청에 따라 해당 교육과정을 개설했다”며 “우리 교육원만 보유하고 있는 변압기·개폐기·지중송전 등 장비와 우수 강사진을 기반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20년 개설한 지중송전 전기원 양성과정의 경우 관심이 높아 올해에도 총 3차례 교육을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산업계 전반에 걸쳐 안전관리체계 인식이 강화되고 있는 만큼 전 교육과정에 한층 보강된 안전사고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교육과정에 안전관리 커리큘럼을 일정시간 편성하는 한편 최근에는 한전과 업무협약을 맺고 교육 수료 후 별도 안전교육을 추가로 시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력기술교육원은 앞으로도 공공성에 방점을 두고 30년 이상 현장경험과 교육훈련 경력을 보유한 전문 강사진을 통해 체계적인 이론·실습교육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강대언 대한전기협회 전력기술교육원 교학처장은 “교육원 운영 목표 가운데 가장 최우선은 우수한 기능인력 양성을 통해 국내 전력산업계가 지속성장할 수 있도록 일조하는 것”이라며 “전력산업계가 필요로 한다면 이익을 떠나 기능인력을 양성하는 역할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력기술교육원에는 송전설비 건설·유지보수에 필요한 기능인력을 교육시키기 위해 송전탑이 설치돼 있다.
전력기술교육원에는 송전설비 건설·유지보수에 필요한 기능인력을 교육시키기 위해 송전탑이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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