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기학회, 제55회 하계학술대회 제주에서 나흘간 열려
대한전기학회, 제55회 하계학술대회 제주에서 나흘간 열려
  • 이재용 기자
  • 승인 2024.07.1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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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학술대회 이후 10여 년만에 제주에서 개최돼
1,444편 논문발표‧초청강연, 25개 전문워크숍 개최
산·학·연 공동연구 활성화··· KIEE CEO 클럽 발족
대한전기학회는 7월 10~13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부영호텔&리조트에서 ‘2024 대한전기학회 하계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대한전기학회는 7월 10~13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부영호텔&리조트에서 ‘2024 대한전기학회 하계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전기학계 최대 행사가 제주에서 화려하게 열렸다.

대한전기학회(학회장 이병준)는 7월 10~13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부영호텔&리조트에서 ‘2024 대한전기학회 하계 학술대회’를 나흘간 개최했다.

전기공학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대한전기학회는 1947년 창립돼 올해로 창립 77주년을 맞았으며, 학회가 매년 개최하는 학술행사인 하계학술대회는 올해로 55회째다.

특히 올해 열린 하계학술대회는 지난 2013년 제주 행사 이후 10여 년 만에 다시 제주에서 열려 전기인들의 참여가 높았다.

올해 하계학술대회에선 1,444편 학술 논문발표 외에도 초청강연과 25개 전문워크숍, 초등학생 대상 미술대회 수상작품 전시, 대기업들의 인재채용 등 다양한 행사들이 다채롭게 열렸다.

혁신과 소통으로 발전하는 전기학회
이병준 학회장은 “대한전기학회는 산업계 회원들의 학술활동 증진을 위해 ‘산업체 국문논문 세션’을 처음 시도해 학술대회 장소에서 심사를 진행하고 심사료를 면제하는 등 산업계 회원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고자 노력했다”며 “또 ‘KIEE CEO 클럽’을 조직해 이번 학술대회에서 선보이고자 한다. 클럽 활동을 통해 전기산업 분야별 공통의 이해를 논의하고, 다양한 기술 및 산업 동향 정보를 공유해 전기 분야의 미래 비전과 학술 지향점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준 대한전기학회장이 '2024 대한전기학회 하계학술대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병준 대한전기학회장이 '2024 대한전기학회 하계학술대회'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한전기학회는 올해 학술대회에서 젊은 연구자(Young Engineer)를 위한 ‘YE 드림커넥션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시도해 준비했다. 프로그램을 통해 전기학회 제주지회의 젊은 연구자들이 전국의 지회 YE를 초청해 학회 젊은 연구자들이 서로 교류하는 장으로 만들고자 하는 취지에서다.

이외에도 학생 회원과 기업체 회원들이 만나는 KYACC, KIEE 리더십 포럼, 대기업 인재채용 부스, 강소기업과 연계한 YE–산업체 Bridge, 스마트에너지 경진대회, 미니드론 자율비행 경진대회 등 젊은 회원들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7월 13일까지 나흘간 펼쳐졌다.

KIEE 리더십 포럼 전경.
KIEE 리더십 포럼 전경.

대한전기학회 2024 하계학술대회 개회식에는 김일환 제주대학교 총장, 이준호 한전 부사장, G. Ranganath 인도공학기술학회장회장, Shinya Fushimi 일본전기학회장 등이 참석했다.

제주ICC에서 7월 10일 열린 2024 하계학술대회 개회식은 이병준 학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김일환 제주대학교 총장, 이준호 한전 부사장, G.Ranganath 인도공학기술학회장 축사에 이어 ‘IEEJ as a matching platform’을 주제로 Shinya Fushimi 일본전기학회장이 특별강연을 펼쳤다.

이어 유임주 고려대학교 교수가 ‘Gustav Klimt가 보여준 예술과 과학의 절묘한 만남’을 주제로 한 초청 강연이 이어졌다.

올해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전기학회 하계학술대회’는 ‘혁신과 소통으로 발전하는 전기학회’라는 슬로건으로 다양한 학문적 성과와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새로운 지식과 아이디어를 교환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KIEE CEO 클럽 발족 등 젊은 세대들의 참여 확대
학술 분야에서 젊은 학자를 포용하고 산업계와 교류를 넓혀가자는 취지를 담아 대한전기학회는 ‘KIEE CEO클럽’을 발족했다.

이병준 학회장은 “새롭게 신설되는 KIEE CEO 클럽을 통해 대한전기학회가 중심이 돼 전기분야 현업과의 학술적인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대학원생을 포함한 신진 연구자와 여성 연구자 그리고 지역 연구자를 적극 지원해 학문적 연구지평을 넓혀 나가겠다”며 설명했다.

이를 통해 전기분야 현장, 산업계와 학술 교류를 넓혀가는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KIEE CEO 클럽 발족식이 진행되고 있다.
KIEE CEO 클럽 발족식이 진행되고 있다.

KIEE CEO 클럽은 산·학·연 공동연구 활성화와 기업의 관심 사항인 인재양성 및 수급의 통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학·연 공동연구를 확대하기 위한 DB를 구축하는 등 공동연구의 기반을 다지고, 산·연 시찰 및 정보교류를 확대해 전기산업계에서 우수 인력을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하는 계획이 차질없이 실행될 수 있도록 한다.

국내 유수의 중전기업체와 에너지기업 CTO, 유망 창업기업 CEO, 전기설계·감리업계 대표 등으로 꾸려진 협동부회장들은 앞으로 산업계를 대표하는 리더들과 함께 KIEE CEO 클럽의 운영 및 활동을 이끌어 나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전기학회는 올해 행사에 전기계의 신기술 제품을 볼 수 있는 ‘신기술 제품 전시회’와, 여성과학기술위원회 주관 ‘초등학생 전기에너지 미술대회’ 수상작품을 전시해 전기인들의 공감과 시선을 모았다.

전기에너지에 대한 초등학생의 인식을 알아보고 전기의 편리성, 에너지 절약, 전기에너지 사용 등 전기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해 관심을 고취하고자 시행한 ‘2024년 초등학생 전기에너지 미술대회’는 전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학년별 3개 주제로 그림을 그려 제출받았으며, 지난 4월 1일부터 5월 3일까지 한달동안 접수기간과 5월 31일까지 예선 접수, 최종적으로 6월 7일 심사가 이뤄졌다.

초등학생 전기에너지 미술대회 시상은 대한전기학회 학회장상 외 전기관련 대기업 및 협·단체상 등 상장과 부상이 수여됐으며, 협·단체상을 수상한 수상작품 47점 작품들이 대한전기학회 하계학술대회 기간 전시됐다.

다양한 에너지원을 통한 ‘유연성 극복’ 논의
대한전기학회는 지난해 하계학술대회에서 개최한 에너지산업 간 토론회의 연속성을 갖고 있는 특별세선을 전기학회 본부 산하 전기에너지위원회를 중심으로 개최했다.

하계학술대회 2일차에 열린 ‘탄소중립 전력망 유연성 확보를 위한 도전과 노력’은 지난해에 이어 원자력과 신재생 분야에서 미래 전력망에 대한 기술발전 공동 모색 취지를 이어받아 보다 구체적이고 기술중립적인 논의를 지향하며 열렸다.

탄소중립 전력망의 핵심 기술화두인 유연성(Flexibility)을 구현하기 위한 각 분야 현재 진행 중인 도전과 성과가 공유됐다.

탄소중립 전력망 유연성 확보를 위한 도전과 과제를 주제로 원자력을 비롯한 집단에너지, 재생에너지, 연료전지 등의 다양한 에너지원의 과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탄소중립 전력망 유연성 확보를 위한 도전과 과제를 주제로 원자력을 비롯한 집단에너지, 재생에너지, 연료전지 등의 다양한 에너지원의 과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탄소중립 전력망 유연성 확보를 위해 원자력을 비롯해 집단에너지, 풍력·태양광, 연료전지 등 다양한 에너지원의 성능구현과 사례들이 발표돼 전기계 관련 산학연 관계자들의 참여율이 높았다는 평가다.

백진수 한수원 부장은 ‘원자력 발전의 탄력운전 기술동향 및 도전과제’에 대해 발제했으며, 도홍준 지역난방공사 과장은 ‘집단에너지의 유연성 확대 기술과 노력’을 발제하며, 지역난방공사의 진일보된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강기원 군산대 교수는 전북·새만금 지역의 재생에너지 연계 RE100 추진현황과 과제에 대해 발제했으며, 이효섭 인코어드 부사장은 태양광·풍력발전 원격 출력제어 성능 구현에 대한 발제가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김경덕 두산에이치투이노베이션 수석은 ‘발전용 연료전지 원격 출력제어 성능 실증현황’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진행된 패널토론은 최홍석 대한전기학회 전기에너지위원회 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허진 5명의 발제자를 비롯해 허진 이화여자대학교 교수와 허성일 전력거래소 부장이 참여해 유연성확보 필요성과 해외 기술동향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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