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팅의 완성
퍼팅의 완성
  • EPJ
  • 승인 2010.04.07 17: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골프의 스코어 향상을 위해서는 ‘퍼팅’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드라이버의 경우 18홀 모든 홀에서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으나 퍼터는 반드시 사용해야 할 만큼 중요하다.

간혹 쇼트홀에서 홀인 원하는 경우와 홀 주변에서 칩샷이 홀인 하는 경우는 특별한 경우다. 또한 퍼팅에서도 1타만으로 끝날 때는 잘하는 축에 꼽히고, 2~3타까지 반복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그러므로 퍼팅을 잘하면 바로 스코어에 반영되는 게 원칙이다. 그만큼 라운딩에서 퍼팅이 차지하는 위치는 대단히 중요하다. 그렇다면 프로 선수들은 퍼팅 연습을 어떻게 하는지 살펴 볼 필요가 있다.

프로 선수들도 여러 코스를 다니다 보면 그린의 형태나 모양이 제작기 달라 퍼팅을 한가지로 꼽아 말 할 수 없다고 한다. 패스트 그린(fast green)이 있는가 하면 슬로우 그린 (slow green)이 있고, 날씨에 따라서도 조건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란다.

맑은 날이 계속되면 지면에서 수분이 증발해 땅이 단단해진다. 이럴 때 그린의 잔디를 짧게 깎으면 볼은 아주 잘 굴러간다. 이른바 패스트 그린이다. 프로선수가 라운드 할 만한 골프장의 그린을 유리 그린(glass green)이라고 부르는데 퍼터를 살짝 갖다 대도 10야드 이상 구르는 경우도 있다.

반대로 비가 내려 그린에 수분이 많을 때는 볼이 잘 구르지 않는다. 이것은 이른바 무거운 그린이다. 식물이 빠르게 자라는 봄과 여름에는 잔디도 빨리 자라 슬로우 그린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프로선수들은 이러한 그린에 적응하기 위해 시합 전 그린에 대한 정보를 미리 수집하고 적응하려 애쓴다.

2006년에 홀 당 퍼팅수에서 투어1위를 달렸던 LPGA선수 크리스티커가 2007년에는 16위로 떨어져 충격을 받고 젠골프의 저자 페어런트 박사를 만나 조언을 받았다고 한다.

크리스티커는 기본에 충실 하면서 반복 연습을 거듭하고 스트로크가 너무 길지 않고 속도를 적절히 유지하도록 주의했다. 연습을 할 때 마다 20~45분씩 반복 훈련을 하는 것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다음 몇 가지 방법으로 본인의 퍼팅 실력을 되찾았다고 한다.
첫째, 그립을 잡을 때 손가락이 아닌 왼쪽 손바닥으로 잡고 살집이 두둑한 부분 바로 밑에 댄다. 그런 다음 오른손을 대고 역시 손바닥으로 그립을 잡는다. 풀스윙 샷을 할 때는 장갑을 끼고 하지만 그린에서는 장갑을 끼지 않는다.

둘째, 속도훈련. 여기에서는 홀 컵에서 45cm 뒤에 클럽을 하나 뉘어 놓았다. 퍼팅이 실패 했을 때에도 볼이 샤프트를 넘지 않고 멈추도록 하는 것이 이 훈련의 목표다. 그러면 홀인에 실패한 경우 다시 돌아오기가 쉽다. 홀컵에서 30cm 지났을 때 성공할 확률이 가장 높은 경우를 경험으로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백스트로크 훈련. 이것은 동작을 크게 하는 단점을 줄이기 위한 방법이다. 볼에서 25cm 뒤에 티를 하나 꽂아 놓고 중간 거리의 퍼팅을 연습한다. 이렇게 하면 퍼터헤드가 뒤로 가는데 한계가 있다. 그리고 길이에 상관없이 모든 퍼팅에서 똑같이 매끄러운 템포를 유지 하려고 노력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위적으로 조정 하거나 스피드를 줄이지 말아야 한다.

넷째, 좁은 문 훈련. 적당한 간격으로 티 두개를 꽂아서 문을 만들고 그 사이로 볼을 굴린다. 임팩트 때 퍼터 페이스가 완전히 직각이 되지 않고서는 그 좁은 문을 통과 할 수 없다.

다섯째, 3단계 훈련. 이것은 라운드를 앞두고 하면 매우 좋다. 처음 1.2m거리에서 시작해 2.4m와 3.6m로 늘여간다. 전부 코스에서 자주 마주치기 쉬운 거리다. 이것은 오르막과 내리막을 각각 연습하면 훌륭한 퍼팅이 완성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