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인터넷 이제 기가 속도로 즐긴다
LS전선, 인터넷 이제 기가 속도로 즐긴다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0.04.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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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1Gbps급 통신 커넥터 개발

기존 100Mbps급 통신망 구축에 사용되는 통신용 커넥터 보다 10배 빠른 1Gbps급 통신망 구축에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이 개발돼 통신 시장의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LS전선(대표 구자열)은 국내 최초로 주택이나 상업용 건물에서도 기가 속도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초고속 통신용 커넥터 110블록 개발에 성공했다고 3월 23일 밝혔다.

110블록은 선을 고정시키고 정렬하기 위해 제작된 단자대로 구내 통신망 혹은 건물 내 단자함에 설치되는 네트워크 자재의 일종이다.

이 제품은 신호선과 신호선 사이에 혼선 발생을 제거하는 핀을 삽입해 최적의 통신 품질을 유지시켜주는 ‘크로스 커플링 핀(Cross Coupling Pin)’ 기술을 적용, 고주파 신호 전송 시 케이블의 구조와 길이에 따라 전송신호가 감소되는 혼선현상을 최소화해 통신 품질을 향상시켰다.

아울러 업그레이드 된 성능에도 불구하고 기존 100Mbps급 커넥터와 동일 크기 및 규격으로 소형화 시키는데 성공, 통신망 시공 시 추가 비용이 들지 않아 경제적이며 설치 편의성 또한 개선됐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이렇게 기존 커넥터와 동일 크기, 규격을 유지하며 1Gbps급 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는 커넥터의 개발은 미국 오트로닉스(Ortronics)사 이후 LS전선이 세계에서 두 번째다.

LS전선은 이번 개발로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해외 통신망 시장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돼 향후 통신 분야 매출 전망을 밝게 했다.

네트워크 자재 관련 국내시장은 방송통신망 중장기 발전 계획과 그린 IT 국가전략 핵심과제로 기가 인터넷 상용 서비스를 2012년부터 제공하기 위해 1Gbps급 전송 기술 개발과 접속 자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영국 케이블전문컨설팅 업체 CRU는 2012년 세계 시장 규모를 약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손민 LS전선 통신솔루션개발담당은 “커넥터 110블록 개발로 기존 생산 중인 통신케이블과 함께 통신 관련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통신 시장에서 어플리케이션 및 솔루션 중심의 마케팅 활동을 펼쳐나갈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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