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본스, 안정·정확·신속 3박자 갖춘 부유식 라이다 선보여
위본스, 안정·정확·신속 3박자 갖춘 부유식 라이다 선보여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4.06.1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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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해상풍력 공급망 컨퍼런스 전시회’ 참가
카본트러스트 Stage2 검증 마쳐… 신뢰성 입증
진종욱 위본스 부사장(오른쪽 세 번째)이 국내 원천기술로 개발한 부유식 라이다를 설명하고 있다.
진종욱 위본스 부사장(오른쪽 세 번째)이 국내 원천기술로 개발한 부유식 라이다를 설명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국내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부유식 라이다시스템 고유모델 개발에 성공한 위본스가 국내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위본스는 6월 17~18일 양일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EPX)에서 열리는 ‘2024 해상풍력 공급망 컨퍼런스 전시회’에 참가해 풍황자원 계측장비인 부유식 라이다를 소개했다.

국내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점차 깊은 수심과 먼 바다로 개발 환경이 바뀌면서 풍황자원 측정방식 또한 해상기상탑에서 부유식 라이다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풍황자원 측정은 수조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사업성을 판단하는 첫 작업이란 점에서 부유식 라이다시스템의 안정성과 데이터 신뢰성이 확보된 검증된 장비를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

위본스는 올해 초 국제인증기관인 올드바움으로부터 자체 개발한 부유식 라이다(HD-14)에 대해 카본트러스트 Stage2 기준에 부합하는 인증을 받았다. 국내 원천기술로 개발한 부유식 라이다가 국제인증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카본트러스트 Stage2 레벨은 부유식 라이다의 데이터 신뢰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고정식 라이다 또는 기상탑과의 풍황 데이터 비교·평가를 거쳤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검증 대상 부유식 라이다를 통해 측정한 데이터의 신뢰성과 정확성을 나타낸다.

위본스는 국제인증에 앞서 전남 자은도 인근 해상에 부유식 라이다를 설치해 8개월 넘게 풍황 데이터를 수집했다. 당시 유효 데이터 회수율은 90% 이상을 나타냈다. 이는 현행 발전사업세부허가기준에 따른 계측자료 가용성 기준에 부합하는 수치다.

위본스는 지금까지 실증을 포함 총 8기의 부유식 라이다를 설치했다. 이 가운데 1년 이상 가동한 4기 모두 90% 이상의 데이터 회수율을 기록했다.

태풍 영향을 자주 받는 국내 환경을 고려해 3포인트 계류시스템을 기본으로 설치 현장에 따른 맞춤식 계류장치 상세설계를 적용함으로써 부유식 라이다 안정성을 높인 점도 눈에 띈다.

위본스가 새로 선보인 부유식 라이다 모델(HD-15)은 모듈화·경량화를 통해 운송 편이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기존 일체형 구조를 모듈 형태 조립방식으로 개선하는 동시에 전체 부피를 줄여 국내 공급은 물론 해외 수출 시에도 용이하도록 설계됐다.

진종욱 위본스 부사장은 “부유식 라이다는 발전사업허가 기준상 최소 1년 이상 바다 위에서 데이터를 수집해야 하기 때문에 태풍 등 외부 영향을 견딜 수 있는 시스템 안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와 함께 데이터 정확성과 신속한 유지보수가 보장된 부유식 라이다를 운영해야 프로젝트를 원활하게 끌고 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중소 개발사 가운데 가격을 이유로 중국 계측장비를 찾는 경우가 있어 우려스럽다”며 “풍력산업 전체 공급망의 출발점이자 국가 에너지자원 데이터 안보 차원에서 풍황 계측분야 국내 기업 육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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