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유럽 해상풍력 집중 투자
GE, 유럽 해상풍력 집중 투자
  • 최옥 기자
  • 승인 2010.04.0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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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유럽 4개국 해상풍력분야 3억4,000만유로 투자

해상설치용 4MW 직접구동형 풍력터빈 집중마케팅
GE가 유럽지역 해상풍력발전 부문에 3억4,000만유로를 투자하기로 했다.
GE는 현지시각으로 3월 25일 영국, 노르웨이, 스웨덴, 독일을 포함한 유럽 4개국 지역의 풍력터빈 제조·설계·서비스 분야에 약 3억4,000만 유로의 투자 개발 및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향후 성장가능성이 높은 유럽지역 해상풍력발전 부문에 GE가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성장가능성 높은 영국, 독일 등 공략

페르디난도 베칼리팔코(Ferdinando Beccalli-Falco) GE 인터내셔널 사장 겸 CEO는 “해상풍력은 재생 에너지 및 청정에너지에 대한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수요를 충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며, 특히 유럽지역에서 성장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이번 투자 확대로 유럽지역의 광활한 미개척 해상풍력자원 개발은 물론, GE와 협력회사에서 새로운 고용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GE의 유럽지역 투자확대 방안의 핵심은 해상설치용으로 특수설계된 GE의 4MW급 차세대 풍력터빈으로, GE 제품 중 최대 크기이다.

특히 이 4MW급 풍력터빈은 기어박스를 필요로 하지 않는 혁신기술이 적용돼 있으며, 스캔윈드의 첫번째 직접구동형 제품이 5년 이상 가동되고 있는 노르웨이의 훈트암메르피옐레(Hundhammerfjellet) 시범지역에서 이미 시범운전되고 있다.

 

GE의 풍력터빈 제품들

유럽 해상풍력, 올해 70% 이상 성장 전망

유럽풍력에너지협회(European Wind Energy Association)에 따르면, 유럽지역의 해상풍력부문은 2010년 70%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고, 향후 몇 년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진행 중인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 전체가 완료될 경우, 유럽연합(UN) 전력 총생산량의 10%에 달하는 전력을 이곳에서 생산하고 매년 2억톤 가량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절감하게 된다.

빅터 아베이트(Victor Abate) GE 전력 및 물(GE Power & Water) 사업부 재생에너지부문 부사장은 “1만3,500개 이상의 GE 육상풍력 제품에서 입증된 안정성과 스캔윈드의 해상용 기어리스(gearless)형 설계가 만나 해상풍력산업이 필요로 하는 안정적인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발표는 GE가 향후 성장가능성이 가장 클 것으로 바라보는 유럽지역에서 우리의 해상풍력 사업과 기술, 공급망을 확대하는 데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GE의 유럽지역 투자확대 방안의 주요 발표내용은 다음과 같다.

◇노르웨이

GE는 기존 노르웨이 소재 사업체와 별도로 오슬로(Oslo) 지역에 새로운 해상기술개발센터(Offshore Technology Development Center)를 설립하고, 베르달(Verdal) 지역의 시제품 생산 및 서비스 시설을 확장할 계획이다. 한편, GE는 노르웨이 노위테크연구소(Nowitech Research Center)와 해상풍력발전 관련 합동연구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노르웨이는 첫 번째 4MW급 해상풍력터빈을 시범운영하게 될 지역으로, 2016년까지 약 100개 일자리 창출과 해상풍력발전사업 분야에 약 7,500만 유로의 투자가 예상된다.

◇스웨덴

GE는 스웨덴 칼스타드(Karlstad) 지역에 제품 컨셉 및 시스템 디자인 개발 센터를 설립, 기존 해상풍력발전시설을 더욱 확충할 계획이다. 또, 기술시연용 시제품을 고덴부르크(Gothenburg) 항만지역에 설치하고, 차머즈풍력에너지센터(Chalmers Wind Energy Center)와 협력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16년까지 약 50개 일자리 창출과 해상풍력발전사업 분야에 5,000만 유로의 투자가 예상된다.

◇독일

GE는 제품개발, 응용기술 및 첨단기술 분야에 특화된 새로운 설계센터를 함부르크(Hamburg) 지역에 설립하고, 잘츠베르겐(Salzbergen) 지역소재 풍력터빈제조시설을 확장하는 한편, 뮌헨지역에 GE글로벌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16년까지 약 100개 일자리 창출과 해상풍력발전사업 분야 1억500만 유로의 투자가 예상된다.

◇영국

GE는 영국에 해상풍력터빈 제조시설을 설립할 계획이다. 또한, 응용 및 서비스 엔지니어링 사업체는 물론, 타워·날개·나셀 등 해상풍력발전부품 협력사 및 파트너사도 제조시설에 합류시킬 예정이다. 이에 따라 2020년까지 약 2,000개 일자리 창출과 해상풍력발전사업 분야에 최대 1억1,000만 유로의 투자가 예상된다. 이번 투자는 영국내 재생가능에너지 개발 지원을 목표로 하는 영국 정부의 인프라사업 경쟁의 성공적인 결과에 따라 이루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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