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능동적 해외시장 접근 필요”
“전략적·능동적 해외시장 접근 필요”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0.04.05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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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코트라, 전력산업 수출활성화 간담회 개최

해외 로드쇼·벤더등록 등 지원 사업 확대

KOTRA가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전력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KOTRA(사장 조환익)는 3월 30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국내 전력산업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력산업 수출활성화 간담회’를 개최했다.
국내 전력플랜트 및 설비기자재 업체들의 수출 판로 개척에 따른 애로사항 청취와 수출지원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위해 열린 이번 간담회에는 조환익 KOTRA 사장이 직접 참석해 업계의 목소리를 들었다.
업체 대표로는 장세창 파워맥스 회장과 박상신 LG상사 상무, 이현 경안케이블 상무, 이동호 비엔에프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김준철 전기산업진흥회 회장과 이세광 전력기술인협회 부회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번 간담회는 국내 전력산업이 1%의 성장세로 한계에 부딪힌 가운데 기업들의 관심 또한 해외시장으로 집중된 상황에서 열려 관심을 모았다.

최근 두바이 원전수주 이후 해외 발전시장 참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시장접근이 미흡한 시점에서 개최된 이번 설명회에는 SK건설, 경안케이블, 파워맥스, 비엔에프 등 총 20여개의 전력업체와 유관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성공적인 해외시장진출을 위한 실제적이고 효과적인 지원책대해 논의했다.

조환익 KOTRA 사장은 간담회에서 “전력산업은 경기부양책과 자원외교를 추진하는 각국 정부의 핵심 분야”라며 “전후방 연관 파급효과가 큰 기간산업이기 때문에 전략적 중요성이 매우 크다”고 전력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KOTRA는 국내 전력산업 관계자 20여 명을 초청해 ‘전력산업 수출활성화 간담회’를 개최했다.
조 사장은 이어 “세계 전력수요는 2002~2025년 동안 연평균 2.6% 증가가 예상되고 지역별로는 대단위의 설비 투자가 기대되는 중동, 아시아, 북아프리카의 투자규모가 5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며 “최근에는 스마트그리드, 신재생 에너지 개발, 원자력 발전 등 녹색산업 연관분야로 시장규모가 한층 확대되고 있다”고 세계 전력산업 시장을 전망했다.

그는 이어 “반면 국내시장은 2010년 이후 전력수요 증가율이 1.4%에 머물고 2020년 이후에는 1% 미만의 현저한 내수둔화로 포화현상을 보일 것”이라며 적극적인 수출산업화 추진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특히 그는 대내외적 여건으로 전력산업의 해외진출이 어려운 현재야 말로 해외시장에 대한 전략적이고 능동적인 접근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KOTRA 관계자는 향후 30년간 10조달러 규모의 투자가 예상되는 세계 전력시장에서 시장선점을 위한 각국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의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해외시장 접근을 피력했다.

KOTRA 관계자는 해외 바이어 및 발주처를 대상으로 전기산업진흥회와 공동 설문조사한 자료를 제시하며 국내업체들의 해외 진출 걸림돌로 해외시장 및 바이어에 대한 정보 부족이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외마케팅 인력부족과 해외 바이어들의 한국산 기자재에 대한 인지도 부족도 해외 시장 확대의 저해 요소로 꼽았다.

또한 국내 전력설비 및 기자재의품질, 기술, 디자인에 대한 만족도는 높으나 세부 스펙에 대한 차이점 및 영어 소통 능력 부족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전력산업의 해외시장 확대 필요성에 KOTRA는 2008년부터 전력산업 수출화 지원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올해도 수출 상담회 개최, 해외 로드쇼 추진, 벤더등록 지원 등 다양한 사업들을 확대 추진할 예정에 있다.

우선 상반기(5월 18~19일)와 하반기(9월 7~8일)에 국내 전문전과 연계한 수출상담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중동, CIS(러시아·독립국가연합), 아시아 등을 위시한 해외 로드쇼를 총 6회 개최할 방침이다. 특히 스마트그리드 해외시장 활성화를 위해 6월 중 유럽 로드쇼도 추진할 예정에 있다. 또한 발전5개사와 공동으로 국내 중소 및 중견업체의 해외 벤더등록 지원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조 사장은 간담회를 마치며 “업계 수요에 기반을 둔 시의적절한 사업개발과 추진을 통해 실제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수출 애로사항을 비롯해 KOTRA가 지원했으면 하는 사업, 정부에 건의하고 싶은 정책건의 사항 등 중고기업의 모든 의견에 항상 귀를 기울일 것”이라 밝혔다.

이에 간담회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는 “KOTRA의 지원 사업에 꾸준히 참여한다면 회사의 장기적 성장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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