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스코틀랜드 부유식해상풍력 시장 노크
HD현대중공업, 스코틀랜드 부유식해상풍력 시장 노크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4.04.17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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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산하 경제개발기구들과 MOU 체결
부유식 구조물 설계·제작 노하우 공유
에이드리언 길레스피 SE 대표, 최한내 HD현대중공업 상무, 소나 로비슨 스코틀랜드 부수석장관, 스튜어트 블랙 HIE 대표(왼쪽부터)가 스코틀랜드 내 부유식해상풍력 사업 협력을 위한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이드리언 길레스피 SE 대표, 최한내 HD현대중공업 상무, 소나 로비슨 스코틀랜드 부수석장관, 스튜어트 블랙 HIE 대표(왼쪽부터)가 스코틀랜드 내 부유식해상풍력 사업 협력을 위한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스코틀랜드 정부 산하 경제개발기구들과 손잡고 유럽 해상풍력 시장 진출에 본격 나선다.

HD현대중공업은 4월 16일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스코틀랜드 엔터프라이즈(SE), 하이랜드&아일랜드 엔터프라이즈(HIE)와 스코틀랜드 내 부유식해상풍력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HD현대중공업과 참여기관들은 이번 협약에 따라 스코틀랜드 내 부유식해상풍력 사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은 부유식 해상구조물 설계·제작 노하우 공유와 공급망 최적화 방안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SE와 HIE는 스코틀랜드 내 재정 지원 방안 모색을 비롯해 잠재적 공급기업과 제조시설·투자자 등에 대한 인적·물적 네트워크 확보 방안을 지원하기로 했다.

스코틀랜드에는 세계 최초 상업용 부유식해상풍력인 하이윈드 스코틀랜드(30MW)와 킨카딘 부유식해상풍력(50MW)이 현재 가동 중이다.

스코틀랜드 정부 소유 자산을 운영·관리하는 공공기관인 크라운 에스테이트 스코틀랜드는 2022년 시행한 스코틀랜드 리스 라운드인 스코트윈드 프로젝트를 통해 27GW 규모의 해상풍력 개발사업을 선정한 바 있다. 이 가운데 17GW 이상이 부유식해상풍력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해상풍력 구조물은 해양 환경을 고려한 설계·제작이 필요해 해양플랜트 제작 경험을 보유한 조선사들이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다. 조선소 내 특별한 구조 변경이나 설비투자 없이 대형 구조물 제작에 바로 들어갈 수 있어 해상풍력 시장은 조선업계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소나 로비슨 스코틀랜드 수석부장관은 “HD현대중공업과 같은 세계적 수준 기업과의 이번 해상풍력 협력이 스코틀랜드 기후 목표 달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해상풍력 시장 개척을 위해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제작공급 인프라 구축 등 협력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부유식 구조물 설계·제작에 대한 노하우를 살려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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