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한국원자력산업협회(회장 황주호)는 3월 29일 서울 충정로에 위치한 한국수력원자력 방사선보건원 2층 회의실에서 제53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원자력산업협회 올해 예산은 실효서있는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편성하고 일반경상경비 증가는 최대한 억제해 긴축 운영키로 했으며, 예산안은 약 196억원으로 편성했다.
원자력산업협회는 올해 ▲원자생태계 활성화 및 미래선도 기술육성 ▲원전산업 정책기능 기능 및 원전산업 실태 모니터링 강화 ▲원전생태계 경쟁력 제고를 위한 원전기업 역량강화 지원 ▲협회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및 원전기업 해외진출 지원 ▲원자력 인력자원 확보·양성을 위한 계층·분야 교육 추진 ▲원자력 산학연 소통강화로 원자력기관 간 협력체계 강화 ▲올바른 원자력계 정보 생산 및 대국민 홍보 확대 등 7가지를 중점 분야로 삼았다.
또 미래 유망분야 지원 확대를 통한 원자력산업의 신성장 동력 육성과 유관기관 협력체계 강화 및 회원사최우선 사업추진을 추진방향으로 잡았다.
이를 통해 올해 ‘기후위기 극복의 길, 원자력이 함께 합니다’를 대주제로 삼았다.
원전생태계 활성화 미래선도 기술 육성
제53차 정기총회에선 총 2건의 보고사항과 ▲제1호 안건 2023년 결산 및 이익잉여분처분(안) ▲제2호 안건 2024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제3호 임원선임 등 3건의 안건이 상정됐다.
제1호 및 제2호 안건은 원안·가결됐으며, 제3호 임원선임에는 조성돈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 김경태 금화PSC 사장, 한봉섭 수산인더스트리 부회장이 신임임원으로 선출됐다.
원자력산업협회는 올해 원전생태계 활성화 확보방안과 미래 선도기술 육성을 통해 원자력 산업 경쟁력강화 환경조성에 적극 나선다.
이를 위해 원전 생태계 금융 지원사업이 신규사업으로 추진되며, 탈원전으로 어려움을 겪은 원전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저금리 융자지원을 통해 원전산업 기반 조성과 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 추진내용으론 시설자금 융자에 최대 100억원, 운전자금 융자에 최대 10억원을 지원한다.
또 원전 기자재 선금 보증보험 지원사업도 신규사업으로 시행된다. 이는 신한울3·4호기 보조기기 계약시 선금 신청에 필요한 보증수수료 지원을 통한 원전산업 활성화 기반을 조성한다는 목적이다.
초격차 스타트업 육성사업도 올해 신규사업으로 추진된다. 혁신기술로 시장을 선도할 차세대 원전분야 스타트업을 선정해 초격차 스타트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원자력혁신생태계 기반조성사업도 신규사업으로 기획된다.
원자력산업협회는 올해 원전산업 지속성 확보를 위한 정책현안 기능을 강화하고 정책화 지원을 위한 원전산업 실태 모니터링 기능을 위한 ‘원전산업정책연구센터’을 새롭게 운영한다.
원전산업정책연구센터는 지속가능한 원전산업 발전을 위한 제반 현안 해결을 목적으로 운영되며, 원전산업계 입장 대변을 통한 전문적인 원자력 진흥정책 연구 및 규제제도 합리화를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원전생태계 맵 및 건전성 모니터링 체계 구축연구가 신규사업으로 추진된다.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원전기업 해외진출 지원
원자력산업협회는 올해 중점 추진분야 중 하나로 세계 5위 원전운영국 위상에 걸맞는 국가 원전수출목표(2030년까지 10기) 달성을 위해 해외시장 개척 시 수출 대상국뿐만 아니라 주요 경쟁국과의 협력 및 정책적 공조 필요성을 증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협력체계의 소통 채널을 다각화하고 협력대상과의 교류를 활성화해 정책현안 해결 전략 제공 및 업계 경쟁력 제고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개최되는 ‘2024 한국원자력연차대회’는 4월 24일부터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며 국내외 원자력계 전문가들의 원전시장 정보 공유·정책현안 논의 및 이를 통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원자력연차대회와 함께 열리는 ‘국제원자력에너지산업전’에선 국내외 원자력산업계 최신 기술정보 교류와 국내 우수기술과 성과전시 등을 통해 원전수출 및 기자재 판로개척 지원에 나선다.
이외에도 글로벌 네트워크를 위한 ‘한일 원자력산업세미나’, ‘동아시아원자력포럼’ 등에 참여할 예정이며, 해외 원전관련 시설 견학 및 현장 세미나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원자력 인력자원 확보 및 양성
올해 중점 추진분야 중 원자력 인력자원 확보와 양성을 위한 계층분야 교육 추진으론 신규 지원사업들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이는 원전산업 전 주기 인적자원 양성·관리 기준 수립 및 시스템 운영을 통한 원자력산업 미래 인적자원 개발 컨트럴타워 구체화가 추진배경이다.
구체적인 신규 지원사업 추진계획에는 ▲원전산업 최고경영자 과정 ▲원전기업 해외 시장개발 전략과정 ▲원전 해체기술 선진 해외교육 ▲원전산업 인력양성 체계화 방안 수립이 새롭게 추진될 예정이다.
원전기업 맞춤형 전문기술 과정, 원자력 대학생 네트워크 구축, 원자력 인적자원 품질 및 안전분야 역량 강화 등은 기 진행된 추진방향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자력 산학연 소통 강화로 원자력기관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와 활동들은 기존과 동일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원자력계 조찬간담회 및 원자력협의회 운영, 회원사 실무자 간담회 등이 이에 속한다.
이밖에도 원자력산업협회는 올해 에너지 정책과 현안에 관한 신규사업과 연구과제를 수행하는 한편, 국내외 최신 정보 수집 제공을 통해 원자력산업의 발전방안 강구에도 힘쓸 계획이다.
원전정책 및 현안에 대한 홍보활동을 통해 원자력에 대한 대국민 수용성 제고 및 이해증진, 우호적 여론 형성을 위한 언론관계 활동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