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오션플랜트, 대만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하부구조물 납품
SK오션플랜트, 대만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하부구조물 납품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4.04.0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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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선적분 수출… 내년 상반기 완료 예정
14MW급 해상풍력터빈 지탱할 기술력 갖춰
SK오션플랜트가 하이롱해상풍력에 설치할 재킷타입 하부구조물을 대만 현지로 보내기 위해 선적하고 있다.
SK오션플랜트가 하이롱해상풍력에 설치할 재킷타입 하부구조물을 대만 현지로 보내기 위해 선적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SK오션플랜트가 1GW 규모 대만 하이롱해상풍력에 설치할 재킷타입 하부구조물 납품에 들어갔다.

SK오션플랜트는 지난해 초부터 제작에 들어간 하이롱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첫 선적물량을 현지로 보냈다고 4월 2일 밝혔다. 이번 선적분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공급을 마칠 예정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노스랜드파워가 개발 중이다.

SK오션플랜트가 제작한 하부구조물은 지멘스가메사의 14MW급 해상풍력터빈을 지탱하는 재킷타입으로 높이 94m, 무게 2,200톤에 달한다.

SK오션플랜트는 그동안 대만·일본 등에서 설비용량 2GW 규모의 재킷 193기를 수주하며 글로벌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전문기업으로 성장해왔다.

특히 하부구조물 핵심 기자재인 후육강관을 직접 제작해 재킷 품질은 물론 납기 준수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SK오션플랜트가 만드는 후육강관은 최대 지름 10m, 두께 150mm 수준이다.

SK오션플랜트는 풍력터빈·블레이드·타워 등 고중량 기자재와 진동을 견뎌야 하는 재킷 상부 트랜지션피스 제작 기술력도 갖추고 있어 환경이 다른 다양한 프로젝트에 하부구조물 공급이 가능하다.

SK오션플랜트는 급증하는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 대비해 경남 고성군 동해면 일원에 157만m2 규모로 해상풍력에 특화된 신규 생산기지를 조성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정식·부유식 하부구조물은 물론 해상변전소까지 생산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신규 공장이 건설되면 기존 1·2야드를 합쳐 여의도 면적에 육박하는 250만m2 야드를 확보하게 된다. 현재 연간 40기 규모 재킷 하부구조물 생산능력에 더해 1기당 4,500톤에 달하는 부유체 약 40기도 생산 가능하다.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는 “해상풍력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하부구조물 제작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실적과 기술력을 갖고 있다. 여기에 더해 모기업인 SK에코플랜트는 해상풍력 기반 그린수소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한편 해상풍력 프로젝트 개발, 부유체 기본설계 기술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해외 신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탑 티어 해상풍력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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