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국내 첫 대용량 가스절연송전선 개발
LS전선, 국내 첫 대용량 가스절연송전선 개발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0.03.1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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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연체로 혼합가스 사용··· 친환경 제품

LS전선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친환경 대용량 가스절연송전선 단면도
LS전선(대표 구자열)은 국내 최초로 친환경 대용량 가스절연송전선 개발에 성공했다고 3월 3일 밝혔다.

가스절연송전선은 일반 전선과 달리 도체가 아닌 가스를 절연체로 사용하는 것으로 송전용량이 기존 지중 케이블의 2배 이상이며, 전력손실이 적고 장거리 전송이 용이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또한 기존 케이블과 달리 금속 재질을 사용, 외부 사고 발생 시에도 단락이나 화재위험에 안정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어 원자력발전소 등 해외 주요 발전소 및 변전소에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편리성에도 불구하고 가스절연송전선은 절연체로 온실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육불화황(SF6) 가스를 사용한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어 환경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LS전선이 이번에 개발한 친환경 대용량 가스절연송전선은 환경에 무해한 질소 가스를 80% 첨가한 혼합가스를 사용하며, 선로 외부로 방출되는 전자기파를 99% 이상 줄이는 데 성공, 친환경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개발은 독일 지멘스, 프랑스 아레바 등에 이어 세계 3번째로 성공한 것으로 지식경제부 국책과제를 통해 LS전선과 전력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및 한양대학교 등 전력 분야 최고 기술 전문가들이 협력해 국내 독자 기술로 이뤄내 쾌거다.

LS 전선은 이미 한국전기연구원 공인인증시험을 마쳤으며, 고창시험센터에 345kV/2.4GVA급 친환경 가스절연송전선 약 100m와 단말 및 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 장기 실증 시험을 추진 중이며 남양주에 이의 상용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원전 건설이 활발한 중국, 인도 등 신흥개발국 주요 발전소 및 변전소에 보급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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