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피팅과 기술향상
클럽피팅과 기술향상
  • EPJ
  • 승인 2010.03.1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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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골퍼들에게는 클럽피팅(Clubfiting)이 스코어와 관련된 현실적인 문제다. 클럽피팅만으로도 방향과 탄도가 크게 향상 된다면 어느 누군들 관심을 갖지 않겠는가?

골퍼의 체형과 스윙스타일 클럽의 특성 등을 측정, 맞춤 클럽을 만드는 피팅은 골퍼가 필드에 나가서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준다고 한다. 최근 골프 클럽 제조 회사들 마다 최신 소재로 최고급 클럽을 생산하며 대부분의 클럽들이 명품이라 광고하고 있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앞 다퉈 최신 명품이라고 선전하는 클럽을 장만해 플레이를 해보지만 기량과 스코어는 제자리걸음에 그치는 게 현실이다. 수백에서 수천만원까지 호가 하는 명품 클럽세트를 장만했다며 친구들 사이에 자랑하고 나오지만 달라진 것은 번쩍이는 클럽모양새 뿐이라 동우인들에게 조롱거리가 되는 경우가 많다.

현대 사회는 개성을 중시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기성품에 대한 도전으로 자기만의 체형에 맞춘 클럽을 만드는 아마추어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최고가 클럽을 소지하고 있는 사람들을 명품족이라 부르며 놀려대지만 그와 반대로 유명한 브랜드를 거부하고 맞춤을 택하는 것은 자기 개성을 표현하는 멋진 방법 중의 하나가 될 수 있다.

요즘 골퍼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클럽피팅(Clubfiting) 문화 또한 같은 배경으로 볼 수 있다. 요즘 골퍼들의 클럽튜닝은 사치스런 양상이 아니라 스코어와 관련된 현실적인 사안으로 보여 진다.

구력 5년의 싱글 골퍼로 주위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던 K사장은 최신 장비로 클럽을 바꾼 후 고민에 빠졌다. 아이언 교체 후 샷 감각을 잃어버린 것이다.

주머니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해서 고가의 장비를 장만 했지만 설상가상으로 샷마저 종전만도 못하게 됐으니 어찌 하오리까? 고심하던 중 클럽피팅을 통해 활기를 되찾게 됐다. K사장에게는 어떤 문제가 있었을까?

전문가들은 피팅 전문업체를 병원에 비유해 말한다. K사장처럼 피팅은 장비 교체에도 필요하지만 클럽을 오랫동안 사용해 변형이 생긴 경우에도 전문가의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피팅이란 골퍼의 체형과 스윙스타일에 따라 가장 적절한 골프채를 권하거나 기존의 골프클럽을 교정 하는 것을 말한다.

프로골퍼들이나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피팅을 국내 아마추어 골퍼들이 자기 일로 받아들인 것은 최근 일이다. 그러나 초보적이던 우리나라의 피팅 기술은 짧은 시간에 급성장, 세계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수준을 자랑한다고 한다.

피팅 과정을 알아보면 피팅센터에서는 먼저 골퍼를 면담하고 거리나 비행 탄도를 측정한 후 어떤 점이 미흡한지 점검한다. 그리고 현재 사용 중인 클럽의 스펙을 측정하고 클럽의 수정요소를 파악한다.

그 다음 스윙분석 시스템을 이용해 골퍼의 스윙과 구질을 분석하고 어떤 특성을 지닌 클럽이 필요한지를 알아낸다.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 파악한 자료를 바탕으로 로프트각과 라이각, 각 클럽의 길이 등을 조절하는 맞춤이 진행된다. 이후 수정과 보완의 작얼을 거치면 비로소 골퍼 개개인에게 맞는 클럽이 탄생된다. 샤프트 강도 그립의 굵기만 조정해도 5타 정도 줄일 수 있다고 전문가는 말한다.

여러분도 피팅을 경험해 보시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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